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일반적으로 미륵 6부경의 하나로 꼽히는『불설미륵대성불경』에는 미륵의 성불에 대한 부처님의 설법이 담겨져 있다. 흔히 『미륵성불경(彌勒成佛經)』이라고 하기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402년에 장안(長安)에서 1권으로 번역하였다. 미륵 계열 경전들 가운데 가장 먼저 성립되었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미륵하생경』ㆍ『미륵하생성불경』(K-198)ㆍ『미륵하생성불경』(K-199)ㆍ『미륵래시경(彌勒來時經)』 등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은 전체 1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륵불이 이 땅에 오는 때에는 중생들 모두가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믿음을 토대로 성립된 것이 미륵 신앙이다. 미륵불 신앙은 아미타불 신앙과 함께 일반 민중들이 미래 언젠가는 현세의 고통을 떨치고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키워 준다. 그래서 일반 민중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신앙의 대상이 바로 미륵불이다. 더구나 현세의 삶이 각박하고 고통스러울수록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의지하고 기원하는 부처가 바로 미륵불이요, 미륵보살이다. 이러한 미륵불 신앙이 성립된 경전적인 근거가 바로 미륵 6부경이다.
미륵불 신앙을 대표하는 미륵 6부경은 『불설미륵대성불경』을 비롯하여 축법호가 한역한 『불설미륵하생경』, 동진 시대 한역된 『불설미륵래시경』, 구마라집이 한역한 『불설미륵하생성불경』, 송나라 때 저거경성(沮渠京聲)이 한역한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 의정(義淨)이 한역한 『불설미륵하생성불경』 이 있다. 이러한 미륵 경전 가운데 가장 먼저 성립된 것으로 보이는 것이 이 경전이며, 미륵이 태어날 국토의 장엄함과 그의 하생 성불에 대해 설하고 있다.
부처님께서 마가다국의 파사산(波沙山)에 머물 때였다.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의 요청에 따라 미륵의 성불에 대한 설법을 펼치셨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미륵이 태어날 국토는 매우 장엄하며, 그는 수범바(修梵摩)를 아버지로 하고 범바발제(梵摩拔提)를 어머니로 하여 태어난다고 말씀하신다. 미륵은 세간의 다섯 가지 욕망을 4제(四諦)로 관(觀)하고 정념으로 고(苦)ㆍ공(空)ㆍ무상(無相)을 관찰하여 유위법이 멸함을 알며, 출가하여 용화수 아래에서 4마귀를 항복시키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한다고 설하신다. 이 경은 미륵보살의 국토ㆍ시절(時節)ㆍ출가ㆍ성도ㆍ전법륜(轉法輪)ㆍ도인(道人)ㆍ견가섭(見迦葉) 등에 대하여 자세히 기술하고 있으며, 특히 미륵이 하생하여 3회 설법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설해져 있다. 끝으로 만약 누구든지 부지런히 수행 정진하며 청정심을 내고 선업을 쌓는다면 반드시 미륵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바로 이러한 경전의 내용이 미륵불을 염원하는 신앙의 토대가 되었다. 수많은 미륵경들 중에서도 구마라집의 『불설미륵대성불경』은 내용상 가장 잘 정비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