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나련제야사가 번역한 『월등삼매경』의 전체 10권 가운데 제6권의 전반부에 해당한다. 별칭으로 『문수사리보살십사행경(文殊師利菩薩十事行經)』․『체혜삼매경(逮慧三昧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동자에 대해서 보시 등의 6바라밀과 공관(空觀) 및 10사(事) 등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문수사리보살십사행경」이라는 별칭을 얻게 된 것이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인 월광(月光)동자에게 6바라밀 수행과 그 공덕을 설하시고, 공관(空觀)과 10사(事) 등에 대해 설명하신 내용을 담고 있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유송(劉宋) 시대(420~478년경)에 선공(先公)이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서분(序分), 정종분(正宗分), 유통분(流通分)의 세 부분으로 나눠진다.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물 때였다. 부처님은 문수사리 보살, 즉 월광(月光) 동자에게 보시를 행하고, 계를 청정하게 지키며, 인욕과 정진, 좌선 등에 힘쓰며, 반야를 행한다면 여러 가지 과보가 따른다는 것을 설명한다. 예컨대 사람들에게 재물을 보시한다면 질투심이 없어지며 언제나 부잣집에 태어나게 된다는 것 등이다. 이와 같이 보살도를 수행하고 공(空)의 이치를 터득하면 궁극적인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다는 대승 사상의 기본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