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다라니법과 그 위덕 및 여러 가지 선악 사상 등을 설한 경전이다. 줄여서 『대위덕경(大威德經)』·『위덕다라니경(威德陀羅尼經)』 이라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96년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20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다라니법과 그 위덕, 여러 가지 선악의 사상(事相) 등을 설한다. 부처님은 아난에게 어떤 편견이나 고정된 생각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이 끊임없이 변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며, 내세를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 죄업을 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죄업을 짓는 원인은 욕심에서 비롯된 어리석음 때문이라 한다. 부처님은 이 세상에 고정 불변한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며, 실체가 없는 몸이나 마음에 사로잡히지 말고 불법에 따라 수행에 전념하라고 권한다. 또한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지혜란 무루지(無漏智)에서 비롯됨을 일깨워주고 헛된 탐욕과 집착의 허망함을 깨우치게 하며, 불법에 어긋나는 죄를 범한 사람이 받는 과보를 예를 들어 설명한다. 아울러 탐·진·치 삼독을 비롯한 모든 번뇌를 기르는 집착을 끊는 법과 지옥에 떨어져도 구제될 수 있는 방법, 다라니경을 듣기 위해 갖은 애를 쓴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 불법이 쇠퇴한 말세에 이르러 비구들이 어떻게 타락할 것인지, 불법이 쇠퇴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을 예상하고 그에 대한 갖가지 정황을 예시한다. 이 경전은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공(空)함을 아는 것이 대승 불도(佛道)의 으뜸임을 강조하고, 불법을 믿고 수행하면 큰 공덕과 좋은 과보를 받게 된다고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