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1006_T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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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선경요용법(五門禪經要用法) - 030_0319_a_01L五門禪經要用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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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사 불타밀다(佛陀蜜多) 편찬
송(宋) 계빈(罽賓)삼장 담마밀다(曇摩蜜多) 한역
김월운 번역 - 030_0319_a_02L大禪師佛陁蜜多 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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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선(坐禪)의 요점이 되는 법에 5문(門)이 있다. 첫째는 안반문(安般門)1)이요, 둘째는 부정문(不淨門)이며, 셋째는 자심문(慈心門)이요, 넷째는 관연문(觀緣門)2)이며, 다섯째는 염불문(念佛門)이다.
이 가운데 안반문ㆍ부정문ㆍ관연문의 세 가지에는 안팎의 경계가 있고, 염불문과 자심문의 두 가지는 바깥 경계를 반연한다.
이 5문은 중생의 병통에 따라 가르친다. 즉 어지러운 마음이 많은 이에게는 안반문으로 가르치고, 탐애(貪愛)가 많은 이에게는 부정문으로 가르치며, 분노가 많은 이에게는 자심문으로 가르치고, 자기의 집착이 많은 이에게는 인연문으로 가르치며, 마음이 멍해진 이에게는 염불문으로 가르친다. - 030_0319_a_03L宋罽賓三藏曇摩蜜多 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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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로 선심(善心)을 내었으나 아직 염불삼매(念佛三昧)를 닦지 못하는 이에게는 일심으로 부처님을 관(觀)하도록 가르친다.
부처님을 관할 때에는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상호(相好)를 잘 관찰하고, 모습이 명료하게 된 뒤에는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생각해 본다. 만일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눈을 뜨고 골똘히 바라보아 마음에 분명하게 해 둔다. 그런 다음에 다시 앉아 몸과 마음을 바로 하고, 눈앞에 생각을 매어둔다[繫念]. 이 때에 참 부처님을 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게 되면, 곧 자리에서 일어나 꿇어앉아 스승에게 이렇게 아뢴다.
“저는 지금 방안에서 생각을 매어두고 부처님을 뵈었는데, 직접 뵙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 030_0319_a_04L坐禪之法要有五門:一者安般;二不淨;三慈心;四觀緣;五念佛。安般、不淨二門、觀緣,此三門有內外境界;念佛、慈心緣外境界。所以五門者,隨衆生病:若亂心多者,教以安般;若貪愛多者,教以不淨;若瞋恚多者,教以慈心;若著我多者,教以因緣;若心沒者,教以念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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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19_b_01L스승은 말한다.
“그대로 본래 자리로 돌아가 이마 위에 생각을 매어 두고 일심으로 부처님을 생각하라.”
그러면 이마에서 하나에서 열 내지는 한량없는 부처님의 형상이 나타날 것이다. 만일 그 수행자가 이마에서 수많은 불상이 나오는 것을 보는 경우에, 자기 몸에서 떠나 멀리까지 가지 않고 돌아오면 가르치는 스승은 그가 성문(聲聞)을 구하는 사람임을 알아야 한다. 조금 멀리 갔다가 돌아오면 그는 벽지불(辟支佛)을 구하는 사람이며, 멀리 갔다가 돌아오면 그는 대승(大乘)을 구하는 사람이다.
이 세 유형의 불제자로부터 나온 부처님께서 관하는 이의 몸 가까이에 돌아오시면, 땅은 순금 빛이 되고, 그 부처님께서 모두 땅 속으로 들어가시면, 땅은 손바닥처럼 편편하고 밝고 거울처럼 깨끗하다. 그러면 수행자도 자기 몸이 그 땅처럼 밝고 깨끗함을 볼 것이다. 이것을 염불삼매(念佛三昧)를 얻은 경계라고 한다.
이 경계를 얻고 스승에게 아뢰면, 스승이 말하기를 “그것은 좋은 경계이다”라고 하는데, 이것을 초문관(初門觀)이라고 한다. - 030_0319_a_12L若行人有善心已來,未念佛三昧者,教令一心觀佛。若觀佛時,當至心觀佛相好了了,分明諦了已,然後閉目憶念在心;若不明了者,還開目視,極心明了然後還坐。正身正意繫念在前,如對眞佛明了無異。卽從座起跪白師言:“我房中係念見佛無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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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은 다시 가르친다.
“생각을 심장에 매어 두고 부처님을 관하라.”
그러면 그는 다음과 같은 것을 보게 된다. 즉 부처님들께서 심장에서 나오시는데, 손에는 유리 지팡이를 들고 계시며, 그 지팡이의 양 머리 부분에서는 3승인(乘人)들이 나오고 크고 작은 광명이 있다. 이 중 맨 마지막에 나오신 부처님께서는 지팡이를 들고 심장에 서 계신다. 이 맨 마지막에 나와 서 계신 부처님께서 몸을 돌려 도로 들어가시면, 이 부처님보다 먼저 앞에 나왔던 부처님들께서도 다 와서 맨 마지막의 부처님을 따라 들어가신다. - 030_0319_a_19L師言:“汝還本坐,係念額上,一心念佛。”爾時,額上有佛像現,從一至十乃至無量。若行人所見多佛從額上出者、若去身不遠而還者,教師當知此是求聲聞人。若小遠而還者,求辟支佛人。若遠而還者,是大乘人。三種所出佛還近身,作地金色,此諸佛盡入於地,地平如掌明淨如鏡。自觀己身明淨如地,此名得念佛三昧境界。得是境界已白師。師言:“是好境界。”此名初門觀也。
- 수행자가 만일 소승(小乘)인 경우에는 부처님들이 모두 들어가서 머물러 계시지만3) 그가 만일 대승인 경우에는 부처님께서 다 들어가셨다가 다시 모두 그 몸의 털구멍으로 나와서 광명이 온 천하에 가득 차니, 위로 유정천(有頂天)으로부터 아래로 풍륜(風輪)에까지 이른다. 이렇게 비춘 뒤에 다시 돌아와 몸에 들어가면, 몸은 유리처럼 깨끗해진다. 광명이 돌아와 몸에 들어가는 것은 용맹스럽고 건장하며 민첩한 경계의 모양을 보이기 위해서이다.
- 030_0319_b_07L師復教係念在心然後觀佛。卽見諸佛從心而出,手執琉璃杖,杖兩頭出三乘人,光焰有大小。如是出已,末後一佛執杖在心正立而住,末後住佛廻身還入,先去諸佛盡來隨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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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가 이렇게 보고 나서, 곧 그가 스승에게 아뢰면, 스승은 말한다.
“그것을 일체념처(一切念處)라고 한다.”
그것은 모든 선정을 내기 때문에 염처라고 하는 것이다. 또 처음으로 얻는 이 법은 다 부처님의 제자로서 얻는 것이지, 사도(邪道)나 신선들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팡이를 드는 것은 선정의 모습이요, 광명을 내는 것은 지혜의 모습이다. 이것이 내범부(內凡夫)4) 경계의 현상이다. - 030_0319_b_12L若小乘人入盡則止;若大乘人入盡已,悉從身毛孔出滿於四海,上至有頂下至風際,如是照已還來入身如淨琉璃。所以光明還來入身者,欲示勇猛健疾境界相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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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19_c_01L스승은 또 가르친다.
“그대는 지금부터 앞의 두 가지 관(觀)을 버리고, 마음을 매어 배꼽에 두라.”
그는 스승의 분부를 받고 일심으로 배꼽을 관한다. 그는 배꼽을 관한 지 오래지 않아서 배꼽에서 무엇인가 움직이는 현상을 느끼는데, 자세히 보아도 어지럽지는 않다. 배꼽을 보면 어떤 물건이 있는데, 마치 기러기 알 같고 그 빛깔은 새하얗다. 그가 곧 스승에게 가서 아뢰면, 스승은 말한다.
“그대는 계속해서 물건이 있는 곳을 관하라.” - 030_0319_b_16L如是已卽往白師。師言:“此名一切念處,以能生諸定故名爲念處。亦初得此法。皆是諸佛弟子所得,非是邪道神仙所見。上杖者,定相也。相光者,智慧相也。此內凡夫境界相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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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승의 가르침대로 관하다가 어떤 연꽃을 본다. 그것은 유리로 그 줄기가 되어 있고 황금으로 꽃받침이 되어 있는데, 꽃받침 위에는 부처님께서 가부좌하고 계신다. 그 첫 번째 부처님의 배꼽에서 또 연꽃이 나오고, 그 위에는 또 부처님께서 가부좌하고 계신다. 이렇게 잇따라 나온 모양이 큰 바다 만큼이다.
바다 끝에 있는 맨 마지막의 부처님께서는 다시 끝에서 두 번째 부처님의 배꼽에 들어가시고, 끝에서 두 번째 부처님께서는 다시 끝에서 세 번째 부처님의 배꼽에 들어가신다. 이렇게 계속하여 사람의 배꼽에 있던 부처님까지, 낱낱 부처님께서 다 사람의 배꼽 속으로 들어가시게 된다.
그러면 그 수행자의 온몸의 털구멍에서는 연꽃이 두루 나와 허공에 가득 차는데, 그것은 마치 보배 영락을 드리운 것 같다. 이렇게 나온 연꽃들이 모두 배꼽에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되면, 수행자는 이 때에 온몸이 부드럽고 경쾌해지며, 스스로 자신의 몸이 밝고 깨끗하기가 마치 여러 가지 보배의 빛깔과 같음을 본다. 그가 자기가 본 것을 스승에게 가서 아뢰면, 스승은 말한다.
“그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그대는 마음을 잘 써서 그 몸에서 이루어진 선정의 모양을 본 것이다.” - 030_0319_b_21L師復更教言:“汝從今捨前二觀,係心在齊。”卽受師教,一心觀齊。觀齊不久,覺齊有動相,諦視不亂。見齊有物,猶如鴈卵其色鮮白。卽往白師。師言:“汝更視在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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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승은 다시 가르친다.
“그대는 다시 배꼽 속을 관하라.”
그는 분부대로 관하다가 정수리에서 다섯 가지 빛깔의 광명을 본다. 그것을 보고 스승에게 아뢰면, 스승은 말한다.
“그대는 다시 다섯 가지 광명에서 다섯 가지 상서로운 모양을 관하라.”
그는 분부대로 관하다가, 어떤 부처님께서 광명 속에서 가부좌하고 계시는 것을 본다.
계속해서 다섯 가지 광명 속에 계신 부처님께서 어떤 상서로운 모습을 하고 계신가를 관하다가 곧바로 부처님의 입 안에서 갖가지 연꽃이 나와 대지에 가득한 것을 본다. 그러면 스승은 다시 다섯 가지 광명 속에 계신 부처님을 관하게 한다.
그는 다음과 같은 것을 본다. 즉 먼저 부처님의 배꼽에서 다섯 마리의 사자가 나오고, 사자가 나와서는 부처님의 입에서 나온 연꽃을 먹고, 그리고 다시 다섯 가지 광명 속에 있는 부처님 배꼽 속으로 들어가고, 사자가 들어간 뒤에는 다섯 가지 광명과 그 속에 계셨던 부처님께서 곧 정수리로 들어가시는 것을 본다. 이것을 사자분신삼매(師子奮迅三昧)의 선정의 모양이라고 한다. - 030_0319_c_03L如師所教,觀已有蓮花,琉璃爲莖、黃金爲臺,臺上有佛結加趺坐。第一佛齊中復有蓮花出,上復有佛結加趺坐。如是展轉相出乃至大海,海邊末後第一佛還入第二佛齊,第二佛還入第三佛齊,如是展轉還入乃至人齊佛。令爲一一佛入行人齊中已,行人自身諸毛孔遍出蓮花滿虛空中,猶如垂寶瓔珞。如是出生,見諸蓮花盡入齊。行人爾時身體柔軟輕悅,自見己身明淨如雜寶色,卽以所見白師。師言:“大善!汝好用心觀此身成定相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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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0_a_01L그 수행자는 다시 다음과 같이 관한다. 즉 광명이 부처님과 몸에 들어간 뒤에는 수행자의 몸이 금빛이 되고, 그 금빛을 보고 나서는 그 배꼽 속에 어떤 물건이 있는데, 그것이 해와 달처럼 둥글고 밝고 깨끗한 것을 본다. 그가 이것을 보고 스승에게 아뢰면, 스승은 말한다.
“다시 관하라.” - 030_0319_c_15L師教言:“更觀齊中。”卽如教觀,見頂有五色光焰,見已白師,師言:“更觀五光有五瑞相。”如教觀已,見有一佛在光明中結加趺坐,更觀五光中佛有何瑞相?卽見佛口中種種蓮花出,出已遍滿大地。更令觀五光中佛一,見佛齊中有五師子出,師子出已食所出諸花已,還入五光中佛齊中。師子入已,五光及佛卽從頂入。此名師子奮迅三昧定相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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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곧 겨드랑이와 허리에서 부처님께서 나오시는 것을 보는데, 모두 네 분이시다. 네 분의 부처님께서 나오신 뒤에 그가 네 분의 부처님을 뵈니, 낱낱 부처님께서는 한량없는 원만한 햇빛을 내시는데, 그 광명은 매우 밝고 깨끗하다. 그는 그 햇빛으로 인하여 온 천하의 빛, 즉 위로는 유정천에서부터 밑으로 풍륜에 이르기까지 모두 환하게 보는데, 마치 손바닥을 보듯 아무런 걸림이 없다. 이것을 백정해탈(白淨解脫)의 경계라고 한다.
이와 같이 보고 나서 다시 그 네 분의 부처님께서 나온 곳으로 도로 들어가시는 것을 본다. 그는 네 분의 부처님께서 들어가신 뒤에,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출입하는 것을 본다. 즉 다시 흰 불꽃의 광명들이 앞으로 들어가서는 뒤로 나오고, 뒤로 들어가서는 앞으로 나오며, 왼쪽으로 들어가서는 오른쪽으로 나오고, 오른쪽으로 들어가서는 왼쪽으로 나오는 것을 본다.
그리고 자기의 몸이 맑고 깨끗하며, 또 사방의 물에 깨끗한 광명이 원만함을 본다. 이것을 명정경계(明淨境界)라고 한다.
이 광명을 보게 되면, 그것을 염불삼매(念佛三昧)를 이루었다고 하며, 4선(禪) 가운데 있는 것이다. - 030_0320_a_01L行人復觀光入佛身已,行人身作金色。見金色已,見齊中有物,圓如日月白而明淨。見已白師。師言:“更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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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정문의 수행자는 선심(善心)으로 스승에게 나아간다. 법을 받기 이전에 스승은 지시하여, 먼저 그를 7일 동안 방안에 단정히 앉아 있게 한다. 만일 어떤 인연이 있으면, 그는 그 몸과 배꼽에 어떤 움직이는 현상을 느낀다. 그리고 자기 몸 왼쪽 엄지발가락의 발톱 위에서 구슬 같은 흰 이슬을 분명하게 보게 된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가 깨달은 바를 스승에게 아뢴다. 스승은 그에게 일상 행동을 보여 달라고 한다. 만일 그가 안 경계가 많은 사람으로서 아주 먼 곳을 바라보면, 스승은 그가 바깥의 반연이 많은 것을 알고, 그리고 일심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자세히 보고 살피는 사람이라면, 스승은 그가 안을 반연하는 것을 안다. - 030_0320_a_04L卽見佛出滿腋下,及腰中有佛出,凡四佛出。四佛出已見四佛身,一一佛出無量圓日光,日光甚明淨。因諸日光,見四天下色,上至有頂下至風際悉皆明了,如見掌中無所罣㝵。此名白淨解脫境界也。見如此已,還見四佛隨出處還入。四佛入已,復見白焰諸光,前入後出、後入前出、左入右出、右入左出。如是四種出入竟,見自身明淨,及水四邊圓滿淨光。此爲名明淨境界。見此光已,名成念佛三昧,在四禪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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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0_b_01L만일 수행자가 바깥을 반연하는 사람이라면, 스승은 그에게 무덤 사이의 송장을 보고 돌아와 방안에 앉아서 제 몸을 관찰하고 해골을 생각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사흘 동안 그 생각을 잃지 않으면, 다음에는 방안의 사람들을 관찰하여 차츰 모두 백골로 보게 한다.
다음에는 그가 점점 계속하여 큰 바다에 이르도록 한다. 어떤 모습으로 큰 바다에 이르렀음을 아는가? 물과 파도의 근원을 보기 때문이다. 그는 해골뿐인 모든 사람들과 자기 자신이 모두 영락을 걸치고 있는데 다시 큰 바닷물이 와서 사람들의 정수리에 쏟아져 그 몸에 가득 차고, 가득 찬 뒤에는 발가락으로부터 피가 나와 피바다를 이루는 것을 본다. 이것을 염환삼매(厭患三昧)라고 한다. - 030_0320_a_15L不淨門行者,善心來詣師所,未受法時,師教先使房中七日端坐。若有緣者,覺身及齊有瞤動相,自見己身明了,左足大指爪上有白露如珠。行者從座起,以所覺白師。師教行人行、住、坐、立相。其人內境界多者,視占極高遠,知緣外多。若一心徐步視占審諦者,知緣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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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시 눈앞에 정신을 집중하여 사람들이 누워 있는데, 모두가 오직 몸뚱이뿐인 것을 본다. 스승에게 아뢰면, 스승은 말한다.
“그대는 자신의 몸을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관찰하라.”
다섯 부분으로 나누라고 하는 이유는, 안 감각과 바깥 감각을 알아 징험을 삼게 하려고 한 것이다. 만일 몸을 부수어 다섯으로 만들어 버린다면 곧 지금 나가 없음을 알게 될 것이요, 그 낱낱 어디에도 나가 없으면 마음은 곧 나가 없는 선정의 법문에 머무를 것이며, 그 선정에 머무를 때에는 사지의 뼈마디마다에 다 칼이 나옴을 볼 것이요, 그 칼날들에는 다 광명의 불꽃이 날 것이다. 이것을 무아지혜(無我智慧)의 경계라고 한다. - 030_0320_a_23L若外緣者,教觀塚間死屍。見已還來在房中坐,自觀己身。念骨若三日不失,次觀房中諸人,漸漸令見白骨,次第相續至於大海。以何相故到大海?緣見水波源。一切骨人及己身盡著瓔珞,復見大水來灌其頂,滿於己身,滿己身已令從足指出成血河。此名爲厭患三昧也。
- 그는 다시 백골에 마음을 매어 둔다. 그리하여 그 뼈에서 별이 나오고 사방에 금환(金丸)이 있음을 본다. 별이란 명정경계(明淨境界)요, 금환이란 지혜의 경계 스물다섯 가지이다. 이를 백골(白骨) 경계의 원만함이라고 한다.
- 030_0320_b_07L復專念前,見一切臥,唯有身在。以白師。師言:“汝自觀分爲五分。”所以爲五分者,欲知內覺外覺爲驗。身若能壞作五分了者,卽知今則無有我,一一亦無我,心則若住無我定門。若住定時盡見支節有刀出,諸刀刃皆有明焰出,此名無我智慧境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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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0_c_01L10상(想)5) 가운데 간략히 백골 모양만 추려서 말하였다.
수행자는 백골을 보더라도 남녀의 색(色)에 애욕을 내기 때문에 그 애욕을 끊고자 하면 36물(物)6)을 관해야 한다. 관할 때에 이마에 마음을 매어 두면, 오래지 않아 진주가 이마에 나타나 눈앞에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가 이것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하여는 마음을 굳게 가져야 하며,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현재의 법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오래하지 않고, 다시 그에게 진주를 놓고 땅 속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그는 땅 속으로 들어가 차례로 밝고 깨끗하게 관찰하면서 지계(地界)보다 더 내려간다. 그리하여 그는 자기 몸과 온갖 처(處)를 보고, 풍계(風界)보다 더 차가워져 있음을 알게 되며, 자기 몸이 수계(水界)보다 더 부드럽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자기 몸과 온갖 처가 물에 있으며, 거기에서 물거품이 나오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풍계에 이르게 되면 자기 몸이 마치 허공의 진주와 같음을 보게 되고, 허공계(虛空界)를 찾아갔다가 돌아오면 밝고 깨끗한 광명이 진주를 따라오는 것을 알게 된다. 만일 그 진주가 나와 그의 배꼽 속으로 들어가면, 그는 36물이 환하여 아무런 걸림도 없음을 본다. 그 때에 그는 남녀상(男女相) 선정의 원만함을 얻게 된다. - 030_0320_b_14L復更係心白骨,自見骨上有明星出,四邊有金丸。星者,明淨境界。金丸者,智慧境界二十五。此名白骨境界滿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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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1_a_01L백골관법(白骨觀法)을 말해 보자. 백골관이란 몸의 살ㆍ피ㆍ힘줄ㆍ혈맥 등이 모두 제거되고 뼈와 뼈가 서로 몸을 떠받치고 있는데, 그 하얗기가 구슬이나 눈과 같으며, 그 빛도 그와 같은 것을 말한다.
만일 이것을 보지 못하는 이가 있으면 이는 다음의 경우와 같은 것이다.
즉 의사가 나병 환자의 집안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만일 젖빛 같은 피를 마시면 병이 곧 나을 것이다.”
환자의 식구들은 집안을 모두 하얗게 해 놓은 뒤에 백은 그릇을 만들고, 거기에 피를 담아 병자에게 말한다.
“이 젖을 마시면 그 병은 반드시 나을 것이다.”
병자가 말한다.
“이것은 피다.”
그러면 의사가 대답한다.
“흰 물질은 병을 고친다. 그대는 집안의 모든 물건이 다 흰색임을 보지 못하는가? 그대는 죄가 있기 때문에 피로 보는 것이다. 일심으로 이것을 젖이라고 생각하고 피라고 생각하지 말라.”
이렇게 이레 동안 하면 피도 젖으로 변하거늘 하물며 실제로 흰 것인데도 어찌하여 보지 못하겠는가?
그는 곧 뼈로 이루어진 사람과 그 속에 있는 마음이 계속해 생멸하는 것이 마치 실에 구슬을 꾄 것과 같음을 보게 된다. 이와 같이 보는 방법은 바깥 몸을 관찰하는 경우에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마음이 고요히 머물러 정진하기를 폐하지 않으면, 그것은 불을 일으킬 때에 연기를 보는 것과 같고, 우물을 팔 때에 진흙을 보면 오래지 않아 물을 얻게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만일 마음이 고요히 머물러서 눈을 떠 뼈를 분명하게 보게 되면, 그것은 물이 맑으면 형상을 보고 물이 흐리면 보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 030_0320_b_18L於十想中略出白骨相也。行人雖見白骨,於男女色故生愛心,欲除愛者應觀三十六物。若觀時應係心額上,係心不久,見有明珠於額而現在前,不令墮落,爲心堅住故。所以有此相者,現法流出故。如是不久,教令放已入地,入地已隨而觀之,明淨而下過於地界。所以知者,自見己身及處處見凍凌過於風界。所以知者,身體柔軟過於水界。所以知者,自見己身及處處有水,上有泡出若到風界。所以知者,自見己身猶如虛空珠。若尋空還來,明淨光明隨珠而來。珠若出已入行人齊中,入已見三十六物明了無㝵。行人爾時得男女相定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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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불삼매(觀佛三昧)를 말해 보자.
부처님께서는 법왕으로 사람들이 갖가지 훌륭한 법을 얻도록 하신다. 그러므로 좌선하는 사람은 먼저 부처님을 생각해야 한다. 또 부처님께서는 사람들의 한량없는 죄를 가볍게 하고, 온갖 선정을 얻게 한다. 그러므로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면, 부처님도 또한 사람을 생각하신다. 이는 마치 왕의 애호를 받는 사람에게는 원수나 빚쟁이가 침노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도 그와 같아서 어떤 악법들도 그를 어지럽히지 못한다.
어떤 염불(念佛)을 하는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시지 않는데,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는가?” - 030_0320_c_10L白骨觀法:白骨觀者,除身、肉、血、筋、脈都盡,骨骨相拄,白如珂雪,光亦如是。若不見者,譬如癩人,醫語其人家:“若令飮血,色同乳者,便可得差。”家中所有悉令白,作白銀器盛血,語言:“飮乳,此病必差。”病言:“血也。”答言:“白物治之。汝豈不見家中諸物悉是白物,罪故見血。但當專心乳相,莫念是血也。”如是七日,便變爲乳,何況實白而不能見。卽見骨人,骨人之中其心生滅相續如綖貫珠。如是所見及觀外身,亦復如是。若心故住精進不廢,如鑽火見煙,穿井見泥得水不久。若心靜住,開眼見骨了了,如水澄淸,則見面像;濁則不見。
- 그러나 사람이 믿는 것으로는 눈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좋은 형상을 관하되, 참 부처님을 보는 것처럼 하여야 한다. 먼저 살 상투[肉髻]와 두 눈썹 사이의 백호(白毫)로부터 밑으로 발까지 관하고, 다시 살 상투로부터 차례로 자세히 관하고는 고요한 곳에 돌아와 눈을 감고 생각한다. 그 때에 마음을 그 형상에 붙들어 매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고, 혹 다른 반연이 있으면 그것을 거두어 돌아오게 한 뒤에 마음으로 관찰하면 마음대로 볼 수 있다. 이것이 관연정(觀緣定)을 얻은 것이다.
- 030_0321_a_02L觀佛三昧,佛爲法王,能令人得種種善法,是故坐禪之人先當念佛。佛者能令人無量罪微薄得諸禪定,至心念佛,佛亦念人。爲王所念,怨家債主不能侵近;念佛亦爾,諸餘惡法不能嬈亂。若念佛者,佛不在世云何憶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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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내가 가는 것도 아니요, 부처님의 형상이 오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부처님을 보게 되는 것은 마음이 삼매의 생각[定想]에 머물기 때문이다.’
관불정(觀佛定)을 얻은 뒤에는 더 나아가 생신(生身)을 관하여 그것을 보되, 바로 대면한 것과 다름없이 해야 한다. 사람의 마음은 달리고 흩어져 많은 악법을 반연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때에는 마치 유모(乳母)가 그 아들을 보살펴 나쁜 일을 짓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해야 한다. - 030_0321_a_08L人之自信無過於眼,當觀好像如見眞佛無異,先從肉髻、眉間白毫,下至於足,復至肉髻,相相諦觀。還於靜處,閉目思惟,係心在像使不他念,若有餘緣攝之令還。心自觀察如意得見,是爲得觀緣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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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 마음이 머무르지 않으면 스스로 마음을 꾸짖으면서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늙음ㆍ병ㆍ죽음의 고통이 항상 찾아와서 몹시 핍박한다. 그리하여 천상에 나면 즐거운 욕심에 집착하여 마음을 다스릴 만한 훌륭한 법이 없고, 3악도에 떨어지면 고뇌와 공포 때문에 선심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금 이 몸으로 있을 때에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해야 한다.’ - 030_0321_a_14L當作是念:‘我亦不往,像亦不來,而得見者由心定想住也。’得觀佛定已,然後進觀生身便得見之,如對面無異也。人心馳散多緣惡法,當如乳母看視其子不令作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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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1_b_01L그리고 다시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말세에 태어났으니, 법이 멸하려고 하고 있구나. 이는 마치 북을 치면서 옥문을 열어 죄수들을 놓아주다가 북소리가 차츰 그치고 옥문의 한쪽이 닫혀진 것과 같다. 왜 스스로 알지도 못하고, 지옥에서 나오려고도 하지 않는가. 과거의 끝없는 세계에서 나고 죽으면서 갖가지 고뇌를 겪다가 이제 비로소 법을 받았지만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구나. 무상이라는 인간의 목숨을 빼앗는 도적이 항상 와서 침해하므로 무수한 겁에서 생사의 고통을 받아 온 것이다.’ - 030_0321_a_18L若心不住,當自責心:“老、病、死苦常來逼切。若生天上著於妙欲,無有治心善法。若墮三惡,苦惱怖懅善心不生。今於此身當至心念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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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갖가지로 마음을 꾸짖어 가면서 불상에 머물면 앉거나 눕거나 걸어 다니거나 항상 부처님을 볼 수 있다. 그런 연후에 다시 생신관(生身觀)으로 나아가 선정을 얻어 계속 나아가면 생신을 쉽게 볼 수 있다. 법신관(法身觀)이란 불상을 관하고 나서 마음으로 생각을 따라 성취하는 것이니, 뜻을 거두어 선정에 들어가면 곧 볼 수 있다.
불상으로 인해 생신을 생각할 때에는 보리수 밑에 앉아 계시는 부처님은 광명이 환히 빛나고 상호(相好)는 특별하다고 관하거나, 또는 녹야원(鹿野苑)에서 다섯 비구를 위해 네 가지 진리[四諦法]를 말씀하시는 것이나, 또는 기사굴산에서 큰 광명을 놓아서 대중을 위해 반야(般若)를 말씀하시는 것을 관한다.
이렇게 한 곳에다 생각을 매어 눈앞에 두고 밖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면 마음이 거기에 머물러 부처님을 보게 되므로, 온몸의 즐거움이 뼛속까지 사무친다. 이는 마치 더울 때에 시원한 못을 얻고 추울 때에 따뜻한 방을 얻는 것과 같은데, 세간의 즐거움으로는 비유할 수가 없다. - 030_0321_a_22L復作是念言:‘生在末世法欲滅盡,猶如打鼓開門放囚,鼓聲漸止門閉一扇,豈不自知不求出獄也。過去無始世界生死已來,所更苦惱萬端。今始受法未得成就。無常死賊常來侵害,經無數劫生死之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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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1_c_01L법신관이란 공중에서 부처님의 생신을 관한 뒤에 그 생신으로 말미암아 안의 법신, 즉 10력(力)ㆍ4무소외(無所畏)ㆍ18불공법(不共法)과 대자대비와 한량없는 선업을 관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어떤 사람이 먼저 금병(金甁)을 보고 난 후에 그 병 안에 있는 진주를 관하는 것과 같다.
그리하여 법신의 참으로 묘하고 신령스런 지혜는 견줄 데가 없고 가까이 할 것도 없고 멀리할 것도 없으며 어려운 것도 없고 쉬운 것도 없어서, 한량없는 세계가 모두 눈앞에 있는 것과 같으므로, 한 가지 법이라도 모르는 것이 없이 일체의 법을 환히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항상 마음을 흩어지지 않게 하도록 전념하고, 만일 다른 반연을 생각하거든 그것을 거두어 돌아오게 해야 한다.
또 인간은 유한한 생명체가 죽을 때에는 먼저 모든 감관을 잃어버리게 되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불구덩이에 몸이 던져질 때에는 범천(梵天)에까지 들리도록 소리친다. 이처럼 죽음이라는 도적보다 더 두려운 것은 없다. 그러나 부처님 한 분의 힘만은 그것을 구제하여 여러 사람과 하늘들에게 열반의 즐거움을 주신다. - 030_0321_b_05L如是種種責心令住於相,坐臥行步常得見佛,然後更進生身。得禪定已,展轉則易生身觀。法身觀者,旣以觀像心隨想成就,斂意入定卽便得見。當因於像以念生身。觀云如坐於菩提樹下,光明顯照相好奇特。又如鹿野苑中爲五比丘說四諦法。又如耆闍崛山放大光明爲諸大衆說般若時。隨用一處,係念在前不令外散,心想得住卽便見佛,擧身快樂貫徹骨髓。譬如熱時得淸涼池、寒得溫室,世間之樂無以爲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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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러 부처님께서는 어느 세상에서나 항상 일체 중생들을 위하시기 때문에 목숨을 아끼지 않으신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태자로 계실 때, 유람을 나가셨다가 한 나병 환자를 보시고 의사에게 분부하시며 치료하라고 하신 적이 있다. 그 때에 의사는 말하였다.
“성내지 않는 사람의 피를 구해 마시게 하고, 또 그것을 몸에 발라야 고칠 수 있습니다.”
태자는 생각하였다.
‘그런 사람은 구하기 어렵다. 설령 구한다 하더라도 그를 죽일 수 없다. 그것은 한 사람을 고치기 위하여 다른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의 몸을 주어 그 병을 다스리게 하셨으니, 모든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위하시는 것도 이와 같다. 부처님의 은혜는 부모의 그것보다 더 깊고 무거운 것이다. 만일 중생들이 모두 한 덩이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절반은 부처님을 생각하고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이와 같은 부처님의 갖가지 공덕은 생각할 때마다 행해진다. 만일 이 생각을 성취하게 되면 번뇌[結縛]를 끊어 버리게 되고 무생법인(無生法忍)까지도 얻을 수 있다. 혹시 그 중간에 병이 생기더라도 그 병에 따라 약을 먹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선정을 얻지 못하더라도 6욕천(欲天)에서 가장 부귀하여 그 업으로 말미암아 궁전이 저절로 따라다니게 되거나, 또는 부처님 앞에 태어나 선정을 얻을 것이다. 이것은 약에 구리쇠를 섞으면 금은 되지 못하더라도 은은 되는 것과 같다. - 030_0321_b_16L法身觀者,已於空中見佛生身,當因生身觀內法身,十力、四無所畏、十八不共法、大慈大悲無量善業。如人先見金甁,後觀甁內摩尼寶珠。所以法身眞妙神智無比,無近無遠無難無易,無量世界悉如目前,無有一法而不知者,一切諸法無所不了。是故行者當常專念不令心散,若念餘緣攝之令還。復次,一切命過者,知當死時先失諸根。如投火坑,發聲至梵天。甚大怖畏無過死賊,唯佛一人力能救拔,與種種人天涅槃之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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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관하는 법 - 030_0321_c_05L復次,一切諸佛,世世常爲一切衆生故不惜身命。如釋迦文佛爲太子時出遊觀看,見一癩人,卽勅醫言:“當須不死人血飮之、髓塗之,乃可得差。”太子念言:‘是人難得。設使有者,復不可害,一差一死。’卽便以身與之令治。佛爲一切衆生亦復如是,佛恩深重過於父母,假使一切衆生悉爲一分,二分之中當念佛,不應餘念。如是種種功德,隨念行事。若此念成,斷除結縛,乃至可得無生法忍。若於中閒諸病起者,隨病服藥。若不得定,六欲天中豪尊第一,業行所致宮殿自隨,或生諸佛前無不定也。如人藥和赤銅,若不成金不失於銀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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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2_a_01L
시방의 부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즉 앉아서 탁 트인 동방의 큰 광명을 관할 때에는 산ㆍ강ㆍ석벽 같은 것이 없이, 오직 한 부처님께서 가부좌하고 손을 들어 설법하시는 것만을 본다. 그리고 마음으로 빛나는 상호(相好)를 관찰하여 아주 분명하게 하고, 부처님께 마음을 매어 두고는 다른 것을 반연하지 못하게 하며, 만일 마음이 다른 것을 생각하면 그것을 거두어 돌아오게 한다.
이렇게 본 사람은 곧 열 부처님으로 늘리고, 열 부처님을 본 뒤에는 다시 백 부처님, 천 부처님, 더 나아가서 한량없는 부처님으로 늘린다. 그리하여 가까운 부처님을 더욱 멀고 넓은 곳으로 가게 하시니, 단지 그 부처님네의 빛과 빛이 서로 닿은 것만을 보게 된다. - 030_0321_c_20L觀十方諸佛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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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음으로 분명히 관찰한 이는 생각을 동쪽과 남쪽으로 돌려 위에서와 같이 관찰하고, 그렇게 관찰한 뒤에는 서쪽ㆍ북쪽ㆍ4간방ㆍ상하를 관찰하는 것도 그와 같이 한다. 각각의 방위마다 향하여 여러 부처님을 모두 본 뒤에는 다시 한꺼번에 시방의 부처님네를 관하는데, 한 생각의 반연으로 두루 다 볼 수 있다.
선정의 마음을 성취한 사람은 그 선정 속에서 시방의 부처님네가 모두 설법하는 것을 보고는, 의심 그물이 모두 끊기어 무생법인을 얻는다. 만일 전생에 죄를 지은 인연으로 그 부처님네를 보지 못하는 이는, 하루 밤낮 동안의 여섯 때로 참회하고 설법을 청하여 기뻐하면 차츰 보게 될 것이다. 비록 설법을 청하지 않아 설법을 받지 못하더라도, 그는 마음이 즐겁고 몸이 편안하여 근심이 없을 것이다. - 030_0321_c_21L念十方佛者,坐觀東方廓然大光,無諸山河、石壁,唯見一佛結加趺坐擧手說法。心明觀察光明相好畫然明了,係心在佛不令他緣,心若餘念攝之令還。如是見者,便增十佛。旣見之後,復增百佛、千佛乃至無邊身。近者則使轉遠轉廣,但見諸佛光光相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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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좌선을 익히는 법7) - 030_0322_a_05L心明觀察得如是者,廻想東南復如上觀。旣得成已,西北方四維上下亦復如是。旣向方方皆見諸佛已,當復一時幷觀十方諸佛,一念所緣周遍得見。定心成就者,於定中見十方諸佛皆爲說法,疑網悉除得無生忍。若有宿罪因緣不見諸佛者,當一日一夜六時懺悔勸請隨喜,漸自得見。縱使勸請不爲說法,是人心快樂身體安無患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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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른발의 엄지발가락 마디 위를 주의 깊게 관하게 한다. 마음을 발가락 마디에 집중시켜서 보면, 이 발가락 마디 위가 점차로 부풀어오르고, 그것을 터뜨릴 생각을 내어 피나 고름처럼 누르스름한 물이 나오고, 살이 다 문드러진 뒤에는 오른 발가락 마디의 새하얀 뼈를 보게 된다. 오른 발가락 마디의 새하얀 뼈를 보게 되면, 이러한 방법으로 발가락에서 오른 다리로, 반신(半身)으로, 전신(全身)으로, 그리고 한 사람에서 둘로, 더 나아가 천하로 확대시켜 가면서 자세하게 백골관(白骨觀)을 가르친다.
만일 그가 천하에 가득한 백골을 보는 사람이면 대승을 가르치고, 가까운 것만 보는 사람이면 소승을 가르친다. - 030_0322_a_14L初習坐禪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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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2_b_01L한 차례 관하기를 마치면 다음에는 코끝을 주의해 관하도록 한다.
코끝을 관하기를 마치고서 앞에서 뼈를 관했던 것처럼, 자기 몸의 살과 가죽에 대해 ‘사람 몸의 살은 다 부모의 더러운 정기(精氣)로 된 것이다’8)고 생각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백골같이 하얀 이빨을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사람의 몸 속은 오직 이 이빨처럼 하얀 백골뿐이다’고 생각하게 되고, 생각이 날카로워져서 이빨이 커진 것을 보거나 이마의 뼈가 하얀 것을 보게 되면, 온몸의 뼈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앞에서와 같이 관하게 한다.
이 때 사람의 근기에 따라 영리한 근기의 사람은 한 생각에 곧 보지만 둔한 근기의 사람은 끝내 백골을 보지 못한다. 그러면 그는 항상 9상관(想觀)9)을 가르치고 한 달이나 한철을 수련하여 백골이 결국 눈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도록 해야 한다.
이 법으로도 되지 않으면 중생을 자심관법(慈心觀法)으로 관하도록 하고, 이것이 성숙하게 되면 백골을 관하도록 한다. 만일 다른 물건을 관하면 그 앞에서 “이것도 좋기는 하지만, 우선 그만두고 백골을 관하여라”고 말한다. - 030_0322_a_15L先教注意觀右腳大指上見洪脹,以意發抓卻之,令黃汁流如膿血出,肌肉爛盡已唯見白骨。盡見,應廣教骨觀。若見滿一天下者,宜教大乘。若見近者,宜教小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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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오랫동안 백골을 관하고 나서 “제 몸에 따뜻한 기운을 느낍니다”고 하면 계속해서 관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그가 따뜻한 기운을 느껴 보고 나서 안온하고 기쁘게 되면 이것이 난법(煖法)10)이다.
그 다음에는 백골은 마디마디가 다 풀려 흩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한다. 만일 그가 다른 물건을 보면, 우선 그것은 그만두고 백골은 흩어지는 것이라고만 관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오랫동안 관한 뒤에, “제 정수리에서 불이 납니다”고 하면 계속 관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제 정수리에서는 불이 나고, 몸은 안락하며 어지러운 생각이 없습니다”고 하면, 이것이 정법(頂法)11)이다. - 030_0322_a_20L教注意觀鼻頭,憶想人身肌肉皆是父母精氣不淨所成,次觀齒白人身中唯此白骨耳。若見齒長、若額上白者,卽觀骨令身皆白,遠近如上。此人隨根深淺,若教時不能卒見白骨者,教如常九想觀,令一月一秋修習,要見白骨乃前。若見衆生教觀慈心觀法,教熟觀白骨,若見餘物,當語前人:“此亦好耳,且置是事但觀白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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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2_c_01L그 다음에는 이 점에 유의하여 하얗고 깨끗하며 흩어졌던 뼈가 바람에 날려 땅에 눈처럼 쌓여 있어 빛나는 땅과 같고, 또 그 빛나는 땅 위에 흰색 광명이 갖가지 이물질처럼 있다고 관하게 한다. 관하게 하여 “이렇게 계속해서 보니, 몸이 유쾌하고 즐겁습니다”고 하면,12) “그대는 과거에 사랑하는 사람과 세속에서 했던 일을 시험삼아 생각해 보라”고 한다.
그리하여 그가 관한 뒤에 “제가 그 사람을 생각하니, 그 사람은 더러운 고름과 피로만 변해 보여 부정(不淨)하므로13) 매우 보기 싫습니다”고 하면, 그 다음에는 자신의 몸을 풀 묶음과 빈 가죽주머니로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보니, 제 몸이 마른 풀 묶음과 빈 가죽주머니와 같은데 불이 나서 이 몸을 다 태우니, 나가 없습니다”고 하면, 계속 관하게 하여 “그대의 뜻(여기서는 불)이 어디에서 일어나고 어디로 사라지는가를 관하라”고 한다.
그리하여 그가 관하고는 “제가 보니, 느낌이 일어날 때에는 뜻으로부터 일어나고, 사라질 때는 코끝으로부터 사라집니다. 코끝으로부터 사라질 때에는 몸이 편안하고 고요하여 나가 있음을 느끼지 못함이 분명합니다”고 하면, 정수리를 관하게 한다. - 030_0322_b_06L前當若久觀白骨,云:“我身中覺煖。”教令續觀。見煖覺已安隱和悅者,此是煖法。次當教以意解白骨,令節節解散。若見餘物,當令且置,但觀白骨解離。久久觀之,若言:“我頂上火出。”教令更觀。云:“我常見頂上火出。”身中安樂無有亂想,此是頂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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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그가 “제가 보니, 저의 몸이 커지고 정수리에서 물이 나와 온몸 안에 가득 찼으며 팔다리 마디까지 하나 가득 차고 배꼽 가운데로부터 흘러나와서 앞의 땅에 있습니다”고 하면, 물이 다 나온 다음에 다시 거듭하여 정수리로부터 물을 흘러내리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보니, 저의 몸이 커지고 몸 안에 물이 가득 찼는데, 몸에서 나온 물이 큰 못이 되었습니다”고 하면, 다시 소(酥)를 정수리에 쏟아 몸 안에 들어가도록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소를 정수리에 쏟았더니, 다시 몸이 아주 커졌습니다”고 하면, 그것을 자세히 관하도록 한다. - 030_0322_b_12L次教注意令骨白淨已,分散飄落在地如雪在地,或如爛土其上或有白光種種異物。教更觀之。若言:“續見如是,身中快樂。”當語:“汝本時所愛人,試憶念與作世事。”彼觀已言:“我憶念人,見之但變作膿血不淨,甚可惡見。”次教觀身如草束或如空韋囊。若言:“我見自身如乾草束或如空韋囊,有火燒盡乃無有我。”教令更觀:“汝意起時,從何處起?滅時從何處滅觀之?”觀者要言:“我見卒覺起時從意起,滅時鼻頭滅。鼻頭滅時,身中和靜,不覺有我,了了分明。”教觀頂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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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그가 “저는 눈 깜짝할 사이에 피부에서 불이 나, 그 불이 곧 온몸으로 확 번져 물로 그 불을 껐습니다. 불이 완전히 꺼지자, 몸은 유쾌해지고 평온해짐을 보았습니다”고 하면, 생각을 집중하여 못을 관하게 한다.
그가 답하기를 “제가 보니, 못 안에 저절로 나무가 생기고, 그 나무에 단맛이 나는 열매가 열렸습니다. 이 열매를 보고 나서 어떤 굶주린 중생이 와서 그 열매를 청하는 것도 보았습니다”고 하면, 곧 자비심을 일으켜 자기의 몸을 관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보니, 내 몸에서 고름과 피가 나와 땅에 흐르는데, 중생들이 그것을 보고 곧 충분히 먹고는 각기 사방으로 뛰어갑니다”고 하면, 그에게 자신의 몸과 남의 몸을 관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그가 “수많은 아귀가 제 몸의 주위로 오는데 굶주림의 핍박을 받아 목숨이 실낱 같음을 보았습니다”고 하면, 자비심으로 몸을 그들에게 보시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저는 제 몸으로 그들에게 보시하여 그들을 충족하게 해 주었습니다”고 하면 계속 관하도록 한다. - 030_0322_c_02L言:“我見身長大,頂上出水滿於身中,令其極滿,齊中出之流在前地。”水出旣盡,教更重下水,令身麤大。若言:“我見身大,水滿其中,出之水成大池。”教以酥灌頂令入身中。若言:“我以酥灌頂,便身廣大。”教諦觀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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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3_a_01L그리하여 그가 “제가 보니, 수많은 아귀들이 제 몸을 사방에서 에워쌉니다”고 하거나, 이 일을 보았다고 하면, 자기의 몸을 관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보니, 제 몸의 부정(不淨)한 피와 고름이 땅에 있는데, 중생들이 그것을 보고 곧 포식하였습니다”고 하면, 다시 자기 몸을 자세히 관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보니, 갑자기 몸에서 불이 일어나 모든 아귀[罪人]와 내 몸을 태우고, 못의 물은 다 말라 버렸습니다”고 하면, 다시 그가 보는 곳을 자세히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보니, 중생과 못의 물과 제 몸이 예전처럼 되었습니다”고 하면, 중생과 자기의 몸을 관하도록 한다. - 030_0322_c_08L若言:“觀須臾之閒見皮火起,火便熾然滿身中,以水滅之,令火滅盡快得蘇息。”教係意觀池,答言:“我見池中自然有樹,樹生甘果。”見此果已,若有衆生來飢餓求索,觀者見之,教卽起慈,便自觀身。若言:“我觀自身盡膿血流出在地,衆生見之便取食之,食之旣足各四向而去。”教自觀身及觀他身。若言:“便見衆多餓鬼來在身邊,飢餓所逼命如絲髮。”卽教以慈心以身施之。若言:“我以身施之令得充足。”教復更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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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그가 “제가 보니, 제 몸에서 자비심으로 인해 피가 변한 젖이 흘러나와 땅에 있는데, 중생들이 보고도 먹지 못하니 전생의 죄가 중하기 때문입니다”고 하면, 아귀를 자식으로 보고 젖이나 실컷 먹이자는 자비심으로 관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보니, 자비심을 낸 덕분에 내 젖은 몇 배나 더 나왔지만 제 젖은 눈 깜짝할 사이에 아귀들이 전생에 지은 죄 때문에 고름으로 변했고, 중생들은 너무 배가 고파 곧 그것을 먹고 포식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발의 아래에서 불이 나, 갑자기 모든 중생을 태워 없애 버렸습니다”고 하면, 이 일을 그 수행자가 다 보고 나서는 다시는 생을 받지 않도록 발원하게 한 뒤, 이내 앞의 못을 보게 한다. - 030_0322_c_19L若言:“我見無數衆生遶身四邊。”若見此事,應教自觀身。若言:“我自見身不淨膿血在地,衆生見之便取食之。”旣飽足已教令諦觀:“我見忽然火起,燒諸罪人及其己身,在池水所有悉已都盡。”復教諦觀見處,若言:“我見衆生及池中水己身悉平復如故。”觀衆生及其己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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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그가 “제가 못의 물을 보니, 못 속에 연꽃 나무가 있고 그 가지와 잎이 무성합니다. 이 광경을 보고 나서 제 몸은 못의 물 속으로 들어가 우거진 나무 곁에 앉았습니다. 저는 제 몸에서 불이 나와서 못 속에 가득한 것을 관하였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갑자기 불이 일어나 제 몸과 중생들을 태우고 못의 물은 다 말라 버렸습니다”라고 하면, 곧 다시 자기의 몸을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보니, 못 가운데 갑자기 나무가 생기고, 그 가지와 잎은 무성하며 단맛의 열매가 달려 있습니다. 저는 나무로 가서 열매를 먹었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났더니, 몸과 마음이 밝고 깨끗하며 안온하고 즐겁습니다”고 하면, 이 못과 자기의 몸을 깨끗하게 관하도록 한다.
그러면 그가 “(열매를 먹으면 자동으로 나무가 시드니) 눈 깜짝할 사이에 나무가 다 말라 버렸습니다”고 할 것이다. 수행자는 이 파괴의 상(相)을 보고, 마음이 겁나고 두려워 곧 스승에게 와서 아뢸 것이다. 그러면 스승은 그에게 몸이 괴로움의 근본임을 관하여 몸을 물거품과 같다고 관하도록 한다. - 030_0323_a_03L若言:“我見自身乳出流下在地,衆生見之不能得食,由罪重故。”教以慈心觀。若言:“我須臾之閒乳化爲膿,衆生飢急便食之,旣飽足已便見腳底火然燒諸衆生忽然滅盡。”行人見此事已,應教自發願更不受生。教尋觀前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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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3_b_01L그리하여 그가 “제가 관해 보니, 제 몸이 물거품과 같고, 또 몸에서 뼈가 나옵니다. 그 나온 뼈를 손으로 갈아 보니 밀가루 반죽 같아 땅처럼 평평하게 만들었습니다”고 하면, 이내 다시 그 몸이 (물거품이 잠시도 머물러 있지 않듯이 머물러 있지 않는) 공기 주머니와 같다고 관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관해 보니, 제 몸이 공기 주머니와 같더니, 곧 뼈로 변하여 나옵니다. 그 뼈를 곱게 갈아 땅에 발랐더니, 그 땅은 푸른색이 되었습니다”고 하면, 다시 몸을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관해 보니, 제 몸은 가는 티끌인데, 몸에서 뼈가 나옵니다. 그 뼈는 아주 검은데, 그것을 갈아서 땅을 만들었습니다”고 하면, 자신의 몸과 땅을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관해 보니, 땅14) 속에서는 뱀이 나오는데, 뱀의 몸은 불처럼 붉습니다. 뱀이 와서 제 몸을 핍박하려고 들지만, (뱀은 저를 해치지 못하고 오히려) 뱀 자신이 곧 불로 변하여 제 몸을 태웁니다. (머리가 여덟 개인 그 뱀이) 이렇게 하기를 일곱 번 더 반복하니, 그 자리에서 저절로 물이 생겨나 뱀에게 쏟아지는 바람에 뱀은 곧 사라져 버렸습니다”고 하면, 다시 돌아와 자신의 몸과 땅을 관하게 한다. - 030_0323_a_09L若言:“我觀見水池,池中蓮花樹枝葉茂盛。見此事已,自身入水叢樹邊坐,自觀身中火出滿於池中,須臾之頃忽然火起,自燒己身及衆生,池水都盡。”尋教更觀。若言:“我見池中忽然樹生,枝葉茂盛,出生甘果。行人見之,向樹食果。旣飽足已,身心明淨安隱快樂。”教淨觀此池及其己身。若言:“須臾之閒都已乾枯。”行者見此破壞之相,心懷怖恐,卽來白師。師應教身爲苦本觀,令觀身使如泡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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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그가 “제가 관해 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저절로 생긴 광명이 높고 크며 밝고 아주 좋습니다”고 하면, 이내 다시 자신의 몸을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저는 기분이 상쾌하고 마음이 즐거워 게으름이 없으며, 저절로 생긴 광명이 와서 온몸을 일곱 번 감싸는 것을 느낍니다”고 하면, 자신의 몸을 관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관해 보니, 제 정수리에서 광명이 나오는데, 그 모양은 구름 일산 같고 그 빛깔은 은과 같습니다”고 할 것이다.
이 일을 두루 갖추면 초도(初道:수다원15)의 도)를 얻게 된다.
그리고 이것으로써 (4대관 가운데) 화대관(火大觀)16)도 마친다. - 030_0323_a_20L若言:“我見自身如泡沫及身出骨,出已便以手摩如麪平以爲地。”尋復教觀令身如氣囊。若言:“我自觀如氣囊卽變骨出,其骨微細摩以塗地,其地靑色。”復教觀身。若言:“我觀自身微塵及身出骨,其骨絕黑,摩以爲地。”教自觀身及觀於地。答言:“我觀其池蛇出,身赤如火,蛇來逼身,便變爲火自燒其身。如是七反。座中自然有水灑之,蛇身卽滅。”教復還觀身及觀於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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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수대(水大)를 관하도록 한다.
우선 자기 몸의 어느 곳에 물이 있는가를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관해 보니, 저의 몸이 다 물입니다”고 하면, (이는 잘못된 것이므로) 다시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관해 보니, 물이 눈 속에서 나타나는데, 좋습니다”고 하고 거기에 집착하지 않으면, 스승은 묻는다.
“그 머리 위를 관하라.17) 그 물이 어디로 나오는가?”
그리하여 그가 “제가 관해 보니, 물이 눈으로부터 나와 다시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제 눈은 물방울 같고, 제 머리 속도 물로 가득 찼습니다”고 하면, 스승은 묻는다.
“너는 이 물이 어떻다고 보는가? 그 물이 나올 때 모두 어떤 모양인가?”
그러면 그가 “제가 관해 보니, 제 머리 속은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아 매우 좋습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물이 따뜻합니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진상(眞相)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런 경우에는 다시 관하게 하여 반드시 그 물이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다고 하여야 이것이 진상이다.
그러면 다시 목구멍과 가슴을 거쳐 뱃속까지 관하게 하여, 물이 가득 찬 것을 보게 한다. 그러나 물이 팔다리로 가게 해서는 안 된다. 이 때에는 물이 파리(頗梨)빛으로 따뜻함을 깨달아야 이것이 진상이고, 이와 다르면 진상이 아니다. - 030_0323_b_06L若言:“我觀須臾之閒自然光出高大明好。”尋復觀身。若言:“我覺和適心意快樂無有懈息,自然光來遍身滿。”七反教自觀身。若言:“我便自見頂上有光似如雲蓋,其色如銀。”具足此事,應於初道,亦名觀火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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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3_c_01L그 다음에는 몸 속에 물이 팔다리를 통과하는 것을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관해 보니, 모두 네 (팔다리의 마디마디가 물이 가득 찬) 모두 가죽 주머니 모양입니다. 또 보니, 이 물이 평상에도 가득 차고 집에도 가득 찹니다. 그런데 이 물은 차갑습니다”고 하여야 이것이 진상이고, 이와 다르면 진상이 아니다. 이렇게 물을 삼천대천세계에 이르기까지 두루 보게 되어야 아주 좋은 것이다.
그 다음에는 물이 어디로부터든 다 없어지는 것을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말할 것이다.
“제가 관해 보니, 물이 (풍선에서 공기가 새듯) 내 몸에서 다 없어지고, 빈 살가죽만 남아 (지극히 엷고 가늘어 가는 티끌의) 풀 다발 같습니다. 그런데 (홀연히 제 몸 안에) 불이 일어나 몸을 다 태워 버려 마침내 나가 없습니다.”
이것으로써 수대관(水大觀)을 마친다. - 030_0323_b_12L次觀水大,教令觀身中何處有水?若言:“身中盡是水。”教令更觀。若言:“我見水眼中現”者好。若不著:“汝觀頭已上水何處出?”若言:“我見水從眼中,復不墮地。眼如水沫,頭中亦滿。”師當問:“汝見水何似?出時悉有何相?”答言:“我見頭中不溫不冷。”大好。若言水溫,當知非眞,復教更觀,要令水不溫不冷乃是眞相。教觀咽胸已下至腹中令見水滿,但莫令入臂腳中。水要頗梨色。若覺水溫,爾乃是眞,餘者非眞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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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화대(火大)를 관하도록 한다.
즉 배꼽의 네 주변 어느 곳에 불이 있는지를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관해 보니, 배꼽의 위에서 불이 일어납니다,” 또는 “콧속에서 나옵니다,” 또는 “입 안에서 나옵니다,” 또는 “눈 또는 귀에서 나옵니다,”라고 하면, 다시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관해 보니, 콧속에서 5색의 광명이 나오는데, 그 모습이 실과 같습니다. 그리고 몸은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습니다”고 하면, 이것도 하나의 법이다. 그러면 다시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관해 보니, 불은 정수리에서 나옵니다,” 또는 “밑구멍에서 나옵니다”고 하면, 다시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관해 보니, 불이 머리 위에 있는데, 그 모양이 구름 일산 같습니다”고 하거나, “밑구멍에 있는데, 그 모양이 구름 같습니다. 그리고 제 몸은 즐겁고 안온합니다”고 하면, 이것도 하나의 법이다.18) 그러면 다시 몸을 관하게 한다. - 030_0323_b_23L次觀身中通臂腳。若言:“我見皆皮囊者相。又見水滿中舍及牀座處。”是水冷者爾乃是眞,餘者非眞。若廣見水者大好。次觀水大從何處盡?若言:“我見水從我身中消盡,唯有空皮或如草束,火起燒盡了無有我也。”觀水大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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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4_a_01L그리하여 그가 “제가 관해 보니, 불이 배꼽으로부터 나오는데, 그 모양은 연꽃과 같고 그 빛깔은 금과 같아서 매우 좋습니다”고 하면, 몸 안의 불을 관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그가 “앉으나 서나 항상 불을 봅니다. 앉아 있을 때뿐만 아니라 다닐 때에도 불을 보는 것이 마치 어떤 사람이 곁에서 불을 들어 주는 것 같아서 항상 제 앞이 매우 밝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불을 보지 못하니, 이상하게 여길 만합니다. 그래서인지 제 몸은 항상 따뜻합니다”고 하면, 이것도 하나의 법이다. 그러면 다시 오랫동안 관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가 “제가 보니, 큰 바닷물 속에 진주가 있는데, 그 진주는 불 같은 불꽃을 냅니다”고 하면, 이 진주도 하나의 법이다.
이것으로써 화대법(火大法)을 마친다.19) - 030_0323_c_08L次觀火大,教令觀齊四邊何處有火?若言:“我見齊上火起。”或言從鼻中出、或言從口中出、或言眼耳中出者,教令更觀。答言:“我見鼻中五色光出其狀如絲,身中不溫不冷。”此則一法,教更觀之。若云:“我見火從頂上出,或言從下道出。”教令更觀。云“我見火在頭上如雲蓋狀,或言在下如雲狀,身澹愉安隱。”此則一法,教令更觀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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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풍대(風大)를 관하도록 한다.
이 풍대는 그 성질이 미세하여 말로써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명하지 않겠다.20)
지금까지 말한 4대는 좌선을 하게 된 근원지이니, 비록 다른 많은 상을 본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이 네 가지 관을 향해야 한다. - 030_0323_c_18L云:“我見火從齊中出,喩如蓮花其色如金者。”大好,教令觀身中火。若言:“我行坐常見火,不但唯坐時也。行時見火,似如人持火行,常在我前大明。乃應他人怪之,而他人實不見,而身常溫。”此是一法,教更久觀之。云:“我見大海水其中有摩尼珠,其珠焰出如火。”此珠則是一法也。觀火大法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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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부처님을 관하는 것을 가르칠 때에는 먼저 앉아 뜻을 고요히 하게 하고, 밖으로 사람을 부리는 어떤 반연도 생각하지 않게 한다. 그런 다음에 그를 좋은 불상 앞에 데리고 가서 그 불상의 상호를 분명하게 보도록 한다. 그리고 나서 고요히 앉아 마음의 눈으로 그 불상의 상호를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불상을 분명하게 봅니다”고 하면, 이것은 첫 번째 일이다. - 030_0324_a_03L次觀風大,此風大其性細微,非條疏所解故不出。此四大是坐禪根本所由處,雖多見餘相,要向此四觀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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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자기 몸을 관하여 몸이 편안하게 앉아 있도록 하고, 다시 부처님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한 부처님에서 열 부처님까지 모두 분명하게 봅니다”고 하면, 이것은 두 번째 일이다. - 030_0324_a_06L初教觀佛,先教坐定意,不令外念諸緣使人。然後將至好像前,令諦觀像相好分明。然後安坐,教以心目觀此像相好。若言:“我見像分明。”是一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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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에게 그 자신이 차츰 편해지는 것을 자세히 관하게 하고, 다시 부처님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열 부처님에서 스무 부처님까지 분명하게 봅니다”고 하면, 이것은 세 번째 일이다. - 030_0324_a_10L教自觀身,令身安坐,教還觀佛。若言:“我見一佛至十佛,悉令明了。”是二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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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여 그 몸을 더욱 편하고 깨끗하게 한 뒤, 다시 부처님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스무 부처님에서 쉰 부처님까지 전처럼 분명하게 봅니다”고 하면, 이것은 네 번째 일이다. - 030_0324_a_12L教令諦自觀身漸安,教還觀佛。若言:“我見十佛至二十佛明了。”是三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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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여 그 뜻을 더욱 미세하게 하고, 다시 부처님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쉰 부처님에서 백 부처님까지 전처럼 그 상호를 봅니다”고 하면, 이것은 다섯 번째 일이다. - 030_0324_a_14L教自觀身令身轉安淨,教還觀佛。若言:“我見二十佛至五十佛,明了如前。”是四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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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여 그 마음을 더욱 미세하게 하고, 다시 부처님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백 부처님에서 2백21) 부처님까지 전처럼 분명히 봅니다”고 하면, 이것은 여섯 번째 일이다. - 030_0324_a_17L教自觀身令意轉細,教還觀佛。若言:“我見五十佛至百佛,相好如前。”是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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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여 그 마음을 더욱 미세하게 하고, 다시 부처님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2백 부처님에서 4백 부처님까지 이전보다 더 분명하게 봅니다”고 하면, 이것은 일곱 번째 일이다. - 030_0324_a_19L教自觀身令心轉細,教還觀佛。若言:“我見百佛至千佛,明了如前。”是六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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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4_b_01L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여 그 마음을 더욱 미세하게 하고, 다시 부처님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4백 부처님에서 8백 부처님까지 그 상호가 더욱 분명한 것을 봅니다”고 하면, 이것은 여덟 번째 일이다. - 030_0324_a_21L教自觀身令心轉細,還教觀佛。若言:“我見二百佛至四百佛,明了勝前。”是七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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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여 그 마음을 더욱 미세하게 하고, 다시 부처님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8백 부처님에서 천 부처님까지 봅니다”고 하면, 이것은 아홉 번째 일이다. - 030_0324_b_01L教自觀身令心轉細,教還觀佛。若言:“我見四百佛至八百佛,相好轉明”是八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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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처님으로부터 천 부처님까지 그 상호를 자세하게 관하여 아주 분명하게 된 다음에는, 그가 자기의 몸에서 더러운 고름과 피를 관하면 곧 부정관(不淨觀)을 짓게 하고, 혹은 백골을 보면 백골관을 짓게 하며, 혹은 고통하는 중생들을 보면 자심관(慈心觀)을 짓게 한다.
만일 이런 현상을 보지 못하면, 다시 한 부처님을 관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간절하게 가엾이 여겨 주심을 구하여 참회해야 한다. 이것이 초학자의 관불법(觀佛法)이다.
만일 주지(住地)에 나아갔으면 두루 부처님을 관해야 하는 것이니, 그리하여 그가 말하기를 “저는 한 부처님에서 백천만 부처님네의 상호를 분명히 봅니다”고 하면, 이것이 열 번째 일이다. - 030_0324_b_04L教自觀身令心轉細,還教觀佛。若言:“我見八百佛至千佛。”是九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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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여 그 몸을 밝고 깨끗하게 하고, 다시 부처님을 관하게 한다.
그가 큰 서원을 세우고 공양할 마음을 내어 말하기를 “저는 한량없는 부처님을 뵈었습니다. 그 부처님네 앞에 저절로 꽃이 있기에, 그것을 취하여 두루 공양(供養)하였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한 번째 일이다. - 030_0324_b_06L從一佛至千佛,諦觀相好極令分明,還自觀身不淨膿血,卽教作不淨觀。若見白骨,卽作白骨觀。若見苦痛衆生,卽作慈心觀。若不見此事,還觀一佛,至心懇惻求哀懺悔。是初學家觀佛法。若趣住地,應廣觀佛。若言:“我見一佛至百千萬乃至衆多佛,相好明了。”是第十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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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게 하여 몸을 밝고 깨끗하게 하고, 다시 부처님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전처럼 부처님을 뵈옵고 마음으로 기뻐합니다”고 하면, 다시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관하게 하고 생각으로 부처님을 공양하도록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꽃나무가 저절로 솟아나고 거기에 저절로 온갖 잡색의 꽃이 피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 고운 꽃을 제게 가져다 주기에, 저는 그것을 부처님 위에 흩뿌리어 두루 공양하였습니다. 그러나 꽃은 없어지지 않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두 번째 일이다. - 030_0324_b_14L教觀自身令身明淨,教還觀佛,發大誓願心生供養。言:“我見無量諸佛,於佛前自然有花,便取供養悉令周遍。”是十一事。
- 030_0324_c_01L그런 다음에는 그를 부처님 곁에 앉히고 그 자신을 관하여 아주 밝고 깨끗하게 한다. 그리고 다시 동방을 시작으로 관하게 하여 그 마음이 동방으로 가서 한량없는 부처님을 보고야 비로소 그 마음이 피곤해지면 쉬게 한다. 이것은 열세 번째 일이다.
- 030_0324_b_18L教自觀身令身明淨,還教觀佛。若言:“我如前見已心生歡喜。”教至心觀佛念欲供養。若言:“我見自然有花樹踊出,上生種種雜色花,自然有人取此好花與我,供養散諸佛上,普使周遍華故不盡。”是十二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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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앞의 경계에 이어서 또 더욱더 동방으로 가게 한다.
그리하여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 마음은 동방으로 가서 무수한 부처님께서 허공에 가득하여 끝이 없으신 것을 뵈옵고, 마음이 피곤해져서 곧 쉽니다”고 하면, 다시 동쪽으로 더 가도록 뜻을 돌리기에는 반드시 한계가 있으니, 곧 남ㆍ서ㆍ북방에 머무르게 한다. 이와 같이 하면, 이것은 열네 번째 일이다. - 030_0324_c_01L次教於佛邊坐,自觀己身極令明淨,還教觀從東方始,令意東行見無數佛,意乃疲息。是十三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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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자신을 관하여 사지의 뼈마디를 다 분명하게 보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보았습니다”고 하면, 다시 부처님의 발 밑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부처님 발 밑에서 온갖 광명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사방의 일체 부처님께서 다 계시는 광명에 있는 연꽃 속으로 갑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다섯 번째 일이다. - 030_0324_c_04L教前境界次東行。若言:“我意東行,見無數佛滿於虛空無有邊際,意疲乃息。復更旋意東行,要有限礙乃住,南西北方亦復如是。”是十四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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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부처님을 관하는 기쁜 마음을 내게 하여 그가 부처님의 발 밑을 자세히 보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부처님 발 밑에서 광명이 나와 온 땅의 끝없는 데까지 이릅니다”고 하면, 다시 그 광명을 타고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고통스러워하는 중생들이 한량없고 끝없는 광명을 받아서 모두 안락하게 됩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여섯 번째 일이다. - 030_0324_c_08L教令自觀身中支節悉已明了。若言:“我見者。”教還觀佛足下。若言:“我見佛足下雜光明,然後還至四方,一切諸佛悉在光上蓮花中。”是十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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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여 더욱 밝고 깨끗하게 하고, 다시 한 부처님의 배꼽 가운데를 보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부처님 배꼽에서 광명이 나와 사방의 아주 먼 곳까지 두루 비추고, 모든 부처님께서는 다 그 광명에 머무르십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일곱 번째 일이다. - 030_0324_c_12L教發觀佛喜心,諦觀足下。若言:“我見佛足下光出,至於大地無有邊際。”教乘此光觀。若言:“我見苦痛衆生無量無邊,光所照處悉皆安樂。”是十六事。
- 그런 다음에는 그 광명을 찾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한량없는 사람들이 그 광명 속에서 모두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여덟 번째 일이다.
- 030_0324_c_16L教觀自身令復轉明淨,教觀一佛齊中。若言:“我見佛齊中光出,遍至四方極遠之處,一切諸佛悉上光住。”是十七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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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5_a_01L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여 극히 밝고 깨끗하게 하고, 다시 한 부처님의 두 가슴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부처님의 두 가슴에서 저절로 광명이 나와 사방을 두루 비추고, 모든 부처님께서 다 그 광명에 계십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아홉 번째 일이다. - 030_0324_c_20L教尋光觀。若言:“我見無量人於光中現,悉受快樂。”是十八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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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광명을 찾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이 광명 속에서는 한량없는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스무 번째 일이다. - 030_0324_c_22L教自觀身令極明淨,教還觀一佛兩乳。若言:“我見佛兩乳中自然光出,遍至四方,一切諸佛悉在光上。”是十九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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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여 그 몸이 아주 밝음을 보게 하고, 다시 한 부처님의 두 눈썹 사이를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광명이 두 눈썹 사이에서 나와 크기가 말[斗]만 하고, 커지면서 위로 향해 공중에 솟아나 있습니다”고 하면, 다시 빛을 찾아 어느 빛을 따라 올라갈까를 관하게 하고, 마음이 피곤해지면 쉬게 한다. 그리고 다시 그 빛을 찾아가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그 빛을 찾아가 위로 끝없는 데까지 이르며, 광명이 다하는 곳에 이릅니다”고 하면, 이것은 스물한 번째 일이다. 스물두 번째 일은 본래 빠졌다. - 030_0325_a_02L教尋光觀。若言:“我見此光中有無量人,悉受快樂。”是二十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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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이 화신불을 찾되, 동방에서 시작해서 찾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광명이 뚜렷하여 한량없는 미세한 광명을 모두 직접 보는 것 같습니다. 이 광명의 윗부분 전체에는 동방 가득히 화신불(化身佛)이 계시고, 부처님간의 거리는 다섯 걸음 정도입니다”고 하면, 계속해 동방으로 가서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가서 한량없는 부처님을 보고 마음이 피곤한 뒤에야 쉽니다”고 하면, 계속해서 아주 맨 끝까지 관하여 다시 남은 모양을 보게 한다. 그리고 남ㆍ서ㆍ북방에 있어서도 이와 같이 하면, 이것은 스물세 번째 일이다. - 030_0325_a_04L教自觀身見身極明,教還觀一佛眉閒。若言:“我見光從眉間出,大如斗許,漸漸麤大,便上向去踊在空中。”教令尋光觀,爲隨何光上?意疲乃息,復更尋去。若言:“我尋去,上至無極,到光所盡。”是二十一事。二十二事本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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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몸이 다 밝고 깨끗하여 마치 광명 꾸러미와 같습니다”고 하면, 다시 부처님을 관하여 차례로 예배하고 공양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한량없는 부처님의 행렬을 보고 온갖 꽃을 차례로 흩뿌리고, 모든 부처님께 다 두루 공양합니다”고 하면, 이것은 스물네 번째 일이다. - 030_0325_a_10L教尋此花佛,從東方始。若言:“我見光著,有無量細微光皆悉如觀。此光頭盡有化佛滿於東方,中閒相去或五步。”教續東行觀之。若言:“我行見無量佛。意疲乃息。”教續觀至極遠處更見餘相,乃至南西北方亦復如是。是二十三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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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5_b_01L그런 다음에는 이 공양 올리는 꽃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부처님 곁에 떨어진 꽃이 곧 꽃 휘장이 되고, 차례로 행렬을 짓는 것이 장엄하고 미묘하기가 모두 이와 같습니다. 이 부처님네는 모두 휘장 안에 있는 자리에 앉아 계십니다”고 하면, 이것은 스물다섯 번째 일이다. - 030_0325_a_17L教自觀身。若言:“我自見身悉明淨喩如聚光。”教令觀佛次第作禮供養。若言:“我見無量諸佛行列,我持衆花次第灑散,供養諸佛悉令周遍。”是二十四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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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꽃 휘장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꽃 휘장은 차츰 허공에 높이 솟아올라 한데 어우러져 한 개의 일산이 되었고, 일체의 부처님을 덮고 있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스물여섯 번째 일이다. - 030_0325_a_22L教令觀此所供養花。若言:“我見花墮者,在於佛邊便成花帳,行伍次第嚴好微妙,悉皆如是。如是一切諸佛,悉在帳中坐其牀上。”是二十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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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제 몸이 아주 커져 마치 광명 꾸러미 같습니다”고 하면, 다시 부처님을 관하게 한다. 그리고 차례로 두루 다 예배하고, 그 일산을 우러러보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위의 꽃일산 가운데에는 꽃받침이 있고, 밑으로 칠보성(七寶城)을 향하여 꽃이 있기에 아래로 손을 내려 그것을 취합니다. 그리고 그 꽃을 각 방향마다 흩뿌려 모든 부처님께 두루 다 공양합니다”고 하면, 이것은 스물일곱 번째 일이다. - 030_0325_b_03L教觀花帳。若言:“我見花帳漸漸高出,踊在空中合成一蓋覆一切佛。”是二十六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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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부처님을 향해 예배하고 두루 발원하게 한 뒤에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 곁에 앉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앉아서 눈 깜짝할 사이에 땅에서 저절로 칠보대(七寶臺)가 솟아나오는데, 그 빛깔은 묘하고 향기는 좋으므로 그것을 취하여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고 하면, 이것이 스물여덟 번째 일이다. - 030_0325_b_06L教觀自身。若言:“我見自身麤大喩如聚光。”教還觀佛次第作禮悉令周遍,仰觀於蓋。若言:“我見上花蓋中,有花臺下向,七寶成,中有花下,以手承取。教散諸方供養諸佛悉令周遍。”是二十七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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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여 매우 밝고 깨끗하게 한 뒤에 부처님 곁에 앉아서 공양올리는 꽃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이 꽃은 부처님 발 아래에서 곧 유리 좌석이 되어 차례로 줄을 짓고, 부처님께서 그 위에 앉으실 때에는 그 사이의 길도 다 훌륭한 보배가 되니, 단정하고 곧기가 비할 데 없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스물아홉 번째 일이다. - 030_0325_b_12L教向佛作禮求願已周,教令至心在於佛邊坐。若言:“我坐須臾頃,見地自然踊出七寶臺色妙香好,便取供養一切諸佛。”是二十八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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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5_c_01L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제 몸 안에는 다시 작은 몸이 있습니다. 두 겹인데도 속의 것이 나타나고, 바깥을 보아도 밝고 깨끗합니다”고 하면, 다시 부처님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모든 부처님께서 오셔서 한 부처님의 몸 안에 들어가도 협착해 보이지 않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서른 번째 일이다.
이로써 서른 가지 일이 끝났다. 부처님을 관하는 일은 많으나, 간략히 서른 가지22) 일을 들어 수행자를 가르친 것이다. - 030_0325_b_16L教自觀身極令明,教令明。教令於佛邊坐,觀所供養花。若言:“我見此花在佛足下,便成琉璃之座。次第行伍佛坐上,中閒道陌悉皆上寶所成,端直無比。”是二十九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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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자심관(慈心觀)의 법을 가르칠 때에는 먼저 참회하도록 한다. 몸ㆍ입ㆍ뜻 등을 깨끗이 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큰 서원을 세운 뒤에 앉아서 마음의 눈으로 그 자신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제 자신이 다른 사람의 몸을 관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고 하거나, “제가 보니, 중생들이 제 앞에서 고통스러워하는데, 그 발 밑에서 불이 일어나 불구덩이가 되어 죄인들을 태우므로, 몸이 문드러지면서 흐르는 피와 고름이 못을 이룹니다. 그들은 찢어지는 소리로 크게 외치고 있으며, 그 고통은 한량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보니, 그 사방은 성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첫 번째 일이다. - 030_0325_b_21L教自觀身。若言:“我見身中更有小身,兩重而現,內見外明淨。”教還觀佛。若言:“我見一切諸佛來入一佛身中而不迫迮。”是三十事竟。觀佛事多,略出二十事以教行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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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큰 서원을 세우고 자비심을 내어 중생들을 자세히 보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죄인들이 불23)의 핍박을 받아 고름과 피로 된 못에 몸을 던지면, 못 안의 고름과 피는 곧 불구덩이로 변하여 죄인들을 태웁니다. 그들은 고통이 한량없고, 모두 울부짖으면서 편히 쉴 곳이 없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두 번째 일이다. - 030_0325_c_03L初教慈心觀法,先教懺悔,淨身、口、意,至心懇惻發弘誓願,然後教坐,便心目自觀己身。若言:“我見自身。”便觀他身。若言:“我見衆生苦痛在前,足下火然,成於火坑焚諸罪人,身體膿爛血流成池,高聲大喚苦痛無量。復見四方有城圍遶。”是名初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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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자세히 관찰하되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을 구제하려고 마음으로 맹세하고, 그 많은 사람들을 대신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사람들을 대신하고, 저들을 불구덩이 위로 데리고 나와 살아나게 합니다”고 하면, 이것은 세 번째 일이다. - 030_0325_c_10L教發大願生憐愍心諦觀衆生。若言:“我罪見罪人爲火所逼投膿血池,池中膿血便應變爲火坑燒諸罪人,苦痛無量便共號哭無寧息處。”二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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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들을 자세히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성문(城門) 안의 한량없는 사람들이 와서 불구덩이에 몸을 던져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들을 대신하고, 그들을 데리고 나와 편안한 곳으로 갑니다”고 하면, 이것은 네 번째 일이다. - 030_0325_c_14L教令諦觀莫懷恐怖誓心救濟,教令人人代之乃至衆多。若言:“我人人代己,將著坑上令得蘇息。”三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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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자세히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성문 안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와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으므로, 제가 자비심의 힘을 가지고 손으로 그 성문을 어루만졌더니, 그 문과 사방의 벽이 다 부서졌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다섯 번째 일이다. - 030_0325_c_17L教諦觀之。若言:“我見諸城門中有無量人,來投火坑復受苦痛,代之令出,將至所安。”四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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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6_a_01L그런 다음에는 자비심으로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죄가 많은 사람들을 보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생겨 눈물이 비오듯 합니다. 손으로 그것을 받아 불구덩이에 뿌렸더니, 불이 다 꺼졌습니다”고 하면, 이것이 여섯 번째 일이다. - 030_0325_c_20L教令諦觀。若言:“我見諸門中人來不止,受無量苦。我以慈心力,便以自手捫摸此門,門便破盡四壁盡破。”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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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다시 그것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그 불은 다 꺼지고 그 큰 구덩이에는 단지 고름과 피가 가득하므로 제 몸에서 물을 내어 못에 뿌렸습니다. 그랬더니 못안의 피는 다 없어지고, 그 물은 맑아졌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일곱 번째 일이다. - 030_0325_c_23L教以慈觀之。若言:“我見諸治罪人心生憐愍,下淚如雨,以手接取灑散火坑,火尋滅盡。”六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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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자세히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못 가운데 큰 꽃나무가 생겨났는데, 중생들은 이 나무를 보고 모두 와서 취하려고 합니다. 저는 그들에게 그 물을 마시고 목욕하게 하여 그 몸을 청결하게 하도록 하였습니다”고 하면, 이것이 여덟 번째 일이다. - 030_0326_a_03L教更觀之。“見火已滅唯有膿血盛滿大坑,自身出水以著池中,池血消盡,其水澄淸。”七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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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꽃받침 위에 오르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꽃받침 위에 올라가 중생들을 내려다보고는, 그들도 위로 올라오게 하려고 끌어 잡아당겨 꽃 속에 두었더니, 꽃이 비좁아서 다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제가 손으로 꽃을 만져 넓고 크게 하였더니, 서로 다 들어가게 되었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아홉 번째 일이다. - 030_0326_a_06L教令諦觀。若言:“我見池中生大花樹,衆生見此樹便來取之。教令飮之洗浴令身淸淨。”八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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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의 맑고 깨끗한 것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죄인들이 굶주려 음식을 구하는 것을 보고는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생겨 제게 있던 음식을 주어 모두 배부르게 하고 편히 쉬게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들은 모두 고통을 떠나 즐거움을 얻었다고 말합니다”고 하면, 이것이 열 번째 일이다. - 030_0326_a_09L教自上花臺上。若言:“我上花臺已,見下衆生復欲得上,卽挽上之著葉中。其花狹小不相容受,我以手摩令花廣大得相容受。”九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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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자세히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꽃받침이 자꾸 커져 여러 층이 되므로, 저는 곧 둘째 층에 올라가 편히 앉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불러 모두 꽃받침에 오르게 하여 편히 머무르도록 하였습니다. 저는 다시 자비심을 내어 꽃받침 위에서 필요한 물건과 음식을 충분히 주고, 또 자비심으로 그들을 위해 다음과 같이 ‘그대들은 전생에 매서운 불을 내어 남의 집을 태우는 등 온갖 악업을 지었으므로, 지금 이런 과보를 받는 것입니다. 그대들은 참회하여 전생의 죄를 소멸시켜야 합니다’ 하고 설법합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한 번째 일이다. - 030_0326_a_13L教自觀身明淨已。若言:“我幷見諸罪人飢餓須食,生憐愍心,卽於身邊便有飮食,我便與之悉令飽足使得休息,諸人皆言離苦得樂。”十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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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6_b_01L그런 다음에는 착한 마음을 내어 다시 꽃받침에 오르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 밑의 층에 있는 사람들도 다 올리고, 필요한 물건을 주어 모자람이 없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다시 설법하여 천상과 인간들이 5탁악세의 과보를 듣고 그 마음이 열리도록 하였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두 번째 일이다. - 030_0326_a_17L教令諦觀。“花臺增長有數重出,我便尋上至第二重,身安坐已便喚下人悉上花臺快得安住。我生悲心,於是花上所須之物飮食充飽,我以慈心卽爲說法:‘汝由宿世作毒火燒人家種種惡業,今受此報。汝可懺悔,滅除宿罪。’”十一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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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꽃받침을 찾아 오르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꽃에 오르고 나서 밑에 밑의 층의 사람들을 다시 끌어올리자는 생각이 들어 그들을 다 올려놓았습니다. 다시 기쁜 마음을 내어 이 꽃 속을 보자, 거기에 저절로 금ㆍ은 등의 보배와 옷ㆍ음식 등 필요한 물건들이 생겼길래 그들에게 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늘 음악이 저절로 들렸으므로, 그들은 마음껏 쾌락을 누립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그들에게 ‘그대들은 선심이 비로소 생겼고, 그 과보가 곧 이르기 때문에 이런 과보를 받은 것이다’ 하고 설법합니다”고 하면, 이것이 열세 번째 일이다. - 030_0326_b_01L教生善心復登華臺。若言:“我已下重諸人亦上,所須與之令無所乏須,復爲說法,天上人間五道報應,令心開解。”十二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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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착한 마음을 더욱 내어 꽃을 타고 오르라고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꽃받침에 오르자, 밑에 있는 사람들도 기뻐하는 마음을 내어 제 뒤를 따라 다 올라왔습니다”고 하면, 다시 꽃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꽃 윗부분을 보니, 거기에는 크고 맛난 열매가 열려 있고 향기와 맛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 나무 위에 열매가 있으니, 따먹으시오’라고 하였더니, 그들은 제 말대로 모두 충분히 따먹고, ‘즐겁다’고 합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네 번째 일이다. - 030_0326_b_05L教尋花上。若言:“我已於花上,爲下重諸人復欲得上,我悉上之。復生喜心觀此花中,便有自然金銀珍寶衣裳飮食所須之物,悉給與之。天諸伎樂自然而至,隨意所欲受快樂已,便爲說法:‘汝等善心始生,果報尋至,封受此果報。”十三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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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6_c_01L그런 다음에는 그 꽃 속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꽃 속에서 7보로 된 꽃받침이 저절로 나오고, 그 안에 지혜라는 경전이 있는 것을 봅니다. 저는 곧 여러 사람들에게 ‘이 가운데 3승법(乘法)을 말한 경전이 있으니, 그대들은 예배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 꽃과 향으로 공양하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다시 법을 듣고자 하기에, 저는 ‘향을 사르고 꽃을 뿌려 공양하시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이 다시 법을 듣고자 하기에, 저는 ‘저나 스님네들이 다 청정하지 못한데, 어떻게 법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그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하시오’라고 대답하였더니, 그들은 곧 시키는 대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에게 말하여 ‘모두 단정히 앉아 눈을 감고 일심으로 난잡한 생각을 없애시오’라고 하고, 저도 그렇게 하였더니, 눈 깜짝할 동안에 몸이 다 밝고 깨끗해지고 마음도 태연해졌습니다. 저는 곧 그들에게 ‘제가 지금 그대들을 위하여 이 묘한 법을 말할 것이니, 지극한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고 하자, 그들은 시키는 대로 하였습니다.
제가 설법하여 법을 듣게 하였더니, 그들이 법을 듣자 허공에서 저절로 광명이 있어 이 꽃받침을 비추고, 곧 사람들과 사방이 모두 밝고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그 광명을 보고 기뻐하여 가벼운 몸으로 뛰면서 그 광명을 찾아갔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다섯 번째 일이다. - 030_0326_b_12L教增喜心乘華而上。若言:“已上華臺頭,在下諸人心生歡喜,尋後而上盡華頭。”復教觀花。若言:“我見華頭。我見華頭生大甘果,香味具足。告諸人言:‘樹上有果可取食。’便如所言食得充足,皆言快樂。”十四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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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자신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제 몸에서 광명이 나와 제 몸을 사방으로 둘러싸며, 그것은 더욱 밝아집니다. 저는 손으로 그 광명을 밀고 멀리 사방으로 갔더니 한량없는 사람들이 광명을 찾아왔습니다. 제가 자비심으로 필요한 것을 충분하게 주어 모자람이 없게 하고, 다시 설법하여 믿고 알게 하였더니, 그들은 기쁘게 받들어 행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몸을 공중에 솟구쳐 돌면서 갑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여섯 번째 일이다. - 030_0326_b_18L教觀華中。若言:“我見華中有七寶之臺自然而出,中有經卷名曰智慧。我卽宣令一切諸人:‘此中有經說三乘法,汝可作禮生恭敬心花香供養。’復欲聽法,我便答言:‘燒香散花。’供養已訖,復欲聽法。我便答言:‘我及衆會俱不淸淨,如何可聞?法者令身心淸淨。’卽便受教。我語諸人:‘悉令端坐,閉目一心除諸亂想。’我亦如是,須臾之閒,身盡明淨心意泰然。我卽語之:‘今當爲汝說此妙法,至心聽受。’卽便受教。我爲說法,令得聞法。旣聞法已,於上空中有自然光明照此華臺,一切諸人便於四方悉令明淨。此諸人等見光歡喜身輕踊躍,尋光而去。”十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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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꽃받침을 자세히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꽃받침에 있는 것을 모두 다 보았으나, 사방의 청정함은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일곱 번째 일이다.
이런 일에도 경계가 역시 많지만, 간략히 있는 것만을 적은 것이다. - 030_0326_c_10L教諦觀身。若言:“我自見身光出,遶身四邊,其明轉盛,便自以手推此光明遠至四方。有無量人尋光來至,我以慈心便給所須,令得充足無所乏少。便爲說法,令得信解歡喜受行,須臾之頃便踊身空中徘徊而去。”十六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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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에게 계속해서 다음 단계의 자심관을 짓게 한다.
먼저 인자한 마음으로 그 자신을 관하여 분명하게 보게 하고, 다시 고통스러워하는 중생들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네 개의 산 가운데 큰 지옥이 있고, 그 안에는 죄인들이 가득한데 심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에 갑자기 쇠뚜껑이 생겨 죄인들을 덮고는 그들을 나오지 못하게 합니다”고 하면, 이것은 첫 번째 일이다. - 030_0326_c_16L教諦觀華臺。若言:“我見華臺所有悉已去,都不得見,四向淸淨。”於此事中境界亦多,略出所有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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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7_a_01L그런 다음에는 인자한 마음으로 큰 서원을 내어 ‘나는 한량없이 고뇌하는 중생들을 구제하여 해탈을 얻게 하리라’ 하게 하고, 곧 인자한 마음을 일으켜 쇠뚜껑 위에 앉아 그 쇠뚜껑을 부수도록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이 손으로 쇠뚜껑을 쳐부수어 조금씩 조금씩 부수어 버렸습니다. 다시 밑을 보니, 온갖 죄인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무거운 쇠바퀴가 사람의 머리 위나 몸 안이나 혹은 발 밑에 있으며, 그것은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습니다. 고름과 피가 흘러나와 고통이 한량없으므로, 그들은 찢어지는 소리로 크게 울면서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죄를 다스리는 수많은 기구들을 가지고 죄인들을 다스리니, 그 한량없는 고통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두 번째 일이다. - 030_0326_c_19L續教作慈心觀,先教以慈心自觀己身。見已了了,便教觀苦痛衆生。若言:“我見四山之中有大地獄,罪人滿中受大苦痛。須臾之頃忽然便有鐵蓋,覆諸罪人令不得現。”初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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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다시 서원을 세워 더욱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그들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이 죄인들을 보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생겨 눈물을 비오듯 흘리니, 그들은 조금 휴식을 얻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세 번째 일이다. - 030_0327_a_01L教以慈心發大誓願:“我當救濟無量苦惱衆生令得解脫,卽起慈心坐鐵蓋上破此鐵蓋。”若言:“我以此手破碎鐵蓋漸令破盡,便下向觀見諸罪人受大苦痛。有重鐵輪在人頭上,或在身中、或在足下、或大或小,膿血流出苦痛無量,高聲大哭不可堪忍。復見無量治罪之具治諸罪人,苦痛無量不可具說。”二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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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인자한 마음을 닦아 죄인들을 대신하고, 그를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 휴식을 얻도록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되었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네 번째 일이다. - 030_0327_a_10L復教發誓願,益增悲心觀之。若言:“我見此罪人,心生憐愍,淚下如雨,諸人小得休息。”三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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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도 다시 그것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지옥의 사방은 높이 솟아 있고, 그 가운데에는 고름과 피의 못이 있습니다. 못의 사방에서 갑자기 불이 일어나 죄인들을 태우므로, 그들은 고통을 참기 어려워 울부짖으며 칭원합니다”고 하든가, 또는 “저는 이것을 보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생겨, 곧 손으로 몸의 맑은 물을 내어 사방에 뿌려 불이 차츰 꺼지게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들은 조금 휴식을 얻었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다섯 번째 일이다. - 030_0327_a_13L教修慈心,代諸罪人將著高處,便得休息。須臾之間人人如是。四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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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7_b_01L그런 다음에도 다시 그것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산 속의 한량없는 사람들이 와서 지옥으로 들어가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을 보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생겨 못가에 떼배를 대고, 죄인들을 대신하고서 죄인들을 데리고 떼배에 올라 휴식을 얻었더니, 그들도 그렇게 되었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여섯 번째 일이다. - 030_0327_a_15L教更觀之。若言:“我見地獄四邊高壟起,中有膿血池,池中四處忽然火起燒諸罪人,苦痛難忍號哭稱怨。”若言:“我見此事生憐愍心,卽於身邊手出淸水,四向灑之令火漸滅,小得休息。”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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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자세히 그것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저는 여러 산 속의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와서 끊임없는 고통을 받는 것을 보고, 인자한 마음의 힘을 가지고 이 산을 무너뜨려 평지로 만들었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일곱 번째의 일이다. - 030_0327_a_21L教令更觀。若言:“我見山間有無量人來入地獄中,受諸苦痛不可稱計。我見此已心生憐愍,便於池處立栰代諸罪人,將著栰上令得休息。人人如是。”六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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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인자한 마음으로 못 위의 허공에 앉아 몸에서 물을 조금 내어 못에 쏟으라고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공중에 앉아 물을 밑으로 못에 쏟았더니, 못 안에 있던 고름과 피는 사방으로 흘러 나가고 그 못은 청정해졌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못의 사방에서 갑자기 불이 일어나 그 고름과 피를 모두 태워 없앴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여덟 번째 일이다. - 030_0327_b_03L教諦觀之。若言:“我見諸山間人來不絕,受苦不斷。我以慈心力,磨滅此山以爲平地。”七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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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그 못가에 앉아 사방을 자세히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쇠바퀴 등 악독하게 사람들을 해치는 기구가 제 자리 밑에 와서 큰 받침대가 되자, 죄인들은 각기 사방의 안온한 곳으로 갔습니다. 제가 받침대 위에서 보니, 받침대 밑에서 불이 일어나 온 받침대가 다 타고, 불은 사방으로 향하여 가는 곳마다 모두를 다 태웁니다”고 하면, 이것은 아홉 번째 일이다. - 030_0327_b_06L教以慈心,於此池上空中而坐,身出少水澍於池中。若言:“我於空中坐已,下水澍池中,池中膿血四向出去,其池澄淸。須臾之頃於池四面便有火起,燒此膿血悉已都盡。”八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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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못 가운데를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못 안의 샘물은 광대하여 사방으로 끝이 없는데, 그 가운데에서 연꽃이 피어나고 차츰 넓고 커져 이 못을 덮습니다”고 하면, 다시 그 꽃 속에서 사방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못가에서 한량없는 사람이 제게로 오려고 하기에, 저는 그들에게 목욕을 하여 몸을 깨끗하게 하도록 하고, 그들이 몸을 깨끗이 한 뒤에 저는 꽃잎 사이를 조금 열고 물에 내려가 길에 머무르면서, 그 사람들을 다 같이 꽃받침 위로 올라오게 하였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 번째 일이다. - 030_0327_b_11L教以悲心,於池上坐四面諦觀。若言:“我見鐵輪毒害之具來至我坐下成大臺,諸罪人等各至四方安隱之處。我在臺上見下火起擧臺然盡,火四向去燒諸四方,所到皆盡。”九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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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7_c_01L그런 다음에는 못의 사방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못의 사방에 갑자기 누각이 저절로 생겨 꽃들과 서로 닿았으므로, 저는 사람들을 모두 이 누각에 올라와 모두 쉬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각기 ‘즐거움을 얻고, 잘 쉬게 되었다’고 하면서도 음식을 찾았는데, 줄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열 손가락 끝에서 비를 내어 꽃에 뿌렸더니, 젖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 배불리 먹었습니다”고 하면, 이것이 열한 번째 일이다. - 030_0327_b_16L教觀池中。若言:“我見池中泉水廣大,乃至四方無邊際,中生蓮華漸漸廣大覆此池上。教在華中,便四向觀,見池四邊有無量人欲來趣我,我教洗浴令身淸淨。身淸淨已,於花葉間便開少分,於下水上住於道陌間,令諸人等悉上花臺。”十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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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꽃받침 속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꽃받침 속에서 다시 받침대가 나와 사방의 받침대와 함께 층층이 되어 전처럼 광대합니다. 저는 곧 거기에 올라가 꽃잎을 조금 열고 거기에 사닥다리를 놓고 사람들을 오르게 하고는, 다시 받침대에 올라 사방의 누각으로 가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동방에서 했던 대로 서ㆍ남ㆍ북방에서도 또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더해 그 꽃 속을 관합니다. 또 필요한 물건이 저절로 생겨났으므로 그것을 주어 사방 사람들을 모두 충족시키고, 그들을 위해 설법하기를 ‘이 몸은 괴로운 것이요, 견고한 것이 아닙니다. 전생에서 5역죄(逆罪)를 범하면서 악을 행한 까닭으로 이런 고통을 받는 것이니, 지금 곧 참회해야 합니다’ 하면, 그들은 제 말대로 곧 참회합니다”고 하면, 이것이 열두 번째 일이다. - 030_0327_b_23L教觀池四邊。若言:“我見池四邊便有樓閣自然而出,與華相接,令諸人等趣此樓上快得休息。各各自言雖得樂。旣止息已,便索飮食。無以與之,於十指頭出雨,雨花爲乳,諸人等悉令足飽。”是十一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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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꽃받침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꽃받침 속에서 다시 층층 누각이 나오기에, 곧 거기에 올라가서 다시 사닥다리를 놓았더니, 사람들은 모두 누각에 올라와 쉬었습니다. 저는 꽃에서 음식과 의복 등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 사방에 주어 모자람이 없게 하고, 다시 설법하여 한량없이 이롭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곧 신심을 내어 재계(齋戒)를 받아 지니고 다 받들어 행합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세 번째 일이다. - 030_0327_c_06L教令觀花臺中。若言:“我見花臺中更有臺出,及四方樓俱更有重,廣大如前。我尋上到已,於華葉間便開少分,設諸梯橙上諸人等。復著臺上四向趣樓,隨來處東向,三方亦爾。復加悲心觀此華中,復有自然所須之物,與四方人令其充足。 便爲說法:‘是身爲苦無牢强者,皆由宿世犯五逆罪行惡所致,受此苦痛,今可懺悔,尋如所言卽便懺悔。”是十二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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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8_a_01L그런 다음에는 다시 꽃받침의 누각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꽃받침의 누각은 여전하나, 미묘함은 전보다 훌륭합니다. 저는 사람들과 전처럼 곧 위층에 올라가 그들에게 갖가지를 주어 충족시켜 모자람이 없게 하고, 다시 설법하였습니다. 그들은 가르침을 받고, 모두 이익을 얻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네 번째 일이다. - 030_0327_c_16L教觀華臺。若言:“我華臺中更出重樓閣,我便尋上,到已復作梯橙。諸人上已,各各上樓休息已,我於華上便取飮食衣服所須之物,四向與之令無所少。便爲說法,無量利益便生信心,受持齋戒悉令奉行。”十三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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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기쁜 마음을 내어 꽃 속을 자세히 관하게 한다.
만일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제 꽃받침 속의 누각이 여전히 층층이 생기기에 저는 사람들과 거기에 올라가고, 그리고 나서 꽃받침 위에 앉아 기쁜 마음을 내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보니, 꽃받침의 누각은 모두 금빛이 되고 7보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다함이 없는 보배 창고가 있어서 의복과 음식은 미세하고 부드러우며, 공후 등의 악기는 뜻대로 얻어지고, 하고 싶은 것도 다 충족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그들에게 설법하였더니, 그들은 다 받들어 행합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다섯 번째 일이다. - 030_0327_c_22L教令更觀花臺樓閣。若言:“我見花臺樓閣如前生,微妙勝前。我與諸人等如前尋上重已,各共上樓,與諸人等便得充足令無所乏。復爲說法,卽便受教悉得利益。”十四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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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다시 꽃받침 속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꽃받침 속에 나무가 솟아나 있는데, 누대보다 열 발이나 높으며 가지와 잎은 무성하고 향기롭고 맛난 약을 냅니다.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밑을 내려다보니, 밑에 있는 누각이 밑으로 5층까지가 부서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두려워 모두 괴롭다고 말하면서, 곧 꽃을 찾아 올라가 꽃 속에 있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여섯 번째 일이다. - 030_0328_a_04L教生喜心諦觀花中。若言:“我華臺中樓閣如前生重,我與諸人悉共上已,我坐華上心歡喜。須臾之頃見花臺樓皆作金色,七寶合成,於上便有無盡寶藏,衣服、飮食,微細柔軟箜篌樂器,須隨意所欲得充足已。復爲說法,皆悉受行。”十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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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 그 사람들을 구제하도록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꽃잎 속에서 그들을 잡아당겨 꽃 머리 부분에 두고, 맛난 과실을 주어 모두 모자람이 없게 한 뒤에, 그들에게 설법하여 선정을 닦아 온갖 악업을 멸하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마음이 청정해져 한량없이 기뻐하면서 허공을 날아 마음대로 갑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일곱 번째 일이다. - 030_0328_a_11L教更觀華臺中。若言:“我已見花臺中有樹踊出,高樓十丈,枝葉茂盛生香美藥。自上樹頭便下向觀,見下樓閣從下破落至五重,諸人惶怖各言苦哉,便尋花上在諸花中。”十六事。
- 030_0328_b_01L그런 다음에는 꽃에서 멀리 사방을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보니, 사방에 광명의 구름 일산이 제 몸에게로 옵니다. 그 때에 제 몸에서 다시 광명이 나와 일산과 맞닿으므로, 저는 손으로 어루만져 일산을 넓고 크게 하였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여덟 번째 일이다.
- 030_0328_a_16L教生憐愍救濟諸人,若言:“於花葉中挽諸人等上著花頭,便以甘果悉給與之,令無所乏。便爲說法,教修禪定滅諸惡,身心得淸淨,踊躍無量,飛行虛空隨意而去。”十七事。
- 그런 다음에는 광명을 찾되 동방으로부터 시작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제가 광명을 찾아 동방으로 아주 멀리 갔다가, 그 광명 속에서 한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 꽃이 있는 곳으로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광명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가, 다시 꽃이 있는 곳으로 돌아옵니다. 그리하여 차례로 행렬을 짓게 하고, 의복과 음식 등 필요한 물건을 주어 충족하게 하고는, 곧 설법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마음에 드는 대로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되, 가벼운 몸으로 뛰놀다가 허공에 날아올라 마음대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남ㆍ서ㆍ북방에서도 그와 같았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열아홉 번째 일이다.
- 030_0328_a_21L教在花上四方遠觀。若言:“我見四方有光明雲蓋來趣我身,於時我身復光出與蓋相接,我以手摩令廣大。”十八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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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에는 그 몸을 넓고 크게 관하게 한다.
만약 그가 말하기를 “허공에 가득한 몸이 아주 밝고 깨끗한데, 다시 사방의 한량없는 사람들이 제 곁으로 몰려오는 것을 봅니다. 제가 인자한 마음으로 그들을 제 몸 안으로 들어오게 하였더니, 제 몸 안에 들어와 편하게 머무릅니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필요한 물건이 저절로 생겨 여러 사람들에게 마음대로 베풀어 주어 모자람이 없게 하니, 그들은 각각 충족해서 즐겁고 편안하게 되었고, 저는 곧 설법하여 한량없이 이롭게 하고 모두 깨닫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마음대로 떠나갔습니다”고 하면, 이것은 스무 번째 일이다. - 030_0328_b_02L教卽尋光從東方始。若言:“我尋光東行極遠,於此光中見無量人,光中而來趣花所,如是尋去到光住處,乃自還來花。教次第行伍,給與衣食所須之物令得充足。便爲說法,隨意所應歡喜受行,身輕踊躍飛騰空中隨意而去,南西北方亦如是。”十九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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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8_c_01L이런 일이 매우 많지만, 간략하게 법을 받는 이를 위해 이런 일을 말했을 뿐이다.
몸에는 세 가지 병이 있으니, 경미한 것으로는 바람ㆍ추위ㆍ열병 등이 있다. 그리고 마음에도 세 가지 병이 있어서 몸을 괴롭게 하며, 잘못하면 여러 겁(劫)을 지나면서 온갖 고뇌를 받게 된다. 오직 부처님만이 좋은 의사가 되어 법의 약을 주시니, 그것을 받들어 행하는 이는 생사의 병을 없앨 수 있다.
그러므로 마음을 흔들림 없이 하고, 뜻을 오로지하고, 어지럽지 않게 해야 한다. 이는 비유하자면 도적을 본 사람이 마음을 편히 하고 뜻을 고요히 하여 스스로 굳게 장엄하면, 도적이 스스로 물러가는 것과 같다. 이와 같아서 산란한 마음의 사나운 도적도 또한 그러하다.
그리하여 이러한 말이 있다.
“피와 살이 없어지더라도, 가죽과 힘줄과 뼈만 있으면 정진을 버리지 말라.”
이는 마치 몸에 불이 붙은 사람이 불을 끄는 것만 생각하고 다른 생각이 없는 것처럼, 번뇌의 고통을 벗어나는 것도 그와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괴로움ㆍ굶주림ㆍ목마름ㆍ추위와 더위ㆍ분노 등 이 다섯 가지를 참아야 하며, 시끄러움을 피하고 고요한 곳을 즐겨야 하는 것이다. 왜냐 하면 뭇 시끄러움이 선정을 어지럽히는 것은 가시덤불 속에 들어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 030_0328_b_09L教觀身令廣大,滿於空中極明淨。“復明見四方無量人來集身邊,我以慈心令入我身中,入我身中已安止。須臾之頃有自然所須之物,隨意應施與諸人等令無所乏,各得充足快樂安隱。便爲說法,無量利益,令得開解隨意而去。”二十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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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무량관법(無量觀法)이 있다. 불도를 구하는 이는 4무량심(無量心)을 행해야 하니, 그 마음이 무량하면 그 공덕도 무량하기 때문이다.
중생은 대체적으로 세 가지 부류가 있다. 첫째는 부모ㆍ친척ㆍ좋은 벗 등이요, 둘째는 원수ㆍ도적ㆍ악인들로서 항상 괴롭히고 해치려는 부류이며, 셋째는 그 중간[中人]으로서 친하지도 않고 원수도 아닌 부류이다.
수행자는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을 모두 인자한 마음[慈心]으로 보되, 친족처럼 대해야 한다. 늙은이는 아버지처럼 보고 젊은이는 아들처럼 보아, 항상 반드시 이와 같은 인자한 마음을 닦아 익혀야 한다. 사람으로서 원수가 되는 것은 나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니, 나쁜 인연이 다하면 도로 친해지는 것으로, 친함과 원수는 일정한 것이 아니다. 왜냐 하면 이 세상의 원수도 후세에서는 친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030_0328_b_16L如是等極多,略受法者說此事耳。形疾有三品,風寒、熱病爲輕微。心心有三病患體,動有劫數受諸苦惱,唯佛良醫授以法藥,能受行者除生死病。令心決定專心不亂,如人見賊安心定意,牢自莊嚴賊自退散。亂心惡賊亦復如是。如是言曰:“血肉雖盡,但皮筋骨在。”不捨精進,如人燒身但欲救火更無餘計,出煩惱苦亦復如是,當忍五事苦患:飢、渴、寒、熱、瞋恨等。當避憒鬧樂在靜處。所以者何?衆鬧亂定如入刺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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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9_a_01L사나운 분노는 큰 이익을 잃고, 인자한 마음이 없으면 불도를 장애한다. 그러므로 미운 원수까지도 친족처럼 보아야 한다. 왜냐 하면 그 원수로 말미암아 나는 불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원수가 나를 해치지 않는다면, 인내는 어디에서 생기겠는가. 그는 곧 나의 선지식이 되어 나로 하여금 인욕(忍辱)바라밀을 얻게 하는 것이다.
원수에 대해 인자한 마음을 가지게 된 뒤에는 시방 중생들을 인자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생각하며, 편안하지 못한 일체의 곤충에 대해서도 가엾이 여기는 마음[悲心]을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중생으로서 이 세상의 즐거움과 천상에 나는 즐거움과 성현의 도의 즐거움을 얻는 이를 보면, 기뻐하는 마음[喜心]을 일으켜야 한다. 또한 중생들의 괴로움과 즐거움을 보지 않고, 사랑하거나 기뻐하지 않으면서 지혜로써 스스로 제어하여 중생을 반연한다 할지라도 평등한 마음[捨心]을 일으켜야 한다. 이 네 가지를 4무량심이라고 하는데, 그 자비가 시방 중생들에게 두루 가득하기 때문에 무량이라고 하는 것이다. - 030_0328_c_05L四無量觀法。求佛道者當行四無量心。其心無量,故功德亦無量。於一切衆生中凡有三品:一者父母、親里、善知識等,二者怨賊、惡人常欲惱害,三者中人不親不怨。行者於此三品人中,慈心觀之當如親里,老者如父,少者如子,常應修習如是慈心。人之爲怨以有惡緣,惡緣盡還成親,親怨無定。何以故?今世是怨、後世成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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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는 이런 마음을 닦아 익혀야 한다. 혹 분노가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내 몸에 대한 뱀이나 불이라고 생각하고 빨리 제거해야 한다. 마음이 흩어져 5욕(欲)에 빠지거나 또는 5개(蓋)에 덮이면, 지혜와 정진의 힘으로 거두어 돌아오게 하고, 그리고 인자한 마음을 닦고 익혀 항상 중생들이 부처님의 즐거움을 얻게 되기를 생각하면서 이를 쉬지 않고 익히면, 5욕을 떠나고 5개를 버리게 될 것이다.
초선(初禪)에 든 사람은 기쁨과 즐거움이 온몸에 가득하여, 모든 훌륭한 법 가운데서 기쁨과 즐거움을 내고 갖가지 미묘한 빛깔을 본다. 이것을 불도에 들어가는 첫 문[初門]이라고 한다.
선정과 복덕의 인연으로 앞에서 말한 4무량을 얻고는, 일체 중생들에 대해 성내지 않고 참으면, 이것을 중생인(衆生忍)이라고 한다. 중생인을 얻으면, 법인(法忍)을 얻기 쉽다. 법인을 얻는다는 것은, 이른바 모든 법은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아 결국 공(空)한 모양이라는 것을 얻는 것이다. 이 법인을 잘 믿고 받들면, 이것이 무생인(無生忍)으로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 것이다. 불도를 얻으려는 이는 이렇게 닦아 익혀야 한다. - 030_0328_c_14L瞋恚之惡失大利,失慈心者障㝵佛道,是故應於瞋憎怨賊應視之如其親里。所以者何?由是怨賊令我得佛。若使怨賊無惡於我,忍從何生?是則爲我善知識,令我得忍辱波羅蜜。於怨賊之中得慈心已,於十方衆生慈心愛念普遍一切,蜎蜚蠕動皆無安者而起悲心也。若見衆生得今世樂、得生天樂、賢聖道樂而起喜心。不見衆生有苦樂事,不愛不喜以慧自御,雖緣衆生而起捨心。是名四無量心。於十方衆生慈遍滿故,名爲無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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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9_b_01L초선(初禪)을 구하려면 먼저 다음과 같은 관(觀)들을 익혀야 한다. 즉 부정관, 인연관(因緣觀), 염불삼매관(念佛三昧觀) 혹은 안반관(安般觀)을 닦아야 한다. 그런 후에야 모든 선정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불도를 구하는 사람은 먼저 4무량심을 익혀야 초선에 들어가기가 쉽다.
근기가 날카로운 사람으로서 바로 초선을 구하는 사람은 5욕의 갖가지 허물을 보기를, 마치 불구덩이나 혹은 변소처럼 보아야 한다. 그리고 초선의 지위를 청량지(淸凉池)나 대관(臺觀)처럼 생각하고, 5개를 없애면 곧 초선을 얻게 된다.
저 후리선인(後利仙人)이 처음으로 선정을 배울 때, 길에서 퉁퉁 붓고 문드러져 냄새나는 시체를 보고, 그 자신도 그것과 다르지 않음을 마음으로 자세히 관하였다. 그리고 고요한 곳에서 알뜰히 생각하여 곧 초선을 얻었다. - 030_0329_a_03L行者應當修習是心,或時有瞋恚心起,如蛇如火在於身上卽應急除。若心馳散入於五欲,及爲五蓋所覆,當智慧精進之力攝持令還。修習慈心,常念衆生令得佛樂,習之不息便得離五欲、除五蓋。入初禪相者喜樂遍身,諸善法中生歡喜樂,見有種種微妙之色,是名入佛道初門。禪定福德因緣得上四無量心已,於一切衆生忍辱不瞋,是名衆生忍。得衆生忍已易得法忍。得法忍者,所謂諸法不生、不滅畢竟空相。能信受是法忍者,是名無生忍,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欲得佛道者,應當如是修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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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항하(恒河) 가에서 좌선하고 계실 때, 어떤 과문(寡聞)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떻게 하면 도를 얻을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물건에도 집착하지 말고 법의 공(空)함을 알면, 곧 도를 얻을 것이다.”
또 다문(多聞) 비구가 자기는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음을 이상히 여겨 부처님께 여쭙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저 항하 속의 조약돌을 가져와 그대는 그것을 물로 깨끗이 씻어라.”
그 비구는 분부대로 하였다. 부처님께서 물으셨다.
“항하의 물이 많은가, 병의 물이 많은가?”
“항하의 물이 비교할 수도 없이 많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손가락을 씻는 데에는 필요 이상의 물은 아무리 많아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행자는 부지런히 정진하되, 지혜와 선정의 손가락으로 마음의 때를 씻어 버려야 하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고통에서 떠날 수 없다.” - 030_0329_a_17L求初禪,先習如是諸觀,或觀不淨、或觀因緣、或念佛三昧、或安般,後得入諸定。求佛道者,先習四無量心,得入初禪則易。若利根人直求初禪者,觀於五欲種種過患,猶如火坑亦如廁屋,念初禪地如淸涼池臺觀等,五蓋則除,便得初禪。如後利仙人初學禪時,道見死屍胮脹爛臭,心諦觀之,自見其身如彼不異,靜處專念便得初禪。
- 부정관법(不淨觀法)을 설명한다. 탐욕ㆍ분노ㆍ어리석음 등은 만병의 근본이다. 몸을 사랑하고 욕심에 집착하면 분노가 생기며, 그릇된 생각에 미혹되는 것은 어리석음에 덮였기 때문이다. 안팎의 몸에 대해 깨끗하다는 생각에 집착하여 오랫동안 되풀이하면, 깊은 집착은 버리기 어렵다. 그러므로 탐욕을 버리려면 부정(不淨)을 관해야 한다. 분노는 바깥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지만, 그래도 그것은 제어할 수 있다. 이는 마치 사람이 대를 쪼갤 때 첫 마디를 쪼개기가 어려운 것과 같은데, 탐욕을 제어하고 나면 남은 두 가지는 저절로 없어진다.
- 030_0329_b_03L佛在恒水邊坐禪,有寡聞比丘問佛:“云何得道?”佛言:“他物莫取。”便解法空,卽得道迹。”多聞人自怪無所得,而問於佛。佛言:“取恒水中小石,以君持水淨洗。”比丘如教。佛問:“恒水多、澡甁水多?”答言:“恒水不可爲比。”佛言:“不以指洗,用水雖多,無益也。行者當勤精進,用智定指洗除心垢。若不如是,不能離苦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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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9_c_01L부정관이란 다음과 같다. 이 몸은 (아버지의 정액이라는) 더러운 곳에서 생겨 (더럽혀진 어머니의) 태 안에 있다가 더러운 곳으로 나올 때에는 얇은 가죽으로 싸여 있으나 안은 전부 더러운 것이다. 그런데 4대(大)는 변해 음식을 그 안에 채운다. 머리에서 발까지 관찰하면 얇은 가죽으로 싸여 있으나 안에는 하나도 깨끗한 것이 없으니, 뇌수ㆍ막ㆍ눈물ㆍ침ㆍ고름ㆍ피ㆍ대변ㆍ소변 등으로 간략히 말하면 36물(物)이요, 자세하게 말하면 한량없다.
비유하자면 농부가 창고를 열어 깨ㆍ보리ㆍ조ㆍ콩 등을 잘 분별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수행자는 이 몸이라는 창고에서 갖가지 더러운 액체 등 36 물을 깊이 관찰하되, 몸 안이 이와 같음을 여실히 분별하여야 한다. 그리고 바깥 몸도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 030_0329_b_12L不淨觀法,貪、瞋、癡是衆病之本,愛身著欲則生瞋恚,顚倒所惑卽是愚癡所覆故也。於內外身愛著淨想,習之來久深著難遣,欲離貪欲當觀不淨。瞋由外起,雖爾,猶可制之。如人破竹,初節難破。旣制貪欲,餘二自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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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마음이 안정[住相]되면 몸은 부드럽고 정신은 유쾌하지만,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면 스스로 그 마음을 이렇게 꾸짖어야 한다.
“나는 무수한 겁 동안 너를 따랐기 때문에 3악도를 지나면서 끝없는 고통을 받았다. 그러나 나는 오늘부터 너를 항복 받을 것이니, 너도 나를 따르라.”
이렇게 그 마음을 도로 거두어 잡아 성취하여야 한다. 만일 그 몸을 다 아는 사람이라면, 백골을 관하여 초선에 들어갈 수 있다.
수행자가 대승에 뜻을 두면, 목숨을 마친 뒤에는 마음대로 모든 부처님 앞에 날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도솔천에 나서 반드시 미륵보살을 볼 것이다. - 030_0329_b_18L不淨觀者,當觀此身,生不淨處在胞胎中,從不淨出薄皮覆之內純不淨,然四大變爲飮食充實其內。自觀察從頭至足,薄皮裹之內無一淨者,腦膜涕唾、膿血、屎尿,略說則有三十六物,廣則無量。猶如農夫開倉,善分別麻麥粟豆。行者深觀見此身倉,種種惡露三十六物,如實分別內身如此,當知外身亦不異此。
- 초선의 허물은 안에는 각관(覺觀:尋伺)이 있고 밖에는 화재(火災)가 있는 것이며, 2선(禪)의 허물은 안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고 밖에는 수재(水災)가 있는 것이며, 3선(禪)의 허물은 안에는 헐떡거림이 있고 밖에는 풍재(風災)가 있는 것이며, 4선(禪)의 지위에는 허물이 전혀 없고 삼재(三災)도 미치지 못한다.
- 030_0329_c_04L若心住相者,身體柔軟心神快樂。心若不住,當自責心:“我從無數劫來隨順汝故,經歷三塗受無窮苦。從今日去,我當供伏汝,汝且隨我。”還攝其心令得成就。若極其身者,當觀白骨,亦可入初禪。行者志求大乘,若命終隨意所欲生諸佛前。若不爾者,必生兜率天,得見彌勒,定無有疑也。
- 25유(有)란, 4천하ㆍ6욕천(欲天)ㆍ4악도(惡道)ㆍ4선지(禪地)ㆍ대범천(大梵天)ㆍ무색계(無色界)와, 그리고 4선지(禪地)에 있는 다섯 개의 아나함천(阿那含天) 등을 합한 것으로서 이것을 25유라고 한다.
- 030_0329_c_12L初禪過患,內有覺觀、外有火災。二禪過患,內有喜樂、外有水災。三禪過患,內有喘息、外有風災。四禪地中過患都盡,三災不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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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_0329_c_16L二十五有:四天下、六欲天、四惡道、四禪地、大梵天、無色界。第四禪地有五阿那含天,合二十五有。
五門禪經要用法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수식관(數息觀)을 말한다. 이 경에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
- 2)관연문의 내용으로 『좌선삼매경』에서는 12인연을 다루고 있고, 『선비요법경(禪秘要法經)』에서는 관연문의 12인연이 4대(大)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이 경에서는 관연문을 따로 설명하고 있지는 않으나, 「처음 좌선을 익히는 법」에서 4대관(大觀)을 설명하고 있다.
- 3)고려대장경에는 상(上)으로 되어 있고, 신수대장경에는 지(止)로 되어 있다.
- 4)진정한 깨달음의 이론을 얻은 자로, 소승에서는 4선근(善根)을 말한다.
- 5)열 가지 관상(觀想).
- 6)인간의 신체 속에 있는 서른여섯 가지 부정물(不淨物).
- 7)이 부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선비요법경』 중권에 있으므로 참조하였다.
- 8)신체의 관(觀)에는 5종부정(種不淨)이 있다. 그 중 과거의 번뇌와 현재의 아버지의 정액에 의해 이루어지니, 이 모두가 부정하다고 하는 종자부정(種子不淨)과 더럽혀진 모태에 10개월간 머물렀다는 주처부정(住處不淨)을 말한다.
- 9)시신에 대해 수행하는 아홉 종류의 관상(觀相). 즉 시신이 부어 팽창하는 것을 관하는 창상(脹想), 바람에 날리고 햇빛에 쪼여 시신의 색이 변하는 것을 관하는 청어상(靑瘀想), 시신이 부패되는 것을 관하는 괴상(壞想) 등 아홉 가지이다.
- 10)4선근(善根), 4가행위(加行位)의 첫 자리인 난위(煖位)를 법으로 이름하여 난법이라고 한다.
- 11)4선근의 제2위.
- 12)이 경지에 들면 이전에 사랑하고 즐겁던 것은 점점 희미해지고 없어진다.
- 13)이는 5종부정 가운데, 이 신체는 아홉 개의 구멍에서 각종 오물을 낸다고 하는 자상부정(自相不淨)이다.
- 14)고려대장경에는 지(池)로 되어 있다. 그러나 바로 앞부분에서 땅[地]을 관한다고 되어 있고, 또 『선비요법경』에도 지(地)로 되어 있다.
- 15)성문4과(聲聞四果) 중 첫 단계로, 처음으로 성인의 축에 들어간 지위이다.
- 16)이는 지대(地大)로 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비요법경』에도 이를 지대(地大)로 설명하고 있으며, 이것이 지대가 되어야 뒤에 나오는 수대(水大)ㆍ화대(火大)ㆍ풍대(風大)와 더불어 4대가 된다. 『선비요법경』에서는 4대관을 관연법(觀緣法)이라고 한다.
- 17)이는 머리의 위를 물로 가득 채운, 즉 머리 위에 물을 인 상황이다.
- 18)『선비요법경』에서는 바로 앞에서 말한 수대관과 이 법과의 차이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즉 이 경에서 수대관이라고 한 것을, 『선비요법경』에서는 멸수대상(滅水大想)이라고 하고, 사다함(斯陀含:성문4과의 제2위)을 향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 경에서 “화대관을 관하도록 한다”고 한 부분으로부터 이 법까지를, 『선비요법경』에서는 수대(水大)와 화대(火大)를 합한 수대관법(水大觀法)이라고 하고, 사다함과(斯陀含果)라고 본다.
- 19)『선비요법경』에 의하면, 이는 아나함(阿那含)의 지위를 초월한다.
- 20)풍대관은 화대관을 얻기에 근기가 둔한 자에게 가르친다. 이를 얻으면 아나함이 된다. 풍대관의 내용은 『선비요법경』 하권 30번째 관법에 있다.
- 21)고려대장경에는 천(千)으로 되어 있고, 신수대장경의 주에는 2백으로 되어 있다.
- 22)고려대장경에는 이십(二十)으로 되어 있고, 신수대장경의 주에는 삼십(三十)으로 되어 있다.
- 23)고려대장경에는 대(大)로 되어 있고, 신수대장경에는 화(火)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