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보살이 지켜야 할 계율과 석가모니불 ㆍ 금강불괴불(金剛不壞佛) 등 35부처님에 대한 참회를 설하는 경전으로서, 대승불교의 계율관을 잘 나타내고 있다.
2. 성립과 한역
이 경은 돈황삼장(燉煌三藏)이 한역하였으며, 진(晋, 266~420)나라 때 돈황(燉煌)의 양주(涼州)에서 번역되었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24 「우파리회(優波離會)」ㆍ『불설삼십오불명예참문(佛說三十五佛名禮讖文)』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1 권으로 되어있는 이 경은 보살이 지켜야 할 계율과 35불에 대한 참회를 설하고 있다. 먼저 부처님이 “누가 능히 말세(末世)에 정법(正法)을 호지(護持)하며 중생을 성숙시킬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하여 미륵보살 등 53명의 보살이 차례로 부처님에게 “능히 참으면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자비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대답한다. 또한 계율을 위반하는 것은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소행으로부터 생기는데, 그 같은 잘못을 참회하는 방법을 설한다.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금강(金剛) 불괴불(不壞佛) 등 35불 앞에서 밤낮없이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면, 모든 부처님이 그 몸을 나타내서 해탈하게 한다고 설한다. 이때 ‘지계(持戒) 제일’이라 불리는 우파리가 선정으로부터 깨어나서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에 대해서 묻자, 부처님은 성문의 계와 보살의 계는 다르다고 말한다. 예컨대 보살이 계를 위반하더라도 부처님의 지혜를 마음속에 잊지 않는다면 죄가 되지 않으며, 탐욕을 거듭하였다고 하더라도 사람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죄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부처님은 문수사리에게 명하여 우파리를 위해서 구경(究竟) 비니(毗尼)를 설하도록 하자, 문수사리는 “일체 모든 법은 필경 허물이 없는 것이니 능히 스스로의 마음을 조복(調伏)한다면 곧 구경 비니를 볼 수 있다.”고 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