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마리지천의 몸을 숨기는 방법〔隱形法〕과 그 효능에 대해 설한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Mārīcīdevatādhāraṇī이고,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은 Ḥphags ma ḥod zer can shes bya baḥi gzuṅs이다.
2. 성립과 한역
한역자는 미상이며, 중국 양(梁)나라(502-557) 때 한역되었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마리지천의 은형법(隱形法)과 그 효능에 대해 설명한다. 은형법이란 몸을 숨기는 방법을 말한다.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원정사에 있을 때, 비구들에게 마리지천에 관해 설한다. 마리지천은 항상 해나 달의 앞에 있기 때문에 눈으로 볼 수 없다고 하며 그의 진언에 대해 설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마리지천의 이름과 그 주문을 외우면 그를 보거나 잡을 수 없으며, 그에게 해를 입힐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염송법에 대해서 설한다. 마리지천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향수를 섞은 진흙으로 바닥을 칠한 방에서 7일 동안 밤낮으로 자신을 보호해 달라고 기원해야 하며, 항상 그 진언을 생각해야 한다. 또 오곡밥을 지어 마리지천에게 공양하며 진언을 200번 외우면 병마가 자비심을 일으켜 병이 낫는다고 한다. 한편 마리지천의 성취 의궤에 대해서는 이 경 이외에 『불설대마리지보살경』(K-1156)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