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산스크리트경명은 Kāśyapaparivarta(sūtra)이고, 티벳어경명은 Ḥphags pa ḥod sruṅ gi leḥu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별칭으로 『정법경(正法經)』ㆍ『마하승보엄경(摩訶乘寶嚴經)』ㆍ『대가섭품(大迦葉品)』이 있다. 총 1권이며, 진(晋)나라(265-420) 때 번역되었다. 번역자는 미상이다. 이 경전은 보살이 불도(佛道)를 수행할 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자세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데, 『불설유일마니보경(佛說遺日摩尼寶經)』과 유사하다. 다만 경을 설한 장소가, 『불설유일마니보경』에서는 사위국인데 이 경에서는 왕사성 독수리봉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2. 성립과 한역
번역자 미상. 진(晋)나라(265-420) 때 번역되었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대보적경(大寶積經)』의 제43 보명보살회(普明菩薩會)ㆍ『불설대가섭문대보적정법경(佛說大迦葉問大寶積正法經)』ㆍ『불설유일마니보경』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이다. 경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보살이 불도를 닦을 때 버려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을 각기 네 가지씩 설한다. 버려야 할 네 가지는 경전과 교리를 공경하지 않는 것, 다른 사람을 위해 경전을 읽어 주지 않는 것, 다른 사람을 위해 경전을 주지 않는 것, 교만하여 남을 업신여기는 것 등이다. 지켜야 할 네 가지는 경전과 스승을 존경하는 것, 다른 사람을 위해 경전을 읽어 주는 것, 다른 사람을 위해 경전을 아낌없이 내주는 것, 교리를 설해 주는 것 등이다. 다음 보살이 하는 일과 그 보람에 대하여 설한다. 보살은 부처의 교리에 따라 사람들을 자비심과 차별 없는 마음으로 구제하는 32가지 일을 하고 있으므로 그 보람이 끝이 없는데, 마치 뜨거운 열이 심은 곡식을 자라나게 하고 무르익게 하듯이 보살이 하는 일은 부처와 같은 보람을 얻게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