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복전(福田)의 의미를 설한다. 줄여서 『제복전경(諸福田經)』, 『복전경(福田經)』이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서진(西晋)시대에 법립(法立)과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6년 사이에 낙양(洛陽)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복전(福田)의 의미를 설한다. 출가한 스님은 모든 사람을 구제하기 때문에 복전이며, 선행을 베푸는 자도 다른 사람을 위하기 때문에 복전이 된다고 한다.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있을 때, 제석천이 찾아와 복전에 대해 질문하자 부처님이 설한다. 스님들은 발심하여 속세를 떠나 마음에 도를 놓치지 않고, 법복을 입고, 사랑하는 이를 여의고도 불평이 없으며, 몸과 목숨을 바쳐 선한 일을 따르고, 모든 사람을 제도하고자 대승법을 따르기 때문에 복전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스님에게 공양하는 자는 복을 얻고, 나아가 부처가 된다. 또한 불사(佛舍)를 짓고, 숲을 조성하고, 의약으로 병자들을 치료하고, 배를 만들어 사람들을 건네주고, 다리를 놓고, 길가에 우물을 파고, 화장실을 짓는 일 등을 행하는 자도 복전이므로 범천에 태어나는 복을 받는다. 부처님이 여기까지 설하자, 스님들이 부처님의 설법을 찬탄하며, 자신들의 전생을 이야기한다. 청총(聽聰)이라는 스님은 전생에 정사(精舍)를 짓고, 스님들에게 공양한 공덕으로 사후에 상생하여 제석이 되고, 하생하여 전륜왕이 되기를 되풀이하다가 부처님을 만났다고 한다. 이어서 바구로(波拘盧), 수다야(須陀耶), 아난(阿難), 내녀(奈女) 등이 각각 자신의 전생을 이야기한다. 끝으로 부처님은 자신도 전생에 화장실을 지어서 보시하여, 큰 복을 받았다고 하면서, 96종의 도 가운데 불도가 가장 높고, 96종의 법 가운데 불법이 가장 참되며, 96종의 스님 중에 불승이 가장 바르다고 설하며, 아난에게 이 불전을 받들어 널리 설할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