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불공(不空)이 한역한 『대보광박누각선주비밀다라니경(大寶廣博樓閣善住秘密陀羅尼經󰡕』의 이역본이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Mahāmaṇivipulavimānasupratiṣṭhitaguhyaparamarahasyakalparājadhāraṇī이고,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은 Ḥphags pa nor bu chen po rgyas paḥi gshal med khaṅ śin tu rab tu gnas pa gsaṅ ba dam paḥi gsaṅ baḥi cho ga shib moḥi rgyal po shes bya baḥi gzuṅs이다. 줄여서 『보누각경(寶樓閣經)』, 『선주비밀경(善住秘密經)』이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당(唐)나라 때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706년에 서숭복사(西崇福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는 없으며, 이역본으로 불공(不空)역 『대보광박누각선주비밀다라니경(大寶廣博樓閣善住秘密陀羅尼經󰡕』과 역자 미상의 『모리만다라주경(牟梨曼陀羅呪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은 상‧중‧하 총 3권, 모두 10품으로 구성되었다. 각 품의 이름은 「서품(序品)」,「근본주품(根本呪品)」,「심수심주품(心隨心呪品)」,「지심주법품(持心呪法品)」,「송수심주법품(誦隨心呪法品)」,「잡주품(雜呪品)」,「결단장법품(結壇場法品)」,「화상법품(畵像法品)」,「호마법품(護摩法品)」,「인법품(印法品)」이다. 다라니와 그 공덕·수행의궤·만다라건립법·호마법(護摩法) 등을 설하는데, 3존(尊) 형식의 다면다비상(多面多臂像)이 처음으로 보이고, 다라니와 인계(印契)를 결합해 설하기 때문에 초기 밀교 경전의 변천을 살펴볼 수 있다. 이역본인 󰡔대보광박누각선주비밀다라니경(大寶廣博樓閣善住秘密陀羅尼經󰡕과 구성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