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보살이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대승불교의 네 가지 법〔大乘四法〕에 따라 수행할 것을 설한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Caturdharmaka Sūtra이다.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은 Ḥphags pa chos bshi pa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줄여서 『사법경(四法經)』이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680년에 동태원사(東太原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지바가라(地婆訶羅)가 한역한 『보살수행사법경(佛說菩薩修行四法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보살이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대승불교의 네 가지 법〔大乘四法〕에 따라 수행할 것을 강조하면서 보살의 네 가지 발심(發心), 네 가지 행법(行法), 네 가지 꿈, 열 가지 만심(慢心) 등을 설한다. 부처님이 서다림(誓多林)의 급고독원에 머물 때 여러 비구에게 보살은 반드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법에 따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째, 목숨이 다하도록 깨달음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 즉 보리심(菩提心)을 버려서는 안 된다. 둘째, 항상 불도를 성취하도록 이끌어 주는 선지식(善知識)을 생각하고 그를 따라야 한다. 셋째, 욕심과 애착을 버리고 모든 것을 참고 견뎌야 한다. 넷째, 조용하고 한적한 아란야(阿蘭若)에서 정신을 집중하여 불도를 수행한다. 이상의 대승사법(大乘四法)을 잘 지키고 수행하면 번뇌를 떠나 궁극적인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 경의 요지이다. 이 경과 동일한 제목으로 실차난타(實叉難陀)가 한역한 『대승사법경』이 있으나, 그 분량과 내용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