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담마밀다(曇摩蜜多)가 번역했고, 총 1권이다. 비구와 대승을 수행하는 선남자가 보시를 받았을 때 그에 보답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경전이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유송(劉宋)시대에 담마밀다(曇摩蜜多, Dharmamitra)가 441년에 기원사(祇洹寺)에서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은 반야류지(般若流支)가 번역한 『일체법고왕경(一切法高王經)』 1권과 사나굴다가(闍那崛多) 번역한 『제법최상왕경(諸法最上王經)』 1권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은 총 1권이다. 부처님이 왕사성 죽림정사에 머물 때였다.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 비구가 남에게 보시를 받았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묻자, 부처님은 승가의 수(數)에 들어가야 하고, 승가의 업을 닦아야 하며, 승가의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세 가지로 설한다. 이에 대승을 수행하고 일체지를 구하려고 집을 떠난 선남자의 경우는 어떠한가를 묻자, 부처님은 선남자의 경우에는 비구에 해당하는 것을 행하지 않아도 보리를 닦는 것이라고 설한다. 그러자 다시 선남자가 비구의 3법을 행하지 않으면 어떻게 보시에 보답할 수 있는지를 묻자, 부처님은 묻지 말라고 한다. 이에 사리불이 여러 번 간청하자, 부처님이 설한다. 보살은 이미 청정하여 세간의 공양을 받을 자이며, 보살이라는 그 자체로 이미 보시를 다 갚은 것이다. 왜냐하면 보살은 발심하여 보리의 도를 행한 다음 부처가 되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법륜을 굴리는데, 보살이 발심하여 보리의 도를 행할 때에 4섭법으로 중생을 끌어들이고, 이미 마음을 내었을 때의 마음은 항상 3해탈을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남자와 선여인이 보시의 은혜에 보답하고,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야 한다. 부처님이 위와 같이 설하고, 이 불전을 널리 설하길 부탁하자 사리불이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