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유광(乳光)여래의 인연이야기를 통해 부처님을 믿고 자비를 베풀면 소 같은 축생일지라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과보의 이치를 설하는 내용이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Vatsa Sūtra이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2년에서 228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축법호(竺法護)가 한역한 『유광불경(佛說乳光佛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유광(乳光)여래의 인연이야기를 통해 부처님을 믿고 자비를 베풀면 소 같은 축생일지라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과보의 이치를 설한다.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머물 때 풍환(風患)을 앓자, 아난으로 하여금 우유를 구해 오라고 한다. 이에 아난은 부유한 브라만의 집으로 가서 우유를 청한다. 브라만은 아난에게 성질이 몹시 사나운 소를 가리키며 손수 짜가라고 한다. 아난은 어미 소에게 부처님의 병환 때문에 우유가 필요하다며, 자비심 많은 부처님에게 우유를 준다면 복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어미 소는 송아지 몫은 남기고 우유를 짜도록 허락한다. 그때 옆에 있던 송아지가 천상천하에 둘도 없는 스승인 부처님을 만나기 어려운데, 오늘 그 인연을 만났으니 자기 몫의 젖까지 다 드리고 내세에는 불도를 깨닫기 원한다고 한다. 아난이 우유를 가지고 돌아와 부처님에게 그 이야기를 전하자 부처님은 아난에게 어미 소와 송아지의 인연을 말해 주면서, 송아지는 미래에 유광여래라는 부처가 될 것이라고 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