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진제(眞諦)가 한역한 『무상의경(佛說無上依經)』 제1 「교량공덕품(校量功德品)」과 동일한 내용으로, 탑을 세워 그 속에 부처님의 사리를 안치하고 불상을 조성하는 공덕을 찬탄하는 내용이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9년에 종남산(終南山)의 취미궁(翠微宮)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한역자 미상의 『미증유경(佛說未曾有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진제(眞諦)가 한역한 『무상의경(佛說無上依經)』 제1 「교량공덕품(校量功德品)」과 동일한 내용으로, 탑을 세워 그 속에 부처님의 사리를 안치하고 불상을 조성하는 공덕을 찬탄하는 내용이다. 부처님이 왕사성의 취봉산에 있을 때, 아난이 탁발하다가 장엄하고 화려하게 꾸민 집을 보고, 만일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높고 넓은 집을 지어 대덕 스님께 올리고 또 다른 선남자와 선여인은 여래가 열반한 후 아마륵 열매만한 탑을 세워 그 속에 겨자씨만한 여래의 사리를 안치하고 보리쌀만한 불상을 조성한다면 누구의 공덕이 더 클지를 생각했다. 탁발을 마치고 부처님의 처소로 돌아온 아난이 탁발하면서 생각한 것을 부처님에게 물었다. 그러자 부처님은 남섬부주·비제하주·구다니주·대구로주 등에 가득한 아라한에게 어떤 이가 최상의 의복과 음식과 침구와 약을 받들어 올리면서 공양하고 공경하며, 그들이 열반에 든 후에는 화장하여 유골을 수습하고 탑을 세운다면 그 공덕이 매우 크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러한 공덕은 여래가 열반한 후 아마륵의 열매만한 탑을 세워 그 안에 겨자씨만한 여래의 사리를 안치하고 보리쌀만한 불상을 조성한 공덕에 비하면 수천만 분의 일도 안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여래는 무량하고 계·정·혜와 해탈과 해탈지견이 원만하고, 자·비·희·사로 모든 중생을 교화하며,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와 모든 공덕을 다 갖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처의 형상과 탑을 조성하고 얻는 공덕은 불가사의하며 비교할 수조차 없다. 끝으로 부처님은 이 법문의 이름을 묻는 아난에게 “심희유라”고 하고, 이를 받들어 지닌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