ABC_IT_K0683_T_001
- 019_0546_b_01L불설구담미기과경(佛說瞿曇彌記果經)
- 019_0546_b_01L佛說瞿曇彌記果經
- 송(宋) 삼장법사(三藏法師) 혜간(慧簡) 한역
- 019_0546_b_02L宋三藏法師慧簡譯
-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9_0546_b_03L聞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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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바가바께서는 석기수(釋羈瘦) 종족이 사는 가유라위(迦維羅衛)성 니구루(尼拘樓) 동산에서 큰 비구들과 함께 해를 지내셨다. 그 때에 큰 여인 구담미(瞿曇彌)는 세존께 나아가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앉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인도 네 가지 사문과(沙門果)를 얻을 수 있사오며, 여인도 이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우게 할 수 있겠나이까?” - 019_0546_b_04L一時,婆伽婆在釋羈瘦迦維羅衛城尼拘盧園中,與大比丘衆俱受歲。彼時,大女人瞿曇彌至世尊所,到已禮世尊足,卻住一面。大女人瞿曇彌卻住一面已,白世尊曰:“唯,世尊!可有是處,女人得爲四沙門果不?令女人於此法律信樂出家、棄家學道不?”
- “그만두십시오. 구담미여, 그렇게 할 것 없습니다. 여인은 우리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울 수 없습니다. 그대 구담미가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항상 청정한 범행(梵行)을 행하면 되겠습니까?”
- 019_0546_b_11L“止!瞿曇彌!不須爾。女人不得於此法律信樂出家、棄家學道。汝瞿曇彌!常可剃頭被袈裟,至竟行淸淨梵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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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큰 여인 구담미는 세존의 제지를 받고, 세존 발에 예배하고 세존의 주의를 돌고 돌아갔다.
그 때에 비구들은 세존을 위해 옷을 짓고, 세존께서는 오래지 않아 석기수종족에게 오시어 해를 지내고, 석 달 동안 옷을 다 만든 뒤에는, 옷과 발우를 가지고 인간 세상에 유행하기로 되어 있었다. - 019_0546_b_13L於是大女人瞿曇彌爲世尊所制,禮世尊足,繞世尊已,離世尊還。彼時諸比丘爲世尊作衣,世尊不久至釋羈瘦當受歲。受歲竟,三月作衣竟已成衣,與衣鉢俱遊諸人閒。彼大女人瞿曇彌聞諸比丘爲世尊作衣,世尊不久當至釋羈瘦受歲,受歲竟三月作衣已成衣,與衣鉢俱遊人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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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546_c_01L큰 여인 구담미는 세존에게 나아가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앉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인도 네 가지 사문과를 얻을 수 있사오며, 여인도 이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우게 할 수 있겠나이까?”
“그만두십시오. 구담미여, 그렇게 할 것 없습니다. 여인은 우리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울 수 없습니다. 그대 구담미가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청정한 범행을 행하면 되겠습니까?” - 019_0546_b_21L彼大女人瞿曇彌聞已,至世尊所,到已禮世尊足,卻住一面。彼大女人瞿曇彌卻住一面已,白世尊曰:“唯,世尊!可有是處,令女人得四沙門果,令女人於此法律信樂出家、棄家學道不?”“止!瞿曇彌!不須爾。女人不應於此法律信樂出家、棄家學道。汝瞿曇彌!剃頭被著袈裟,至竟行淸淨梵行。”
- 이에 큰 여인 구담미는 세존의 두 번째 제지를 받고, 세존 발에 예배하고 세존의 주위를 돌고 돌아갔다.
- 019_0546_c_07L於是大女人瞿曇彌已被世尊再所制,禮世尊足,繞世尊,離世尊還。
- 그 때에 세존께서는 석기수에서 해를 지내시고 석 달 동안 옷을 다 만든 뒤에, 옷과 발우를 가지고 인간 세상에 유행하셨다. 큰 여인 구담미는 세존께서 석기수에서 해를 지내시고 석 달 동안에 옷을 다 만든 뒤에, 옷과 발우를 가지고 인간 세상에 유행하신다는 말을 들었다. 큰 여인 구담미는 여러 늙은 여인들과 함께 세존의 뒤를 따랐다.
- 019_0546_c_09L彼時世尊在釋羈瘦受歲,受歲已竟,三月作衣已成衣,與衣鉢俱遊於人閒行。大女人瞿曇彌,聞世尊在釋羈瘦受歲,受歲已竟,三月作衣已成衣,與衣鉢俱至人村閒行。大女人瞿曇彌聞已,與諸老女人俱隨世尊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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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세존께서는 차례로 유행하시다가 나바제(那婆提)에 이르러, 늙은 여승 집에 머물러 계셨다.
큰 여인 구담미는 세존께 나아가 세존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앉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인도 네 가지 사문과를 얻을 수 있사오며, 여인도 이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다 배울 수 있겠나이까?”
“그만두십시오. 구담미여, 그렇게 할 것 없습니다. 여인은 이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울 수 없습니다. 그대 구담미가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청정한 범행을 행하면 되겠습니까?” - 019_0546_c_15L隨世尊後,彼時世尊,次第遊行到那婆提,住那婆提耆尼舍。彼時大女人瞿曇彌至世尊所,到已禮世尊足,卻住一面。大女人瞿曇彌卻住一面已,白世尊曰:“唯,世尊!可有是處,令女人得四沙門果不?令女人於此法律信樂出家、棄家學道不?”“止!瞿曇彌!不須爾。女人不得於此法律出家、棄家學道。汝瞿曇彌!剃頭被著袈裟,至竟淸淨行梵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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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547_a_01L이에 큰 여인 구담미는 세존의 세 번째 제지를 받고, 세존 발에 예배하고 세존의 주의를 돌고 돌아갔다. 그 때에 구담미는 발도 씻지 않고 몸은 흙투성이가 되어, 얼빠진 사람처럼 문앞에서 울고 있었다. 존자 아난은 멀리 큰 여인 구담미가 발도 씻지 않고 몸은 흙투성이가 되어, 얼빠진 사람처럼 문앞에서 울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구담미여, 무엇 때문에 발도 씻지 않고 몸은 흙투성이가 되어, 얼빠진 사람처럼 문앞에서 울고 계십니까?”
“예, 존자 아난이시여, 여인은 이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울 수 없다고 하나이다.” - 019_0547_a_01L於是大女人瞿曇彌爲世尊三所制,禮世尊足,繞世尊已,離世尊而還。彼時大女人瞿曇彌,不洗足,身有塵土,身瞪懵,啼泣在門前立。尊者阿難,遙見大女人瞿曇彌不洗足,身有塵土,身瞪懵,啼泣門前立,見已作是言:“何以故,瞿曇彌!不洗其足,身有塵土,身瞪懵,啼泣在門前立?”“如是。唯,尊者阿難!女人不得於此法律,不得信樂出家、棄家學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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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담미여, 여기 잠깐 계십시오. 내가 세존께 나아가 여쭈어 보겠습니다.”
이에 존자 아난은 세존께 나아가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서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인도 네 가지 사문과를 얻게 할 수 있사오며, 여인도 우리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울 수 있겠나이까?” - 019_0547_a_11L“汝瞿曇彌住此閒,我當往至世尊所,到已當白世尊。”於是尊者阿難至世尊所,到已禮世尊足,卻住一面。尊者阿難卻住一面已,白世尊曰:“唯,世尊!可有是處,令女人得四沙門果,令女人於此法律信樂出家、棄家學道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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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이여, 그만두라. 그렇게 할 것 없다. 여인은 우리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울 수 없다. 아난이여, 만일 우리 법과 계율에 여인이 집을 나오거나,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운다면 범행자(梵行者)는 오래 계속하지 못하리라. 아난이여, 어떤 집에 여인이 많고 남자가 적으면, 과연 생산을 많이 할 수 있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 019_0547_a_17L“此阿難!止,不須爾。女人不得於此法律信樂出家、棄家學道。此阿難!若於此法律女人得出家,信樂出家、棄家學道者,梵行者不得久存。猶若,阿難!有家多有女人少有男人,寧廣有產不?”“不也。唯,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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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547_b_01L“그와 같이 아난이여, 만일 우리 법과 계율에 여인이 집을 나오거나,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운다면, 범행자는 오래 계속하지 못할 것이다. 아난이여, 만일 벼밭이나 보리밭이 잘 되었는데, 중간에 우박이 내리면 이익이 없을 것이니, 그것은 우박이 내려 그것을 못쓰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와 같이 아난이여, 만일 우리 법과 계율을 여인이 믿고 즐겨해,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우는 일이 있다면, 범행자는 오래 계속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하오나 세존이시여, 큰 여인 구담미는 많은 공이 있습니다. 세존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시자, 젖을 먹여 세존을 길렀나이다.” - 019_0547_a_22L“如是,阿難!若於此法律女人得出家,信樂出家、棄家學道者,梵行者不得久存。猶若,阿難!成就稻田、成就麥田,中閒若有雹雨爲不饒益,彼因彼雹雨故令彼敗壞。如是,阿難!若有於此法律女人信樂出家、棄家學道者,梵行者不得久存。”“唯世尊!大女人瞿曇彌,是有所益。世尊母命終,因此長養乳哺。”
- “그렇다, 아난이여. 그렇다, 아난이여. 큰 여인 구담미는 많은 공이 있다. 내 어머님이 돌아가시자 그는 젖을 먹여 나를 길렀다. 아난이여, 나도 또한 큰 여인 구담미를 이익하게 하니, 그는 나에 의해 내게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비구중(比丘衆)에 귀의하게 되리라. 그리하여 부처에 대해 의심이 없고, 법에 대해 의심이 없으며, 승에 대해 의심이 없고, 고(苦)ㆍ습(習)ㆍ진(盡)ㆍ도(道)에 대해 의심이 없어, 믿음ㆍ계행ㆍ들음ㆍ보시를 구족하고 지혜를 구족하여, 살생을 버려 살생을 떠나고, 도둑질ㆍ사음(邪淫)ㆍ거짓말과 술 마시기를 버려 술 마시기를 떠나게 되리라.
- 019_0547_b_07L“如是,阿難!如是,阿難!此大女人瞿曇彌多有所益,我母命終,此以乳哺長養我。此阿難!我亦饒益大女人瞿曇彌,彼依我,歸於我、歸於法、歸比丘僧,於佛無疑、於法無疑、於衆無疑,於苦、習、盡、道無疑。具足信、戒、聞、施,具足智慧,棄於殺離殺、不與取、邪婬妄言,至棄飮酒離飮酒。
- 아난이여, 만일 어떤 사람이 어떤 사람에 의해 부처에게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비구승에 귀의하여, 부처를 의심하지 않고, 법을 의심하지 않고, 비구승을 의심하지 않으며, 고ㆍ습ㆍ진ㆍ도를 의심하지 않아서, 믿음ㆍ계행ㆍ들음ㆍ보시를 구족하고, 지혜를 구족하여 살생을 버려 살생을 떠나고, 도둑질ㆍ사음ㆍ거짓말과 술 마시기를 버려 술 마시기를 떠나면, 아난이여, 이 사람은 목숨이 다하도록 의복ㆍ침구ㆍ의약을 이바지하더라도, 그 사람의 공은 다 갚지 못하리라.
- 019_0547_b_14L此阿難!若有人依因於人,歸於佛、歸於法、歸比丘僧,不疑佛、不疑法、不疑比丘僧,不疑苦、習、盡、道,具足信、戒、聞、施,具足智慧,棄殺離殺、不與取、邪婬妄言,至棄飮酒離飮酒。此阿難!此人有所作,盡命衣被牀臥病瘦醫藥,於彼人不能報。
- 019_0547_c_01L다시 아난이여, 여인에게는 여덟 가지 중한 법[八重法]을 정하여, 여인으로 하여금 범하지 않고, 목숨이 다하도록 그 계를 지키도록 하여야 한다. 아난이여, 마치 물 속을 잘 가는 사람과 같다. 물 속으로 잘 가는 사람이 깊은 물 속에 들어가 그물을 치되, 그 속에서 물을 막고 물길을 끊어 흘러가지 않게 하는 것처럼, 그와 같이 아난이여, 여인에게는 여덟 가지 중한 법을 정하여, 그것을 범하지 않고 목숨이 다하도록 그 계를 지키도록 하여야 한다.
- 019_0547_b_21L復次,阿難!女人當施設八重法,令女人不得犯,女人當盡命具此戒。猶若,阿難!巧水底行若巧弟子,入於深水中而施羅網,於中護水截水不令流。如是,阿難!女人者當行八重法,令女人不得犯,女人當盡命與戒俱。
- 어떤 것이 여덟인가. 아난이여, 비구니는 비구에게 구족계(具足戒)를 받아야 한다. 아난이여, 이것이 내가 여인에게 정하는 첫째 중한 법[重法]이니, 여인으로 하여금 범하지 않고, 목숨이 다하도록 이 계를 지키게 해야 한다. 아난이여, 비구니는 비구를 따라 반달 동안 예절을 배워야 한다. 아난이여, 이것이 내가 여인에게 정하는 둘째 중한 법이니, 여인들로 하여금 범하지 않고, 목숨이 다하도록 이 계를 지키게 해야 한다.
- 019_0547_c_04L云何爲八?此阿難!比丘尼當從比丘求索具足。是爲,阿難!我施設女人初重法,令女人不得犯,令女人當盡命與戒俱。此阿難!比丘尼當從比丘半月當受禮節。是爲,阿難!我施設女人二重法,令女人不得犯,令女人盡命當與戒俱。
- 아난이여, 만일 비구가 없으면 비구니는 자자회(自恣會)를 가질 수 없다. 아난이여, 이것은 내가 여인에게 정하는 셋째 중한 법이니, 여인으로 하여금 범하지 않고, 목숨이 다하도록 이 계를 지키게 해야 한다. 아난이여, 만일 비구니가 안거(安居)하게 되면 두 스님과 함께 세 가지 일을 갖추어 안거하되, 보고 듣고 알게 하여야 한다. 아난이여, 이것이 내가 여인에게 정하는 넷째 중한 법이니, 여인으로 하여금 범하지 않고, 목숨이 다하도록 이 계를 지키게 해야 한다.
- 019_0547_c_10L此阿難!若無比丘者,比丘尼不得受歲。坐是爲,阿難!我施設女人三重法,令女人不得犯,令女人盡命當與戒俱。阿難!若比丘尼若至受歲,當與二僧俱,以三事受歲見聞知。是爲,阿難!我施設女人四重法,令女人不得犯,令女人當盡命與此戒俱。
- 019_0548_a_01L아난이여, 만일 비구가 허락하지 않으면, 비구니는 비구에게 계경(契經)이나 비니(毘尼:律)나 아비담(阿毘曇:論)을 물을 수 없다. 아난이여, 비구가 허락하여야 비구니는 비구에게 계경이나 비니나 아비담을 물을 수 있다. 아난이여, 이것이 내가 여인에게 정하는 다섯째 중한 법이니, 여인으로 하여금 범하지 않고, 목숨이 다하도록 이 계를 지키게 해야 한다. 아난이여, 비구니는 비구의 보고 듣고 아는 것을 나무랄 수 없으나, 비구는 비구니의 보고 듣고 아는 것을 나무랄 수 있다. 아난이여, 이것이 내가 여인에게 정하는 여섯째 중한 법이니, 여인으로 하여금 범하지 않고, 목숨이 다하도록 이 계를 지키게 해야 한다.
- 019_0547_c_17L此阿難!若比丘不容,比丘尼不得問比丘契經、毘尼、阿毘曇;阿難!若比丘聽,比丘尼當問比丘契經、毘尼、阿毘曇。是爲,阿難!我施設女人五重法,令女人不得犯,令女人當盡命與此戒俱。此阿難!若比丘尼不得譏比丘見聞知;阿難!比丘當譏比丘尼見聞知。是爲,阿難!我施設女人六重法,令女人不得犯,令女人盡命與此戒俱。
- 아난이여, 만일 비구니가 승가바시사(僧伽婆尸沙)를 범하였으면, 두 스님을 위해 반달 동안 소제하여야 한다. 아난이여, 이것이 내가 여인에게 정하는 일곱째 중한 법이니, 여인으로 하여금 범하지 않고, 목숨이 다하도록 이 계를 지키게 해야 한다. 아난이여, 혹 비구니가 구족계를 받은 지 백 년이 되었더라도, 처음으로 구족계를 받은 비구 발에 머리를 대어 예배하고 공경하고 섬겨야 한다. 아난이여, 이것이 내가 여인에게 정하는 여덟째 중한 법이니, 여인으로 하여금 범하지 않고, 목숨이 다하도록 이 계를 지키게 해야 한다.
- 019_0548_a_03L此阿難!若比丘尼,有所犯僧伽婆尸沙,當於二僧中當半月掃灑。是爲,阿難!我施設女人七重法,令女人不得犯,令女人當盡命與此戒俱。阿難!若比丘尼受具足至百歲,當向初受具足比丘接足禮之,當恭敬承事。是爲,阿難!我施設女人八重法,令女人不得犯,令女人盡命當與此戒俱。
- 아난이여, 이것이 내가 여인에게 정하는 여덟 가지 중한 법으로서, 여인으로 하여금 범하지 않고, 목숨이 다하도록 이 계를 지키게 하는 것이다. 아난이여, 큰 여인 구담미가 이 여덟 가지 중한 법을 지킬 수 있다면, 우리 법과 계율에서 도를 배우고 구족계를 받아 비구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019_0548_a_10L是爲,阿難!我爲女人施設此八重法,令女人不得犯,令女人盡命與此戒俱。此阿難!大女人瞿曇彌!當與此八重法俱者,當於此法律學道,當受具足爲比丘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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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존자 아난은 세존의 말씀을 듣고 잘 기억하고 외워 익혀 받아 가진 뒤에, 세존 발에 예배하고 세존의 주위를 돌고 떠났으며 큰 여인 구담미에게 가서 말하였다.
“구담미는 우리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구담미여, 세존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여인은 여덟 가지 중한 법을 행하여 범하지 말고, 목숨이 다하도록 이 계를 지켜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 019_0548_a_15L於是尊者阿難聞世尊所說,善思惟念,誦習受持,禮世尊足,繞世尊,離世尊而還至大女人瞿曇彌所。到已,語大女人瞿曇彌作是言:“已得,瞿曇彌!女人當於此法律信樂出家、棄家學道。瞿曇彌!世尊作是言:‘當行八重法,女人不得犯,女人當盡命與此戒俱。’
- 019_0548_b_01L어떤 것이 여덟인가 하면 구담미여, ‘비구니는 비구에게서 구족계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구담미여, 이것이 세존께서 여인을 위해 정한 첫째 법으로서, 여인으로 하여금 범하지 않고, 목숨이 다하도록 이 계를 지키게 하신 것입니다.
- 019_0548_a_22L云何爲八?瞿曇彌!比丘尼當從比丘求受具足。是爲,瞿曇彌!世尊爲女人初施設此一重法,令女人不得犯,盡命當與此戒俱。
- 그리고 구담미여, 끝으로 ‘비구니는 구족계를 받은 지 백 년이 되었더라도, 비구 발에 머리를 대어 예배하고 공경하고 섬겨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것이 세존께서 여인을 위해 정한 여덟째 중한 법으로서, 여인으로 하여금 범하지 않고, 목숨이 다하도록 이 계를 지키게 하신 것입니다. 구담미여, 이것이 세존께서 여인을 위해 정한 여덟 가지 중한 법이니, 여인으로 하여금 범하지 않고, 목숨이 다하도록 이 계를 지키게 하신 것입니다.”
- 019_0548_b_02L至,此瞿曇彌!若比丘尼受具足百歲,當向具足比丘接足作禮,當恭敬禮事。是爲,瞿曇彌!世尊爲女人施設此八重法,令女人不得犯,令女人當盡命與此戒俱。是爲,瞿曇彌!世尊爲女人施設此八重法,令女人不得犯,令女人當盡命與此戒俱。此瞿曇彌!能與此八重法俱者,當於此法律學道受具足,爲比丘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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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나이다. 존자 아난이여, 내 비유를 들으시오. 지혜로운 이는 비유를 들으면 그 뜻을 아는 것입니다.
존자 아난이여, 마치 찰제리 여자나 바라문 여자, 공사(工師) 여자나 혹은 서인(庶人)의 여자로서, 깨끗이 목욕하고 향을 바르고, 희고 깨끗한 옷을 입었을 때에 혹 어떤 사람은 생각하기를, ‘예쁘다. 이익되게 하고 안온하게 하리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우발라화만(優鉢羅華鬘)이나 첨복(瞻匐)화만ㆍ바사(婆師)화만ㆍ아제모다(阿提牟多)화만을 그에게 주면, 그는 두 손으로 받아 머리에 쓰는 것처럼, 이와 같이 존자 아난이여, 세존께서 정하신 여덟 가지 중한 법을 목숨이 다하도록 받들겠습니다.” - 019_0548_b_11L“如是,尊者阿難!當聽我喩。智慧聞喩已知其義,猶若,尊者阿難!若剎利女、若婆羅門女、若工師女、若庶人女,極澡浴塗香,著白淨衣,或有人作是念憐愍,欲有所益、欲令安隱,或以優鉢羅華鬘,或以瞻匐華鬘、婆師華鬘、阿提牟多華鬘授與之,彼以兩手受之擧著頭上。如是,尊者阿難!世尊施設八重法,我當盡命頂受之。”
- “큰 여인 구담미여, 당신은 우리 법과 계율에서 도를 배우고 구족계를 받아 비구니가 되십시오.”
- 019_0548_b_19L“汝大女人瞿曇彌!當於此法律學道,受具足爲比丘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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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548_c_01L이에 큰 여인 구담미는 그 뒤에, 여러 늙은 비구니들과 또 윗자리의 장로 비구니들과 함께 범행(梵行)을 행하다가 존자 아난에게 함께 가서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앉아 말하였다.
“존자 아난이여, 이 비구니들은 모두 윗자리 장로로서 모두 범행을 행합니다. 그러나 저 여러 비구들은 다 새로 되어 도를 배운 지 오래지 않고, 우리 법과 계율에 들어온 지도 오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저 여러 비구들은 마땅히 이 여러 비구니들에게 대해, 장로를 대한 듯이 예배하고 섬겨야 할 것입니다.” - 019_0548_b_21L於是大女人瞿曇彌,於後時共諸老宿比丘尼衆,與諸比丘尼上尊長老皆與俱,共行梵行,共至尊者阿難所。到已,禮尊者阿難足,卻住一面。大女人瞿曇彌卻住一面已,白尊者阿難曰:“尊者阿難!當此比丘尼是上尊長老,皆行梵行,此諸比丘是新成,學道未久,入此法律未久,此諸比丘,當向此諸比丘尼如長老,當爲作禮承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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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십시오. 구담미여, 나는 세존께 가서 이 말을 여쭈어 보겠습니다.”
“이제 존자 아난을 따르겠습니다.” - 019_0548_c_07L“止,瞿曇彌!我當往至世尊所,到已當以此言白世尊。”今隨尊者阿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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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존자 아난은 세존께 나아가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 앉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오늘 이 큰 여인 구담미는 여러 윗자리 장로 비구니들과 함께 범행을 행하다가, 저에게 와서 발에 절하고, 한쪽에 물러서서 ‘존자 아난이시여, 이 여러 비구니들은 다 윗자리 장로로서 범행을 행합니다. 그러나 저 여러 비구들은 다 새로 되어, 도를 배운 지도 오래지 않고, 우리 법과 계율에 들어온 지도 오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저 여러 비구들은 이 여러 비구니들을 장로처럼 대하고, 장로를 대한 듯이 예배하고 섬겨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나이다.” - 019_0548_c_09L於是尊者阿難至世尊所,到已禮世尊足,卻住一面。尊者阿難卻住一面已,白世尊曰:“唯,世尊!今日此大女人瞿曇彌,與諸比丘尼俱是上尊長老,皆行梵行,來至我所,到已禮我足,卻住一面。大女人瞿曇彌卻住一面已,語我曰:‘唯,尊者阿難!當知此諸比丘尼是上尊長老,皆行梵行,此諸比丘是新成,學道不久,於此法未久,令此諸比丘當向此諸比丘尼如長老,如長老當爲作禮承事。’”
- 019_0549_a_01L“그만두라. 아난이여, 그 말을 조심하고 다시는 그런 말 말라. 그대 아난은 알아야 한다. 내가 아는 한 글귀도 알지 못하면서 어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느냐. 아난이여, 만일 여인이 우리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우지 않았다면, 바라문이나 거사들은 옷을 땅에 펼 것이요, 옷을 땅에 펴고는 말하기를, ‘이 사문들은 계행이 있으니 이 위로 가십시오. 사문들의 정진(精進)은 참으로 장하십니다. 우리들은 오래도록 진리와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라고 할 것이다.
- 019_0548_c_19L“止,阿難!當護此言,汝莫復作是言。汝阿難!當知如我所知,一句不可解,況復作如斯言?此阿難!女人不於此法律信樂出家、棄家學道者,婆羅門居士當以衣敷地,以衣敷地已當作是言:‘此諸沙門有戒行,沙門當在上行,沙門精進甚奇,我等當於長夜得義饒益。’
- 아난이여, 만일 여인이 우리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우지 않았다면, 바라문이나 거사들은 머리털을 땅에 펴고 말하기를, ‘사문들은 이 위로 걸어가십시오. 사문들은 이 위에 머무르십시오. 사문들의 계행을 참으로 어렵습니다. 우리들은 오래도록 진리와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라고 할 것이다.
- 019_0549_a_03L汝阿難!若女人不於此法律信樂棄家,出家學道,婆羅門居士當敷頭髮著地,當作是言:‘令沙門在上行,令沙門在上住,沙門戒行甚難,我等當於此長夜得義饒益。’
- 아난이여, 만일 여인이 우리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우지 않았다면, 바라문이나 거사들은 길에서 여러 가지 물건이 가득한 주머니를 손에 들고 말하기를, ‘여러분은 이것을 가지고 마음대로 먹고 마시오. 우리들은 오래도록 진리와 이익과 안온을 얻을 것입니다’라고 할 것이다.
- 019_0549_a_08L若阿難!女人不於此法律信樂出家、棄家學道者,婆羅門居士當在道路,手執種種囊滿中物,當作是言:‘此諸賢!當持此隨意飮食,我等於長夜得義饒益安隱。’
- 아난이여, 만일 여인이 우리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우지 않았다면, 바라문이나 거사들은 그 사문들의 계행을 믿고, 손을 잡고 자기 집으로 들어가, 여러 가지를 베풀어 주면서 ‘여러분은 마음대로 쓰십시오. 우리들은 오래도록 진리와 이익과 안온을 얻을 것입니다’라고 할 것이다.
- 019_0549_a_12L此阿難!若女人不於此法律信樂出家,棄家學道者,婆羅門居士,當信彼諸沙門戒行,當以手抱之,入著己家種種施與,‘隨諸賢取用,我等於長夜得義饒益安隱樂。’
- 아난이여, 만일 여인이 우리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우지 않으면, 저 해와 달은 극히 위신(威神)이 있고 능력이 있지만, 저 계행을 지키는 사문이 가진 광명은 그보다 더하겠거늘, 하물며 저 나쁜 외도들이 따를 바이겠는가.
- 019_0549_a_17L此阿難!若女人不於此法律信樂出家、棄家學道者,如此日月極有威神、極有所能,彼戒行沙門所有光明能勝於彼,況復弊惡異學所能及?
- 아난이여, 만일 여인이 우리 법과 계율을 믿고 즐겨하여, 집을 버리고 나와 도를 배우지 않았다면, 내가 끼친 법이 천 년을 계속할 것이었으나, 이제는 이미 5백 년이 감하고 5백 년이 남았느니라.
- 019_0549_a_20L阿難!若女人不於此法律信樂出家、棄家學道者,遺法當住千歲,今已五百歲減,餘有五百歲。
- 019_0549_b_01L아난이여, 여인에게는 마침내 다섯 가지 용납되지 않는 일이 있으니, 즉 여래(如來)ㆍ무소착(無所着)ㆍ등정각(等正覺) 및 전륜왕(轉輪王)이 될 수 없고, 제석천(帝釋天)ㆍ마왕(魔王)ㆍ범천(梵天)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남자는 다섯 가지 일이 될 수 있으니, 즉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 및 전륜왕이 될 수 있으며, 제석천ㆍ마왕ㆍ범천도 될 수 있느니라.”
- 019_0549_a_23L此阿難!無有是處,不可容,女人終不得五事:不得成如來、無所著、等正覺,及轉輪王,不得爲釋,不得爲魔,不得爲梵,無有是處。可有是處,男子得五事:得成如來、無所著、等正覺,得爲轉輪王,得爲釋、魔、梵者,可有是處。”
-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은 세존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고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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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549_b_06L佛如是說。尊者阿難聞世尊所說,歡喜而樂。
佛說瞿曇彌記果經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