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687_T_001
- 019_0557_b_01L불설이수경(佛說離睡經)
- 019_0557_b_01L佛說離睡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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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西晉) 월지국삼장(月氏國三藏) 축법호(竺法護) 한역 - 019_0557_b_02L西晉月氏國三藏竺法護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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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들었다. - 019_0557_b_03L聞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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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바가바(婆伽婆)께서는 바기시목마비량(婆祇尸牧摩鼻量)의 녹야원(鹿野苑)에 계셨다.
그 때 존자 대목건련(大目乾連)은 마갈(摩竭:마가다)의 선지식촌(善知識村)에 있었다.
존자 대목건련은 혼자 고요한 곳에서 거닐다가 졸았다. - 019_0557_b_04L一時,婆伽婆在婆祇尸牧摩鼻量鹿野苑中。彼時,尊者大目乾連在摩竭善知識村。彼尊者大目乾連,獨在靜處經行而睡,世尊知尊者大目乾連獨在靜處經行而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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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께서는 존자 대목건련이 혼자 고요한 곳에서 거닐다가 조는 것을 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존자 대목건련이 혼자 고요한 곳에서 거닐다가 조는 것을 아시고 곧 조각상과 같은 모습으로 삼매에 들어가셨다. 그 삼매의 힘으로 마치 역사가 팔을 굽혔다 펴는 것 같은 동안에 세존께서도 그와 같이 바기시목마비량의 녹야원에서 갑자기 사라져 마가다의 선지식촌에 이르러, 존자 대목건련 앞에 계셨다. - 019_0557_b_08L彼時世尊知尊者大目乾連獨在靜處經行睡已,卽如其像三昧正受,以三昧意,猶若力士屈申臂頃,世尊亦如是,在婆祇尸牧摩鼻量鹿野苑中忽然不現,至摩竭善知識村,在尊者大目乾連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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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세존께서는 삼매에서 일어나 존자 대목건련에게 말씀하셨다.
“그대 목건련아, 그대 목건련아, 졸리느냐?”
“예, 세존이시여.”
“무엇을 생각하기에 졸리느냐? 생각하지 말라. 분별하는 생각을 가지지 말라. 많이 분별하지 말라. 그렇게 하면 졸음이 떠날 것이다.
그래도 졸음이 떠나지 않거든 그대 목건련아, 들은 바 법 그대로, 외우는 바 법 그대로를 세세히 외우고 익혀라. 그렇게 하면 졸음이 떠날 것이다.
그래도 졸음이 떠나지 않거든 그대 목건련아, 들은 바 법 그대로, 외우는 바 법 그대로를 남을 위하여 자세히 설명하라. 그렇게 하면 졸음이 떠날 것이다. - 019_0557_b_14L彼時世尊從三昧起,告尊者大目乾連曰:“汝目乾連!汝目乾連!汝欲睡?”“唯然。世尊!”“爲何以念而欲睡耶?莫行想,莫分別想,莫多分別,如是睡當離。汝若睡不離者,汝,目乾連!如所聞法,如所誦法,廣當誦習,如是睡當離。若不離者,汝,目乾連!如所聞法,如所誦法,當廣爲他說,如是睡當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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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557_c_01L그래도 졸음이 떠나지 않거든 그대 목건련아, 외우는 바 법 그대로, 들은 바 법 그대로를 마음으로 생각하고 마땅히 행하라. 그렇게 하면 졸음이 떠날 것이다.
그래도 졸음이 떠나지 않거든 그대목건련아, 찬 물로 눈을 씻고 또 몸과 손발을 씻어라. 그렇게 하면 졸음이 떠날 것이다.
그래도 졸음이 떠나지 않거든 그대 목건련아, 두 손으로 두 귀를 문질러라. 그렇게 하면 졸음이 떠날 것이다.
그래도 졸음이 떠나지 않거든 그대 목건련아, 일어나서 강당을 나가 사방을 둘러보거나 하늘의 별들을 우러러보라. 그렇게 하면 졸음이 떠날 것이다. - 019_0557_b_21L若不離者,汝,目乾連!如所誦法,如所聞法,意當念當行,如是睡當離。若不離者,汝,目乾連!當以冷水洗眼及洗身支節,如是睡當離。若不離者,汝,目乾連!當以兩手相挑兩耳,如是睡當離。若不離者,汝,目乾連!當起出講堂,四方視及觀星宿,如是睡當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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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졸음이 떠나지 않거든 그대 목건련아, 호젓한 곳을 천천히 거닐면서 모든 감관을 단속하고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한 뒤에 구체적으로 그것을 생각하라. 그렇게 하면 졸음이 떠날 것이다.
그래도 졸음이 떠나지 않거든 그대 목건련아, 천천히 거닐기를 그만두고 니사단(尼師壇)을 평상 위에 펴고 가부좌로 앉아라. 그렇게 하면 졸음이 떠날 것이다.
그래도 졸음이 떠나지 않거든 그대 목건련아, 강당으로 도로 들어가 울다라승(鬱多羅僧)을 네 겹으로 접어 평상 위에 펴고 승가리(僧伽梨)를 머리 밑에 베고 오른쪽으로 누워 발을 포개고, 밝다는 생각을 가져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고 언제나 일어난다는 생각으로 선정에 들어라. - 019_0557_c_06L若不離者,汝,目乾連!當在空處仿佯行,當護諸根,意念諸施,後當具想,如是睡當離。若不離者,汝,目乾連!當還離仿佯,擧尼師壇敷著牀上,結跏趺坐,如是睡當離。若不離者,汝,目乾連!當還入講堂,四疊敷鬱多羅僧著牀上,擧僧伽梨著頭前,右脅著牀上,足足相累,當作明想,當無亂意,常作起想思惟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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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목건련아, 평상을 즐기지 말고 오른쪽으로 누워 자기를 즐기지 말며, 졸음을 즐기지 말고 세상의 공경받기를 즐겨 그것을 맛으로 삼지 말라. 왜냐 하면 목건련아, 나는 모든 법을 가까이하라고도 말하지 않고 또 모든 법을 가까이하지 말라고도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목건련아, 어떤 것이 내가 말하는 모든 법을 가까이하지 말라는 것인가? 그대 목건련아, 나는 속인들을 가까이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대 목건련아, 만일 속인들과 가까이하면 그저 서로 변론만 하고 법을 함께 외우지 않게 된다. 그들과 함께 변론하면 곧 아첨과 교만이 있게 되고, 교만이 있으면 질투가 있게 되며, 질투가 있으면 마음이 쉴 줄을 모른다. - 019_0557_c_14L汝,目乾連!莫樂牀、莫樂右脅眠、莫樂睡、莫樂世閒恭敬以爲味。何以故?目乾連!我不說近一切法,我亦不說不近一切法。云何,目乾連!我說不近一切法?汝,目乾連!我說不親近白衣。目乾連!若親近白衣住者,但有論俱不與誦俱,因彼論便有諛諂憍慢,因有憍慢便有嫉姤,因嫉姤不知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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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558_a_01L그대 목건련아, 만일 쉼이 없으면 곧 삼매에서 멀리 떠나게 된다. 대목건련아, 이것이 이른바 내가 가까이하지 말라는 법이다.
목건련아, 어떤 것이 내가가까이하라고 말하는 법인가? 목건련아, 그대는 고요한 곳으로 가서 풀 자리를 평상으로 삼고 말없이 잠자코 앉아 모든 악과 사람들을 멀리 떠나고 항상 앉아 깊이 생각하라. 목건련아, 이것이 이른바 내가 가까이하라는 법이다. - 019_0557_c_22L汝,目乾連!若有不息已,三昧便遠離,是爲,目乾連!我說此不親近法。云何,目乾連!我說親近法?目乾連!當至靜處草蓐爲牀,默然不言,遠離諸惡、離人衆,常當坐思惟。是爲,目乾連!我說親近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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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건련아, 만일 마을에 들어가 걸식하거든 이로운 갚음을 구하지 말고 공경받기도 구하지 말라. 그대 목건련아, 이로운 갚음에 대한 생각과 공경을 받으리라는 뜻을 쉰 뒤에야 마을에 들어가 걸식하라.
그대 목건련아, 마을에 들어가 걸식할 때에는 어떤 생각으로 남의 집에 들어가지 말라. 왜냐 하면 목건련아, 거사 집에는 속된 인연이 많기 때문이다.
만일 비구로서 거사 집에 들어갔을 때 그들이 더불어 말하지 않으면 그 비구는 곧 이렇게 생각한다.
‘누가 이 거사에게 나에게 말조심하라고 하였기에 이 거사가 나와 말하지 않는 걸까?’ - 019_0558_a_04L目乾連!若入村乞食,當莫求利報,當莫求恭敬。汝,目乾連!息利報恭敬意已,當入村乞食。汝,目乾連!入村乞食,當莫以想入他家。何以故?目乾連!居士家多有俗緣。若比丘入居士家不共言,彼比丘便作是念:‘誰有向此居士護說我,而令居士不共我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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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곧 분한 마음이 생기고, 분한 마음이 있으면 곧 뽐내는 마음이 생기며, 뽐내는 마음이 있으면 곧 마음이 쉬지 못한다. 목건련아, 만일 마음이 쉬지 않으면 삼매에서 멀리 떠나게 되느니라.
그대 목건련아, 만일 설법할 때이거든 승부를 보지 말고 이기려는 생각을 가지지 말라. 이기려는 생각을 가지면 곧 변론이 많게 되고, 변론이 많아지면 뽐냄이 있게 되며, 뽐냄이 있으면 질투가 있게 되고, 질투가 있으면 마음이 쉬지 못한다. 목건련아, 마음이 쉬지 않으면 삼매에서 멀리 떠나게 되느니라.
그대 목건련아, 만일 설법하거든 유익하기를 생각하고 정결한 말을 하며, 남의 말을 그르다 말고 사자처럼 외쳐 말하라.
목건련아, 부디 이와 같이 공부하라.” - 019_0558_a_11L便有恚心,有恚已便有貢高,因有貢高便有不息。目乾連!有不息意已,便遠離三昧。汝,目乾連!若說法時當莫見勝負,當作不勝意。若作勝意便有多論,因多論便有貢高,因貢高便有嫉姤,因嫉姤便有不息。目乾連!不息已,我說遠離三昧。汝,目乾連!若說法時當作有益,當決定說,當莫非他說,當如師子吼論。如是,目乾連!當如是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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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존자 대목건련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를 드러내고 세존께 합장하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해야 비구가 구경의 다함에 이르고, 구경의 더러움 없음에 이르며, 구경의 범행(梵行)을 실천함에 이르게 됩니까?” - 019_0558_a_20L於是尊者大目乾連從坐起,一面著衣,叉手向世尊,白世尊曰:“唯世尊!云何比丘,至竟盡、至竟無垢、至竟行梵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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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558_b_01L“목건련아, 만일 비구라면 온갖 느낌[痛], 즉 괴롭거나 즐겁거나혹은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일어날 때, ‘이 느낌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없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물듦이 없는 것이다. 이것이 다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치는 것이다. 이것은 머무르는 것이다’라고 이와 같이 그 느낌을 관(觀)하라.
만일 ‘이 느낌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없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물듦이 없는 것이다. 이것은 다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치는 것이다. 이것은 머무르는 것이다’라고 관한다면, 곧 세상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집착하지 않으면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몸을 버리고 열반에 들게 된다.
그리하여 생(生)이 곧 다하고 범행이 이미 이루어지고 할일을 이미 마쳐 명색(名色)만이 있는 줄을 진실로 알게 되느니라.
대목건련아, 이것이 이른바 ‘비구가 구경의 다함에 이르고, 구경의 더러움 없음에 이르며, 구경의 범행에 이르고, 구경의 범행을 실천함에 이른다’는 것이니라.” - 019_0558_a_23L“此目乾連!若比丘所有病痛,若苦若樂若不苦不樂,當觀彼痛是無常住,當觀是敗壞,當觀是無染,當觀是盡,當觀是正,當觀是止住處,當如是觀彼痛。當觀彼痛無常住,當觀是敗壞,當觀是無染,當觀是盡,當觀是止,當觀是止住;便不著此世閒,不著已便不恐怖,不恐怖已捨有餘般涅槃,生便盡,梵行已成,所作已辦,名色已有知如眞。是爲,目乾連比丘!至竟盡、至竟無垢、至竟梵行、至竟行梵行。”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존자 대목건련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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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558_b_11L佛如是說,尊者目乾連聞世尊所說,歡喜而樂。
佛說離睡經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