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티벳어경명은 Saṅs rgyas phal po che shes bya ba śin tu rgyas pa chen poḥi mdo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보살이 가져야 할 원행에 관해 설명하는 경전이다. 줄여서 『보살구불본업경』, 『구불본업경』이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서진(西晋)시대에 섭도진(聶道眞)이 280년에서 289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대방광불화엄경』(60권)의 「정행품」,『대방광불화엄경』(80권)의 「정행품」, 『불설보살본업경(佛說菩薩本業經)』의 제2 「원행품(願行品)」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은 전체 1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경은 보살이 일상생활 속에서 가져야 할 원행을 열거한다. 크게 보살이 집에 머물 때와 출가하여 사문이 되었을 때의 원행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보살이 집에 머물 때는 마음으로 “시방의 천하 사람들이 모두 애욕에 얽매이지 않고서 모두 허공 같은 법에 들어가소서.”라고 염하여 말해야 하고, 보살이 처자와 함께 머물 때는 마음으로 “시방의 천하 사람들이 모두 애욕이 소멸하소서.”라고 염하여 말해야 한다는 등이다. 보살이 사문이 되었을 때는 마음으로 “시방의 천하 사람들이 모두 사문이 되었을 때는 부처님과 같이 시방의 천하 사람들을 다 제도하소서.”라고 염하여 말하고, 보살이 흐르는 물을 볼 때는 마음으로 “시방의 천하 사람들이 모두 불경(佛經)의 흐르는 물속에 들어가서 모두 부처님의 지혜를 얻게 하소서.”라고 염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대방광불화엄경』의 「정행품」이나 『불설보살본업경』은 모두 운문으로 번역하였으나 여기서는 산문으로 번역한 것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