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법과 제법 무상을 설한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Rājāvavādaka이고,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은 Ḥphags pa rgyal po la gdams pa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별칭으로 『대소간왕경(大小諫王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유송(劉宋)시대에 저거경성(沮渠京聲)이 455년에 양도(楊都)의 죽원사(竹園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시호(施護)가 한역한 『승군왕소문경(佛說勝軍王所問經)』, 의정(義淨)이 한역한 『불위승광천자설왕법경(佛爲勝光天子說王法經)』, 현장(玄奘)이 한역한 『여래시교승군왕경(如來示敎勝軍王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해제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법과 제법 무상을 설한다.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있을 때, 국경의 변고를 진압하고 그곳을 지나가던 불리선니왕(不離先尼王)이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쓴 채 부처님 처소에 들러 예를 올린다. 부처님은 왕에게 바른 법과 자비심으로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고 설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항상 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라도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 일을 벗어날 수 없으며, 죽어 떠날 때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홀로 떠나야 한다. 그러므로 왕은 세상의 향락을 탐하지 말고, 예절과 법도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와 같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불리선니왕은 5계를 받고 부처님의 제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