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전의 범명(梵名)은 Garbhāvakrāntinirdeśa-sūtra이고, 서장명(西臧名)은 Ḥphags pa tshe daṅ ldan pa dgaḥ bo la mṅal du ḥjug pa bstan pa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입태(入胎)의 인연과 태중(胎中)에서의 모습을 설한 경으로, 부처님께서 여인의 포태 과정을 각 단계별로 상세히 설명하였다. 그다음 5온으로 이루어진 사람의 몸은 고통의 근원이고 무상(無常)한 것이니, 마땅히 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설하신다.
2. 성립과 한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81년, 또는 303년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다른 이름으로 『포태수신경(胞胎受身經』이라고도 한다. 주석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역(異譯)으로는 『대보적경』의 제13 「불위아난설처태회(佛爲阿難說處胎會)」와 제14 「불설입태장회(佛說入胎藏會)」가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전은 1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물 때였다. 부처님이 여인의 포태(胞胎)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뒤에, 5온으로 이루어진 사람의 몸이란 본래 무상한 것이니 생사(生死)의 고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설법하였다는 내용이다.
태아가 모태에 수태되는 과정은 갖가지 인연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데, 경전에서는 포태된 첫 7일의 태내 상태에서부터 38주가 지난 뒤 머리를 아래로 다리를 위로 하여 출생하기까지 각 단계별로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출생한 뒤 아이가 받는 고통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것을 언급한 뒤, 궁극적으로 5온으로 이루어진 몸은 고통의 근원이 될 뿐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