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줄여서 『관불삼매경』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상호(相好)를 관하는 법과 그 공덕을 설한 경전으로, 모두 12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성립과 한역
유송(劉宋)시대에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 Buddhabhadra)가 420년에서 423년 사이에 양주(陽州)에서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은 전체 10권 12품으로 되어 있다. 이 경은 부처님께서 가비라성의 니구루타(尼拘樓陀) 숲에서 부왕(父王) 열두단(閱頭檀)과 이모 마하바사파제(摩訶波闍波提) 등을 위하여 관불삼매(觀佛三昧)에 머무르심으로써 해탈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설하신 것이다.
그 가운데 첫 번째 「육비품(六譬品)」은 사자(師子)의 태(胎)에 있는 비유와 전단이란(栴檀伊蘭)의 숲 속에서 태어나는 비유, 그리고 아수라(阿修羅)의 유혹을 이기는 비유 등 여섯 가지 설화를 설하고 있다.
이어서 각 품은 차례로 불상(佛相)을 관(觀)하는 것을 광범위하게 밝히고, 부처의 대자비가 스스로 지옥을 비롯한 여러 중생 세계에서 죄와 고통을 받고 있는 중생을 구하고자 인연을 맺는 것을 설한다. 그리고 부처님의 마음속에 무수한 부처가 있어서 커다란 보물선(寶物船)을 타고 6도(途)를 왕래하면서 중생을 구하는 것과 4무량심(無量心)을 설하며, 이어서 부처만이 지니고 있는 부처님의 네 가지 위엄과 왕과 대신들의 상을 관찰하는 것을 설하였다. 또 염불삼매(念佛三昧)는 능히 큰 죄업을 없애기에 반드시 시방삼세(十方三世)의 모든 부처님을 관하는 염불삼매를 닦을 것을 설하고 있다. 또 이 경은 관상(觀像)의 법도 설하고 있어 재가 신도만이 아니라 세속의 여러 직종에 종사하는 일반인의 그 직종에 따르는 수행에 도움을 주는 수행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경은 『수릉엄삼매경(首楞嚴三昧經)』과도 그 사상적인 내용을 같이하고 있는데, 이 경의 특색은 세존의 본행(本行)을 중심으로 엮어진 설화에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