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초파일의 의의와 불상을 정화하여 얻는 공덕을 설한다. 줄여서 『관경(灌經)』·『관불경(灌佛經)』·『관세불경(灌洗佛經)』·『관불형상경(灌佛形像經)』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사월팔일관경(四月八日灌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서진(西晋)시대에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6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성견(聖堅)이 한역한 『마하찰두경(佛說摩訶刹頭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초파일의 의의와 불상을 정화하여 얻는 공덕을 설한다. 부처님이 마하찰두(摩訶刹頭), 즉 많은 중생에게 설한다. 나는 여러 전생을 거치면서 재물을 탐하지 않고, 서슴없이 나의 몸을 버리면서 보시를 행하는 등 많은 덕을 쌓아, 스스로 4월 8일 밤에 태자로 태어나서 법을 깨달아 많은 중생을 제도하였다. 시방의 모든 부처들도 4월 8일 밤을 기하여 출생하고, 출가하고, 성불하고, 열반에 든다. 4월 8일은 봄과 여름 사이에서 재앙과 죄업이 소멸되고, 만물이 솟아나되 독기가 나지 않고, 화창하고 쾌적하여 부처가 날 만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날에 향화와 갖가지 물건으로 불상을 정화하는 자는 헤아릴 수 없는 복덕을 받는다. 끝으로 부처님은 사람의 몸은 얻기 어렵고, 경법은 듣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중생이 불상을 정화하여 수많은 복덕을 받게 하기 위해 이 법문을 설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