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선정을 통해 법계의 체성(體性)을 통찰하기 위해서는 보적(寶積) 삼매를 닦아야 하며, 불교의 이치와 영원한 존재인 부처에 대해 알아야 함을 설법하고 있다. 줄여서 『문수사리문법신경』ㆍ『법신경』ㆍ『보적삼매문수문법신경』ㆍ『보적삼매법신경』이라고 한다. 별칭으로 『유일보적삼매문수사리문법신경』ㆍ『유일보적삼매문수사리보살문법신경』ㆍ『유일왕삼매보적경(遺日王三昧寶積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후한(後漢)시대에 안식국 출신의 학승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사나굴다의 『입법계체성경(入法界體性經)』(1권)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은 전체 1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경의 내용을 보면 부처님이 나열기의 기사굴산에 머물 때였다. 문수사리보살이 삼매에 드신 부처님이 깨어나시길 기다렸다가, 부처님께 법계의 체성(體性)을 통찰하는 것에 대해서 여쭈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마치 신기한 마니 구슬로 모든 것을 다 꿰뚫어 볼 수 있는 것처럼 보적(寶積)삼매로써 모든 법계의 체성을 깨달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진정한 법신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며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것이라 하며, 세상 모든 것은 본래 공(空)하기 때문에 소멸함도 없으며 헤아려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설법하셨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본제(本際)를 지니되 처소가 없이 지니고, 모든 법을 지니되 걸림이 없게 하라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