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사리불과 미륵보살의 문답형식을 통하여 12연기에 대해 자세히 설한 경전이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Śālistambha Sūtra이고,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은 Ḥphags pa sā luḥi ljaṅ pa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2. 성립과 한역
이 경의 한역자 미상이며, 『동진록(東晋錄)』에 목록이 올라 있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는 없으며, 이역본으로 『대승사려사담마경(大乘舍黎娑擔摩經)』·『요본생사경(了本生死經)』·『자씨보살소설대승연생도간유경(慈氏菩薩所說大乘緣生稻簳喩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전은 사리불과 미륵보살의 문답형식을 통하여 12연기에 대해 자세히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이 볏짚을 보시면서 12인연을 보면 법을 보는 것이고 부처를 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사리불이 미륵보살에게 그 의미를 해설해 달라고 요청하자, 미륵보살이 12인연에 대해 설명한다. 12인연은 항상 상속하여 일어나므로 무생(無生)이며 무전도(無顚倒)이고 무작(無作)이며, 유위(有爲)도 아니고 무작(無作)·무위(無爲)도 아니며, 마음의 경계도 아니고 적멸하여 무상하므로, 12인연을 보는 것은 곧 위없는 도가 구족된 법신을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인(因)이 있고 연(緣)이 있으면 인연법이라고 부르며, 12인연법은 인(因)과 과(果) 두 가지에서 생(生)하고‘ 인연으로 생기는 법에는 내인연(內因緣)과 외인연(外因緣)의 구별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12인연은 항상하지도 않고 단멸하지도 않으며 마치 강물의 흐름과 같이 상속하여 끊임이 없고, 12인연을 자라게 하는 것은 무명(無明)·애(愛)·업(業)·식(識)이며, 이러한 12인연을 관찰하는 것이 바른 견해[正見]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