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불력(佛力)을 얻기 위해 성구(成具) 광명(光明)이라는 정의(定意)를 닦아야 함을 설하는 경전이다. 줄여서 󰡔성구광명경(成具光明經)󰡕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성구광명삼매경(成具光明三昧經)』·『성구광삼매경(成具光三昧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후한(後漢)시대에 지요(支曜)가 179년에 낙양(洛陽)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불력(佛力)을 얻기 위해 성구(成具) 광명(光明)이라는 정의(定意)를 닦아야 함을 설하는 경전이다. 부처님이 가유라위국의 정사(精舍)에 머물 때, 선명(善明)이라는 한 재가자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자 청한다. 이에 부처님은 여러 대중과 함께 선명의 집을 찾아 공양을 받는다. 이때 부처님은 신통력으로 선명이 차려 놓은 음식이 조금도 줄어들지 않게 한다. 선명이 그 까닭을 묻자 부처님은, 불력(佛力)을 갖추게 된 것은 광시(廣施)·광계(廣戒)·광인(廣忍)·광정진(廣精進)·광일심(廣一心)·광지혜(廣智慧)의 6가지 덕(德)을 행하고, 성구광명이라는 정의(定意)를 행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어 성구광명 정의에 들어가기 위해 정행(淨行)을 닦아야 하는데, 정행은 원행심(遠行心)·이구과(離口過)·제의념(除意念) 등으로 시작하여 적여멸도(寂如滅道)에 이르는 135가지라고 한다. 선명은 이 같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는다. 부처님은 모든 사람이 번뇌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성구광명 정의를 배워 번뇌를 제거해야 한다면서 성구광명 정의를 닦는 방법을 설한다. 그리고 아난에게 이것을 잘 받아 지니고 널리 유포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