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佛吉祥德讚 卷中

ABC_IT_K1443_T_002
040_0468_c_01L불길상덕찬 중권
040_0468_c_01L佛吉祥德讚 卷中


적우 지음
서천 시호 한역
김영덕 옮김
040_0468_c_02L尊者寂友造
西天譯經三藏朝奉大夫試光祿卿傳法大師賜紫臣施護奉 詔譯


뛰어난 상호(相好)의 여래께 귀명합니다.
발바닥은 평평하고 원만하시어 잘 머무시며
천폭륜(千輻輪)의 무늬 발바닥에 나타나
바퀴테와 통의 온갖 모습 모두 원만하십니다.
040_0468_c_04L歸命如來勝妙相
足下平滿善安住
千輻輪文現足心
輞轂衆相皆圓滿

도라면(兜羅綿)2) 같은 손발은 부드러우시고
만망광(鞔網光) 손발 사이에 나타나시며
손가락과 발가락은 모두 묘하게 길고 가느시며
발꿈치는 원만하시고 발등은 서로 대칭되시네.
040_0468_c_06L如兜羅緜手足軟
鞔網光現手足閒
手足諸指妙纖長
足跟圓滿趺相稱

발등은 길고 높고 또 충만하시며
허리는 이니사녹왕(伊泥邪鹿王) 같으시고
양팔은 길고 둥글어 마슬륜(摩膝輪) 같으시며
음상(陰相)은 깊숙이 숨겨져 용마(龍馬) 같으시네.
040_0468_c_08L足趺脩高復充滿
腨如伊泥邪鹿王
雙臂脩圓摩膝輪
陰相藏密猶龍馬

머리털은 단정하고 윤기 나며 모두 위를 향하고
낱낱의 털은 모두 오른쪽으로 돌며
피부는 부드럽고 윤기 나며 때가 타지 않고
몸은 진금색 광명으로 휘황찬란하시네.
040_0468_c_10L髮毛端潤皆上靡
一一身毛悉右旋
身皮細滑垢不侵
身眞金色光晃耀

손발과 목과 어깨의 일곱 군데가 원만하시고
목구멍과 장딴지와 겨드랑이가 모두 충만하시며
얼굴은 정돈되고 말쑥하시고 미묘하게 단엄하시며
몸체는 길고 넓으시며 또한 고르고 곧으시네.
040_0468_c_12L手足頸肩七處滿
項及膊腋悉充圓
容儀敦肅妙端嚴
身相脩廣復傭直

낙구다(諾瞿陀)처럼 원만하신 몸에
상반신(上半身)은 사자왕 같으시고
항상 빛나는 얼굴은 한쪽만을 향하며
사십 개의 치아 성글거나 빠진 데 없이 고르게 나셨네.
040_0468_c_14L如諾瞿陀身圓滿
上半身如師子王
常光面向各一尋
四十齒平不疏缺

네 개의 어금니 선명한 흰색으로 묘하게 날카로우시고
항상 맛 가운데 최상의 맛 얻으시며
혀의 모습 얇고 깨끗하고 넓고 또 길며
범음(梵音) 깊고 묘하여 천고(天鼓)와 같으시네.
040_0468_c_16L四牙鮮白妙鋒利
常得味中最上味
舌相薄淨廣復長
梵音深妙猶天鼓

음성은 듣는 사람 모두 기쁘게 하고
마치 가릉빈가(迦陵頻伽)의 소리 같으며
속눈썹은 가지런하여 우왕(牛王)의 모습 같고
눈동자는 교결(皎潔)한 감청색(紺靑色)이시네.
040_0468_c_18L音聲聞者皆悅意
復如迦陵頻伽聲
眼睫齊整狀牛王
眼睛皎潔紺靑色

미간은 부드러우며 미묘한 털 있어
오른쪽으로 감기고, 청정하기가 흰 소라색 같으며
오슬니사(烏瑟膩沙)3)로 정수리 장엄하시니
대장부의 모습 갖추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68_c_20L眉閒柔軟妙毫相
右旋淸淨如螺白
烏瑟膩沙頂莊嚴
稽首大丈夫相具

수형호(隨形好)4) 갖추신 여래께 귀명합니다.
손톱과 발톱은 좁고 길고 적동(赤銅) 같으시고
손가락과 발가락은 모두 둥글고 가늘며 길고
손가락과 발가락 모두 차례대로 있으시네.
040_0468_c_22L歸命如來隨形好
指爪狹長如赤銅
手足指圓悉纖長
手足諸指皆次第
040_0469_a_02L
힘줄과 혈맥은 단단하게 얽히어 깊숙이 숨어 있고
양쪽 복사뼈는 모두 숨어 추하지 않으며
충만하고 유연하신 발 평평하시고
오른쪽으로 돌아보시는 모습 사슴왕 같으시네.
040_0469_a_02L筋脈盤結復深隱
兩踝俱隱而不麤
充滿柔軟足安平
迴顧右旋鹿王等

곧바로 걸으시는 걸음걸이 코끼리왕 같으시고
밝고 단엄하게 나타나시어 장애 없으시며
질서 정연하고 자재로우신 것이 거위왕 같으시고
몸을 들어 옮기시는 걸음마다 편안히 살피시네.
040_0469_a_04L行步直進如象王
明顯端嚴無鄣礙
自在次序狀鵝王
擧身隨轉步安審

몸의 각 부분 차례대로 높이 드러나시고
평등히 몸을 움직여 굽히지 않으시며
뛰어난 모습 견고한 몸에 연결되어
몸이 청정하게 빛날 뿐 그늘진 구석이 없네.
040_0469_a_06L身分次第而高顯
平等隨轉身不曲
善相屬著堅固身
身淨光明離翳暗

몸의 각 부분 안정되어 흔들리지 않고
단정하고 곧으신 몸의 모습 원만하시어
미묘한 동자 모습의 청정하신 몸이시며
부드럽고 묘하게 아름다워 비할 데 없으시네.
040_0469_a_08L身支安定不掉動
端直身相善圓滿
妙童子相淸淨身
柔軟妙好悉無比

배의 모양은 네모나고 반듯하여 결함 없으시고
들어간 곳도 없고 나온 곳도 없이 넓고 둥글며
오른쪽으로 돌아 깊고 두텁고 묘하신 배꼽은
청정하여 점이나 구멍 없고 밑으로 처지지도 않으셨네.
040_0469_a_10L腹形方正無欠缺
不窊不凸廣復圓
右旋深厚妙臍輪
淨無點竅無減下

팔다리는 가깝게 붙어 있어 모든 허물 없으며
보조개나 점이나 사마귀ㆍ혹 등이 모두 없으시니
비유하면 연꽃이 더러움에 침범당하지 않는 것처럼
또한 적정하지 못한 모든 것을 여의는 것 같네.
040_0469_a_12L身支近觸離諸過
悉無靨點疣贅等
譬如蓮華垢不侵
亦復離諸不寂靜

원만한 얼굴 밝고 청정하시며
구족하신 몸의 모습 모자람 없으시며
넓고 긴 혀 구리 빛 같으시고
부드러워서 마치 연꽃잎 같으시네.
040_0469_a_14L面輪圓滿皎淸淨
身相具足而無減
舌相廣長如赤銅
柔軟復如蓮華葉

윤기 있게 빛나는 입술 사랑스럽고
마치 빈바과(頻婆果)나 구리같이 빛나며
물과 구름 부딪치는 메아리와 같은 음성에
코끼리왕처럼 포효하심이 천둥 같으시네.
040_0469_a_16L脣色光潤而可愛
如頻婆菓及赤銅
水雲擊響等音聲
復如象王大震吼

깊은 음성 멀리 퍼지고 또 미묘하시니
듣는 사람들 모두 기쁜 마음 내고
부드러운 손 도라면(兜羅綿) 같으시고
깊게 패여 분명하신 손금 끊기지 않으셨네.
040_0469_a_18L音聲深遠復美妙
一切聞者咸悅意
手軟猶如兜羅緜
手文深明而不斷

예리한 네 개의 송곳니 아주 견고하며
최상으로 청정하고 또 고르시고
네모나고 반듯한 모든 이 선명하게 희고 가지런하시며
길고 넓은 눈의 모습 연꽃잎 같으시네.
040_0469_a_20L四牙鋒利妙堅固
最上淸淨復齊平
諸齒方整鮮白齊
眼相脩廣如蓮葉

조밀한 속눈썹 희지 않으시고
윤기 나는 눈썹 희지 않고 길며
길고 넓으신 귓바퀴 두텁고 둥그시며
몸에 난 낱낱의 털 모두 광택이 있네.
040_0469_a_22L眼睫稠密而不白
眉潤不白復脩長
耳輪長廣厚復圓
身毛一一皆潤澤
040_0469_b_02L
넓고 반듯한 이마 수묘(殊妙)하시고
상반신 모두 충만하고 둥그시며
조밀한 머리털 길고 가지런하여
감청색으로 꼬부라지며 광택 나시네.
040_0469_a_24L頟廣平正相殊妙
上半身分悉充圓
首髮稠密整復長
紺靑旋轉而光潤

나아가 부처님 가슴에 이르면
희선덕상문(喜旋德相文) 두루 갖추었고
감청색 상투 묘하게 장엄하셨으니
정수리 모습 볼 수 없는 분[不可見頂相]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69_b_03L乃至廣及佛胸臆
俱有喜旋德相文
螺髻紺靑妙莊嚴
稽首不可見頂相

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5)을 갖추시고
과거ㆍ현재ㆍ미래의 업을 모두 아시며6)
선정ㆍ해탈ㆍ등지문(等持門)에 머무시고7)
자타(自他)의 모든 근성(根性)을 알고 분별하시며8)
040_0469_b_05L歸命處非處智力
過現未來業皆知
禪定解脫等持門
了別自他諸根性

중생들이 갖가지로 믿고 이해하는 것을 모두 통달하시고9)
온갖 계취(界趣) 또한 다 아시며10)
타심(他心)의 종류 분명하게 아시어 차별 없으시고11)
숙주수념지(宿住隨念智)를 구족하시며12)
모든 생멸법 밝게 비추시고13)
모든 번뇌 이미 남김없이 다하신 분14)께 귀명합니다.
이와 같이 10력(力)의 지혜 두루 원만하시며
대정진(大精進)하시는 여래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69_b_07L種種信解悉通達
種種界趣亦悉知
他心種類了無差
宿住隨念智具足
照明一切生滅法
諸漏已盡漏無餘
如是十力智周圓
稽首如來大精進

여래께서는 번뇌 다하시어 남은 염착 없으시고
모든 법 깨달으시어 또한 남음 없으시므로
정등정각존(正等正覺尊)이라고 칭하며
제가 지금 머리 숙여 거듭 경례 드립니다.
040_0469_b_11L如來漏盡無餘染
覺了諸法亦無餘
故稱正等正覺尊
我今稽首伸敬禮

모든 염법 평등히 말씀하시고
벗어나는 모든 길 잘 말씀하시며
모든 것 분명하게 깨달으시어 남김 없으니
제일 처음 깨달으신 능인(能仁)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69_b_13L一切染法平等說
諸出離道亦善宣
一切覺了盡無餘
稽首能仁初覺者

부처님께서는 무너지지 않는 바른 지혜 갖추셨으며
남김없이 두루 다하시어 현재 깨달으신 분이시며
바른 지혜로 삿된 지혜의 마음 모두 깨뜨리시니
부처님께서는 진실로 깨닫고 나시어 다른 깨달음 없으시네.
040_0469_b_15L佛具不壞正智慧
普盡無餘現覺尊
正智破諸邪智心
佛眞覺已無餘覺

자기의 경계와 다른 경계
모든 경계에서 소작을 성취하시고
저 모든 감관[根義] 가운데
부처님은 바로 무능승근자(無能勝根者)이시네.
040_0469_b_17L自境界及他境界
一切境界所作成
於彼一切根義中
佛是無能勝根者

상(相) 가운데 다른 상으로 인연되는 바가 없으며
색이 아닌 종자로써 나타나는 것 모두 끊으시어
생겨남 없는 무거운 짐 끊은 지 이미 오래이고
이미 연으로 생겨나는 번뇌의 밑바닥을 꿰뚫어 아셨네.
040_0469_b_19L相中無餘相所緣
非色種現皆悉斷
無生重擔久已除
已徹緣生河流底

두 가지 무지(無智)의 어리석음과 어둠 여의시어
두 가지 지혜의 광명 일으키셨으며
다시 두 가지 의구심(疑求心) 여의시어
두 가지 결정지(決定智) 건립하셨네.
040_0469_b_21L二種無智癡暗離
發生二種智光明
復離二種疑求心
建立二種決定智

세간의 구절에서 이미 진지(盡智) 얻으시고
지장(智障) 이미 여의시어 법이 원명(圓明)하시고
뛰어난 의지처인 적지문(寂止門) 구족하시고
승처(勝處)에서 구족하게 편안히 머무시네.
040_0469_b_23L已得盡智世閒句
智鄣已離法圓明
具足勝依寂止門
具足勝處善安住
040_0469_c_02L
하여야 할 모든 행 구족하시고
명행(明行) 구족하시어 색상(色相) 원만하시며
종성(種姓)과 어언(語言) 구족하시고
신통의 결과 획득하시어 잘 구제하시네.
040_0469_c_02L具足一切所應行
明行具足色相圓
具足種姓及語言
獲神通果善救度

몸ㆍ말ㆍ뜻의 업이 모두 불호(不護)15)이시고,
집착 없는 무진지(無盡智)가 응연(凝然)하시며
절대로 물러나지 않는 지문(智門)으로
파괴되지 않는 인시상(因時相)을 지혜롭게 설하시네.
040_0469_c_04L身語意業悉不護
無著無盡智凝然
決定不退轉智門
智說不壞因時相

온갖 인문(因門) 모두 깨달으시고
온갖 과문(果門) 또한 모두 아시며
온갖 번뇌에 대치(對治)하시니
잘 깨달으신 분이신 여래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69_c_06L種種因門皆覺了
種種果門亦悉知
種種煩惱及對治
稽首如來善覺者

둘이 없는 말씀과 다함없는 말솜씨로
물러남 없는 법을 잘 설하시는 분이시며
세간의 여덟 가지 법[世間八法]에 물들지 않는 마음으로
공덕의 언덕에 잘 도달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69_c_08L無二言說無盡辯
善說不退轉法者
世閒八法不染心
稽首善達功德岸

부처님께서는 3아승기겁 동안
행하기 어려운 모든 행 쌓으시고
대비심으로 두루 덮으시어
나와 남을 번뇌의 강에서 능히 건지시네.
040_0469_c_10L佛三阿僧祇劫中
積集難行一切行
運大悲心而普覆
自他能渡煩惱流

지극히 미세한 3고(苦)16)를 분명히 아시고
중생을 연민하기에 대비를 일으키시니
삼계에 반연하는 모든 성품 가운데에
대비야말로 모든 곳에 두루 미쳐지네.
040_0469_c_12L了知三苦極微細
由愍苦故起大悲
三界所緣諸性中
大悲普及一切處

여래지(如來智)의 성품은 평등하여서
원수나 친한 이나 평등하게 보시며
헤아릴 수 없는 광대한 자비심으로
모든 중생의 종류를 두루 거두시네.
040_0469_c_14L如來智性中平等
若冤若親而等觀
悲心廣大不可量
普攝一切衆生類

부처님께서는 중생 위하여 한 가지 약 말씀하시어
몸의 병과 마음의 병 두루 편안케 하시며
필경에 극심한 고통 또한 없애 주시니
묘약(妙藥)을 잘 말씀하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69_c_16L佛爲衆生說一藥
身病心病普令安
畢竟極苦亦蠲除
稽首善說妙藥者

순일하고 진실하며 분명한 행으로
절대적으로 순수하여 번뇌 없으신 분이시며,
결정코 다시는 염법(染法) 내지 않으시고
한결같이 남을 위하여 선을 장양하시네.
040_0469_c_18L純一眞實決定行
決定純善無染尊
決定不復染法生
一向爲他善長養

자기 이익을 남에게서 구하지 않으시고
자신이 얻은 즐거움 모두 버리셨으며
적절한 방편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반드시 중생의 병을 조복시키시네.
040_0469_c_20L不以己利求於他
自所得樂悉棄捨
隨宜方便悲愍心
決定調伏衆生病

중생에 응하여 조복시킬 때에
여래께서는 잘 아시고 실수 없이
중생을 위하여 청하지 않은 벗 되시어
두루 득도하고 비심(悲心) 일으키게 하시네.
040_0469_c_22L衆生所應調伏時
如來善知而無失
爲衆生作不請友
普令得度起悲心
040_0470_a_02L
묘법약을 잘 설하시는 능인께서는
고뇌의 근원인 저 생겨나는 법 다스리시고
중생의 과거와 현재의 몸 비추시어
번뇌의 끝없는 성품 분명히 알게 하시네.
040_0469_c_24L能仁善說妙法藥
治彼生法苦根源
照明衆生過現身
了知煩惱無邊性

중생의 번뇌 병 끊어 없애시고
적절한 때와 정도를 알아 차질 없으신 부처님께서는
그 병에 따른 약으로 치료하시니
세존께서는 응하는 데에 따라 약을 말씀하시도다.
040_0470_a_03L斷除衆生煩惱病
佛知時量悉無差
隨其何病藥堪除
世尊如應爲說藥

여래께서 행하시는 모든 행
이치에 맞게 닦아 익히시어 모두 원만하시고
하나이든 여럿이든 출현하는 문
통틀어 분명히 아시고 모두 걸림 없으시네.
040_0470_a_05L如來所行一切行
修習如理悉周圓
若一若多出現門
和合了知皆無礙

여래께서는 공덕이 이미 충만하시어
일체지지(一切智智)의 청량지(淸涼地)에 도달하셨으니
도를 아시고 헤아리시며 설하는 분이시며
뛰어난 도와 온갖 도에 귀향(歸向)하시는 분이시네.
040_0470_a_07L如來功滿已能到
一切智智淸涼地
知道識道說道尊
勝道衆道歸向者

온갖 윤회의 고통 뽑아 없애어
모든 중생들이 속박 여의게 하시고
널리 번뇌의 강 건너게 하시는
견고하게 참괴(慙愧)를 구족하신 분이시네.
040_0470_a_09L拯拔一切輪迴苦
令諸衆生離纏縛
普令得渡煩惱流
堅固慚愧具足者

성스러운 법의 깃발 잘 건립하시어
모든 행이 무상(無常)한 법임을 나타내시고
탐욕을 없애 여의는 가르침 열어 보이시며
적멸한 출리도(出離道) 나타내 보이셨네.
040_0470_a_11L能善建立聖法幢
表示諸行無常法
開示盡滅離貪門
顯示寂滅出離道

모든 법 잘 나타내 보이시는 분이시며
모든 법으로써 가르치실 수 있는 분이시며,
능히 이익 주시는 대도사(大導師)이시며
환희를 베풀어 주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a_13L能善表示諸法者
能以諸法教授尊
能作利益大導師
稽首善施歡喜者

항상 이롭고 즐거운 말씀으로 가르쳐 보이시고
큰 위덕과 큰 신통 갖추셨으며
가장 으뜸가게 청정한 대범존(大梵尊)이시며
자재하시며 다시 치성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a_15L常說示教利喜語
具大威德大神通
最上淸淨大梵尊
稽首自在復熾盛

이미 종성(種姓)의 모든 언어 쉬시고
다시 족씨(族氏)의 모든 언어마저 끊으시며
세간 사람들의 사사로운 말조차 없으시니
항상 바른 법어 설하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a_17L已息種姓諸言論
復斷族氏諸語言
世閒人事語亦亡
稽首常說正法語

여래의 걸음걸이 항상 적정하시고
넓지도 좁지도 않으시고 평정(平正)하게 걸으시며
순조롭게 잘 걸으시어 보는 이가 즐거워하니
여래의 선행상(善行相) 표시하시네.
040_0470_a_19L如來行步常寂靜
無闊無狹平正行
順善而行見者忻
表示如來善行相

여래께서는 무너지지 않는 바른 지견으로
먼저 갖추어야 할 성품 구족하시고
모든 복된 일 이루시어 의심의 뿌리 끊으시며
분위심(分衛心) 여의고서 마을로 들어가셨네.
040_0470_a_21L如來不壞正知見
具足如先所作性
成諸福事斷疑根
離分衛心入聚落

나오시면 반드시 밝게 드러나시어 뭇 사람들이 바라보는
의지함도 변함도 없으신 최상존이시며,
아주 뛰어나고 특수한 온갖 길상이시며
순일하게 범행을 구족하신 분이시네.
040_0470_a_23L出必顯明衆所睹
無依無轉最上尊
勝妙殊特衆吉祥
純一具足梵行者
040_0470_b_02L
능히 5온법(蘊法) 분명하게 아시고
다시 능히 7법행(法行) 구족하시며
이미 능히 아만심(我慢心) 꺾어 없애셨으니
어리석음의 그물 능히 깨뜨리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b_02L能善了知五蘊法
復能具足七法行
已能摧滅我慢心
稽首能破愚癡網

여래께서는 이미 흔들리지 않는 법 얻으셨고
다시 능히 깊고 넓은 마음 구족하시며
7성재(聖財)17) 잘 성취하셨으니
3학(學)18)을 잘 익히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b_04L如來已得無動法
復能具足深廣心
善能成就七聖財
稽首善學三學者

부처님은 대장부라 찬양받으실 만하므로
삿되고 다른 모든 경계가 능히 두렵게 할 수 없고
길상하지 못한 것 모두 멀리 여의셨으니
이미 조복지(調伏地)에 도달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b_06L佛大丈夫所應讚
邪異諸境不能怖
遠離一切不吉祥
稽首已到調伏地

진실한 범행 잘 안립하시어
위아래와 가로세로로 모두 귀의하며
항상 무외(無畏)를 중생에게 베푸시니
법에 취착(取著) 여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b_08L梵行眞實善安立
上下縱廣悉歸依
常以無畏施衆生
稽首於法離取著

대아라한(大阿羅漢)이신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모든 번뇌 다하신 무염존(無染尊)이시며
하실 일 이미 다하시고 덕이 원명(圓明)하시니
이미 무거운 짐 모두 벗으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b_10L歸命佛大阿羅漢
一切漏盡無染尊
所作已辦德圓明
稽首已除諸重擔

스스로 지으신 의리(義利) 체득(逮得)하시고
모든 번뇌 다하시어 장애 없으시며
바른 지혜의 해탈심에 안주하시니
벗어나 해탈하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b_12L逮得己所作義利
盡諸有結鄣蠲除
安住正智解脫心
稽首出離解脫者

이미 말없는 해탈의 이치 증득하시고
애착과 취(取) 다해 해탈하시어
잊지 않는 마음으로 해탈 원만하시니
전도된 마음 없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b_14L已證無言解脫理
愛盡取盡而解脫
心無忘失解脫圓
稽首無顚倒心者

부처님 마음 한량없고 광대하시나
별달리 다른 법으로 마음 잘 닦으시는 것 아니라
마음의 속박 풀어 번뇌 없애셨을 뿐이니
이미 모든 이류(異類)19) 깨뜨리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b_16L佛心無量復廣大
無別異法善修心
心得離繫煩惱除
稽首已破諸異類

모든 번뇌의 업 다하시어 청정 얻으시고
이미 무여의열반(無餘依涅槃) 증득하셨으니
사람 가운데 가장 훌륭하신 해탈존(解脫尊)이시며
마군과 싸워 이기시고 승리하셨네.
040_0470_b_18L盡諸染業得淸淨
已證無餘依涅槃
人中最勝解脫尊
戰死魔軍而得勝

모든 선법에 대하여 방일하지 않으시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에 잘 머무시어
적정한 눈 뜨시어 중생 바라보시니
생사의 고통에서 잘 구해 주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b_20L於諸善法不放逸
善住正念正智慧
善開寂眼視衆生
稽首善救生死苦

무명의 잠에서 중생 잘 깨우쳐 주시어
중생의 모든 어리석음 잘 깨뜨리시고
부지런하고 용맹스럽게 정진하는 마음 일으키신 부처님께서는
게으른 사람 모두 경계하여 일으키시네.
040_0470_b_22L善覺衆生無明睡
善破衆生諸愚癡
佛勤勇起精進心
策發一切懈怠者
040_0470_c_02L
모든 불선(不善) 가운데 선법 베푸시고
모든 학문이 무너진 가운데 학문 여시며
모든 두려움 가운데 무외(無畏) 베푸시고
안온하지 못한 사람 안온하게 하시네.
040_0470_b_24L諸不善中施善法
諸墯學中開學門
諸怖畏中施無畏
不安隱者令安隱

모든 어둠 속에서 밝게 비추시고
모든 불선 가운데 선을 닦게 하시며
모든 허물 가운데 공덕 생기게 하시고
모든 죄업 가운데 죄업을 없애시네.
040_0470_c_03L諸暗冥中作明照
諸不善中令修善
諸過失中功德生
諸罪業中除罪業

어기고 거스르는 사람에게 은덕(恩德) 알려 주시고
중생이 바라는 것 능히 채워 주시며
진언의 성취 진실로 닦으시는
능히 번뇌 깨뜨리신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c_05L令違逆者知恩德
能滿衆生意所求
呪明成就眞實修
稽首能破煩惱者

이미 거짓과 허망함 모두 여의신 부처님께서는
마음에 동요 없으시고 높이지 않으시며
존귀하고 거룩하시어 길상한 가르침 나타내 보이시니
복생처(福生處)이신 부처님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c_07L佛已遠離諸誑妄
心無躁動不高擧
尊勝顯示吉祥門
稽首佛爲福生處

한 국토 안에 모든 행 내시되
다른 모든 신통의 종류와 같지 않나니
필경에 최상의 가르침 성취하시고
모든 곳에서 진실하지 않은 뜻 여의시네.
040_0470_c_09L一剎中生一切行
不共一切神通種
畢竟成就最上門
一切處離非句義

모든 의혹과 잡다한 말들
분명하고 바른 말씀으로 모두 깨뜨리시고
모든 길상한 행 평등히 닦으시며
모든 중생들의 뜻을 잘 아시네.
040_0470_c_11L一切疑惑及雜說
決定正語悉能破
諸吉祥行平等修
善知一切衆生意

이미 다른 이의 모든 말 섭복시키기를
맹렬한 불이 마른 섶 태우듯이 하시고
모든 번뇌 태우는 이치 또한 그러하시니
올바른 보살법에 안주하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c_13L已能攝伏諸他語
猶如猛火焚乾薪
燒諸煩惱義亦然
稽首安住正士法

모든 길상과 참괴 갖추시고
고요하고 훌륭하게 세간에 주재(主宰)하시는
석가모니 대도사께서는
앙의라사(盎儗囉娑)ㆍ구담(瞿曇)20) 종족이시네.
040_0470_c_15L具諸吉祥具慚愧
世閒主宰勝寂默
釋迦牟尼大導師
盎儗囉娑瞿曇族

모든 번뇌와 어두운 어리석음 여의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으로 두루 모든 중생 거두며
항상 남에게 이익 주시는 가운데
널리 모든 훌륭한 행 구족하시네.
040_0470_c_17L離諸煩惱癡黑暗
悲愍普攝諸衆生
常於利他攝益中
具足廣多諸勝行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류와
모든 증상(增上)으로 행한 바 가운데
부처님께서는 대지(大智)로써 항상 관찰하시어
세간에 이익되는 일 두루 모으셨네.
040_0470_c_19L佛於一切衆生類
一切增上所行中
佛以大智常觀察
普集世閒利益事

여섯 가지 신통 갖추시어 조복하는 지혜[調伏智]와
덕을 갖춘 지혜[德智]ㆍ잘 설하시는 지혜[說智]ㆍ때를 아는 지혜[時
모든 것 대치하는 뛰어난 신통과
계취(界趣)21)에서 업장(業障)을 잘 이해[勝解]하는 지혜 갖추셨네.
040_0470_c_21L具足六通調伏智
德智說智及時智
一切對治勝神通
界趣勝解業鄣智

설법하시는 가장 으뜸가는 신통 구족하시고
세 가지로 조복시켜 때맞추어 잘 개화시키시며
모든 문장의 뜻 잘 깨달아 원만하시니
변재이신 무진지(無盡智)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0_c_23L說法最勝神通具
三調伏事善開化
一切文義善解圓
稽首辯才無盡智
040_0471_a_02L
부처님께서는 이미 여설변(如說辯)22) 구족하시고
모든 행 원만하시어 피안(彼岸)에 이르시며
모든 공덕으로 해탈 원만하시니
훌륭한 몸과 마음의 청정 나타내 보이시네.
040_0471_a_02L佛已具足如說辯
善滿諸行到彼岸
一切功德解脫周
顯示勝身心淸淨

부처님 음성 듣는 자 환희하는 마음 내고
부처님 스스로 행하신 일 모두 원만하시며
모든 언설 가운데 떨어지지 않으시고
스스로 공덕상을 취하지도 않으시네.
040_0471_a_04L聞佛音者心歡喜
佛自所行悉周圓
不墯一切言說中
不取自分功德相

평등하게 먼저 최초로 도를 증득하시고
다음에 남김없이 대행(大行) 모으시어
중생의 큰 짐 감내하여 맡아 지니시고
모든 상(相) 가운데서 적정을 얻으셨네.
040_0471_a_06L平等先說最初道
次集大行不遺餘
衆生大檐負堪任
於諸相中得寂靜

이미 대자(大慈) 등의 공덕 원만하시고
사행(捨行) 멀리 여읜 적 없으시며
바른 지혜로써 중생 거두시어
긴 밤 동안 두루 관찰하셨네.
040_0471_a_08L已圓大慈等功德
未嘗遠離於捨行
以正智慧攝衆生
於長夜中徧觀察

여래께서는 항상 대용맹 일으키시며
모든 선행으로 중생 가르치시고
다시 모든 중생 가운데에서
이미 평등하게 자비심 지니셨네.
040_0471_a_10L如來常發大勇悍
以諸善行教衆生
復於一切衆生中
已得悲心善平等
부처님께서는 세간을 불쌍히 여기시는 분이시라.
제일의제(第一義諦) 잘 깨달아 아시고
여래의 3안(眼)23) 이미 원명하시며
세 가지의 찬탄 잘 구족하셨네.
040_0471_a_12L佛是悲愍世閒者
第一義諦善解了
如來三眼已圓明
三種稱讚善具足

여래께서는 이미 3불호(不護) 갖추셨고
삼계에 드러내 보이시는 무구존(無垢尊)이시라.
4념처(念處) 행하시어 널리 통달하시고
명구(名句)와 문신(文身)에 자재하신 분이시네.
040_0471_a_14L如來已具三不護
顯示三界無垢尊
四念處行廣通達
名句文身自在者

교묘하며 끝없고 자재하신 말솜씨로
모든 것 말하여 보이시는 지혜 통달하시고
모든 종류의 언어 잘 아시며
곳에 따라 변재 능하시니 모든 장애 없으시네.
040_0471_a_16L巧妙無盡隨意辯
一切說示智悉通
種類語言善解知
隨處辯才悉無礙

위배되는 모든 것 가운데에서 순향(順向)함을 지으시고
모든 노여움 가운데에서 청정을 지으시며
모든 오만 가운데에서 공경하는 마음 내시고
온갖 이양(利養)하는 일 다 버리셨네.
040_0471_a_18L諸違背中作順向
諸恚怒中作淸淨
於諸慢中發敬心
棄捨一切利養事

바르고 진실하신 행위 또한 최상이시고
스스로의 힘으로 능히 현증하신 분이시며,
청정한 모든 언설을 지니셨으나
언어에 집착하지 않으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1_a_20L所行正眞復最上
以自力能現證尊
淸淨一切言說門
稽首語言無執著

잘 왔다고 말씀하시고 이치에 맞는 말씀을 하시고
모든 바를 행위 구족하시며
여래의 모든 공덕 원만하시며
법을 잃지 않으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1_a_22L出善來語如義語
具足一切正所行
如來一切功德圓
稽首無忘失法者
040_0471_b_02L
최상의 이익 얻게 하시고 잘 조어(調御)하시며
모든 중생들 기쁘게 하고 가엾이 여기시며
비심(悲心) 견고하시어 중생 이롭게 하시며
항상 이익과 즐거움 주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1_a_24L最上攝益勝調御
歡喜悲愍諸衆生
悲心堅固欲利他
稽首常欲利樂者

중생에게 은덕 베푸시는 부처님은
항상 좋은 친구ㆍ스승이 되시고
부모처럼 능히 출생하시며
중생에게 좋은 즐거움 얻게 하시네.
040_0471_b_03L佛與衆生有恩德
常爲善友及知識
如父如母能出生
欲令衆生得善樂

부처님께서는 중생을 위해 친히 스승 되시어
뛰어난 뜻의 모든 가르침을 잘 말씀하시고
최상의 구의(句義) 이치대로 펼치시어
일체의 성품 분명하게 알게 하시네.
040_0471_b_05L佛爲衆生親教師
善說勝義諸法教
最上句義如理宣
使令了知一切性

여래께서는 언제나 집착 없는 말씀으로
늘어남도 줄어듦도 없이 잘 칭양(稱揚)하시고
대비가 끊임없이 상속하여 생하시니
처(處)와 비처(非處) 잘 보시는 분께 머리 숙입니다.
040_0471_b_07L如來常以無著說
無增無減善稱揚
大悲不斷相續生
稽首善見處非處
佛吉祥德讚 卷中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1. 2)도라(兜羅)는 투라(妒羅)ㆍ도라(堵羅)ㆍ두라(蠹羅)라고 한다. 번역하면 양화(楊華)ㆍ솜[絮]ㆍ야잠견(野蠶繭)ㆍ면(綿)이다. 보통은 도라면(兜羅綿)ㆍ도라이(兜羅毦)라 칭한다. 솜처럼 부드럽다는 표현에 많이 쓰인다.
  2. 3)산스크리트로 uṣṇīṣa. 음역하여 올슬니사(嗢瑟尼沙)ㆍ오슬니사(烏瑟尼沙)ㆍ울슬니사(鬱瑟尼沙)라고 하며, 의역하여 계(髻)ㆍ정계(頂髻)ㆍ육계상(肉髻相)ㆍ무견정상(無見頂相)이라 한다. 부처님의 32상의 하나. 부처님의 정골(頂骨)은 자연히 융기하여 하나의 상투 모양이 되므로 이 육계(肉髻)를 부르는 칭호이다.
  3. 4)32상에 80종호(種好)를 합해 상호(相好)라 한다. 80종호는 80수형호(隨形好)라고도 하며, 32상에 따르는 잘생긴 모양이라는 뜻으로 32상을 다시 세밀하게 나누어 놓은 것이다.
  4. 5)이하에서 여래만이 갖추신 열 가지의 지력(智力)인 10력(力)이 열거된다. 10력이란, 18불공법(不共法) 가운데 열 가지이다. 제일 먼저 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은 도리(道理)와 비도리(非道理)를 판별하는 힘, 여실히 모든 이치와 이치가 아닌 것을 아는 힘이다.
  5. 6)두 번째로 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으로서 지업보지력(知業報智力)이라고도 한다. 업과 그 과보의 관계를 아는 힘, 여실히 3세(世)의 업(業)과 그 보(報)의 인과 관계를 아는 힘이다.
  6. 7)세 번째로 정려해탈등지등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이다. 가지가지 선정에 통달하는 힘, 여실히 모든 선정이나 삼매의 순서나 깊고 옅음 등을 아는 힘이다.
  7. 8)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根力)이다. 여실히 중생의 능력이나 성질의 뛰어남과 열등함 등을 아는 힘이다.
  8. 9)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은 지중생종종욕지력(知衆生種種欲智力)이라고도 한다. 중생의 욕구나 이해의 정도를 아는 힘이다.
  9. 10)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이다. 성력(性力)이라고도 하며, 여실히 중생의 소성(素性)ㆍ소질(素質)이나 그 행위 등의 성격을 아는 힘이다.
  10. 11)변취행지력(遍趣行智力)이다. 지도처력(至道處力)이라고도 한다. 업에 응해서 나타나는 세계를 아는 힘, 여실히 사람과 천 등의 모든 세계에 태어나는 행(行)의 인과(因果)를 아는 힘이다.
  11. 12)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이다. 여실히 과거세의 여러 가지의 일을 기억해 내어 다 아는 힘이다.
  12. 13)사생지력(死生智力) 또는 천안력(天眼力)이라고도 한다. 여실히 천안을 가지고 중생의 죽은 뒤나 미래의 선악(善惡)의 세계 등을 아는 힘이다.
  13. 14)누진지력(漏盡智力)은 스스로 모든 번뇌가 다하여 다음의 생존을 받지 않는 것을 알고, 또 다른 사람이 번뇌를 끊는 것을 틀림없이 아는 힘이다.
  14. 15)3불호(不護)를 말한다. 상권의 주 5) 참조.
  15. 16)첫째, 고고(苦苦)는 탐탁하지 않은 대상으로부터 느끼는 고, 둘째, 괴고(壞苦)는 좋아하는 대상이 변멸하여 없어지므로 받는 고, 셋째, 행고(行苦)는 세상의 일이 바뀌는 것을 보고 느끼는 고이다.
  16. 17)산스크리트로 sapta-dhanāni. 견도(見道) 이후의 성자를 일곱 종류로 나눈 것. 7법재(法財)ㆍ7재(財)라고도 한다. ①신재(信財)는 정법을 믿는 것, ②계재(戒財)는 계율을 지니는 것, ③문재(聞財)는 정법을 듣는 것, ④참재(慙財)는 스스로 마음으로 뉘우치는 것, ⑤괴재(愧財)는 사람에게 부끄러워하는 것, ⑥사재(捨財)는 일체의 번뇌를 버리는 것, ⑦혜재(慧財)는 지혜로써 이치를 분별하는 것.
  17. 18)불교의 목적인 열반(涅槃)의 세계에 도달하고자 하는 수행자가 행하여야 할 세 가지. 이것을 3학(學)이라고 하는데, 계(戒)ㆍ정(定)ㆍ혜(慧)이다.
  18. 19)불과위(佛果位) 이외의 인위(因位)에 속한 것을 가리킨다. 즉 보살(菩薩)ㆍ중생(衆生)의 종류이다.
  19. 20)산스크리트로 Gautama 혹은 Gotama이며, 팔리어로 Gotama이다. 인도 크샤트리야 종족의 한 성(姓)이다. 석존이 속한 본성(本姓)이다. 또는 구담(裘曇)ㆍ교답마(喬答摩)ㆍ구답마(瞿答摩)ㆍ구담(俱譚)ㆍ구담(具譚)이라 한다. 의역하면 지최승(地最勝)ㆍ니토(泥土)ㆍ지종(地種)ㆍ암우(暗牛)ㆍ우분종(牛糞種)ㆍ멸악(滅惡)이다. 또한 다른 칭호로 일종(日種)ㆍ감자종(甘蔗種)ㆍ아의라사(阿儗囉娑, Aṅgirasa)가 있다.
  20. 21)일체 중생이 윤회하면서 태어나는 욕계(欲界)ㆍ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 등 삼계(三界)와, 중생이 지은 업력에 따라 태어나게 되는 천상ㆍ인간ㆍ수라(修羅)ㆍ지옥ㆍ아귀(餓鬼)ㆍ축생(畜生)의 6취(趣)를 말한다.
  21. 22)설변은 4변(辯)의 하나이다. 4변이란 의변(義辯)ㆍ법변(法辯)ㆍ사변(辭辯)ㆍ설변(說辯)이다.
  22. 23)육안(肉眼, māṃsa)ㆍ천안(天眼, divya-cakṣus)ㆍ혜안(慧眼, prajñā-cakṣus)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