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부처님이 이구시(離垢施) 왕녀에게 준 가르침을 통해 대승불교의 신묘한 이치와 4사법(事法)을 비롯한 보살수행을 밝히고 있다. 산스크리트경명은 Vimaladattāparipṛcchā이며, 티벳어경명은 Ḥphags pa dri ma med kyis byin pas shus pa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서진(西晋) 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89년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는 반야유지(般若流支)의 『득무구녀경(得無垢女經)』(1권)과 보리유지(菩提流志)의 『대보적경(大寶積經)』 제33 「무구시보살응변회(無垢施菩薩應辯會)」가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파사닉왕(波斯匿王)의 딸인 12살의 이구시(離垢施)가 생사의 고통을 초월한 진정한 즐거움을 위해 불도를 닦고자 부처님께 그 깨달음을 구하려 간 내용이다. 이에 부처님은 이구시에게 보살을 비롯하여 그 행법을 가르쳐 주고 모든 욕망을 버리고 선행을 실천해 불교의 가르침을 믿고 따른다면 궁극적으로 부처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마침내 이구시는 그 가르침을 잘 지키고 따르겠다고 맹세하였고, 부처님께서는 백천(百千) 아승기 뒤에 이구광영왕(離垢光英王) 여래가 될 것이라고 수기하였다. 경에서는 이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길은 보살 수행의 길이며, 진정한 즐거움은 대승 불교의 수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