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부처님 열반 후에 공양하는 법과 불상을 정화하는 법에 대해 설한다. 별칭으로 『욕상경(浴像經)』·『욕상공덕경(浴像功德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10년에 대천복사(大薦福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보사유(寶思惟)가 한역한 『욕상공덕경(佛說浴像功德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부처님 열반 후에 공양하는 법과 불상을 정화하는 법에 대해 설한다. 부처님이 왕사성의 독수리봉 정상에 있을 때, 청정혜(淸淨慧) 보살이 여래가 열반한 뒤에 중생들이 어떻게 공양하고 공덕을 닦아야 하는지에 대해 묻는다. 이에 부처님이 모든 부처는 법신(法身)과 수용신(受用身)과 화신(化身)의 몸을 지니므로, 이러한 3신(身)에 공양하고자 하는 이는 골신(骨身) 사리와 법신 사리에 공양해야 한다고 설한다. 만일 선남자 선여인과 비구와 5중(衆)이 불상이나 탑을 조성하면 시방(十方)의 모든 부처의 가호를 받는 등 15가지의 공덕을 성취한다고 한다. 다시 청정혜보살이 미래의 중생은 어떻게 불상을 정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이에 부처님은 불상을 목욕시킬 때는 전단(栴檀), 백단(白檀), 자단(紫檀) 등을 곱게 갈아 향수를 만들고 청정한 곳에 좋은 흙으로 단을 쌓아 그 위에 욕상(浴床)을 두고 가운데 불상을 안치한 다음, 향수로 목욕시키고 맑은 물을 뿌린다고 한다. 또한 불상을 목욕시킨 물을 길상수라 하는데, 이 물은 깨끗한 곳에 버려 밟지 않게 하고, 부드러운 수건으로 불상을 닦고 향을 사루어 주위를 향기롭게 한 뒤에 본래의 자리에 불상을 안치하라고 한다. 이렇게 불상을 정화하는 이는 8난(難)을 떠나고 영원히 고통의 근원을 벗어나 속히 정각을 이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