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 경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하여 7불 8보살 등이 설한 다라니의 공능(功能)을 설명한다. 줄여서 『칠불소설신주경(七佛所說神呪經)』·『팔보살대다라니(八菩薩大陀羅尼)』라 하며, 별칭으로 『광제중생신주(廣濟衆生神呪)』·『칠불십일보살설대다라니신주경(七佛十一菩薩說大陀羅尼神呪經)』·『칠불십일보살주경(七佛十一菩薩呪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동진(東晋)시대(317-420)에 한역되었고, 역자는 미상이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4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한 일곱 부처님과 문수사리 등 여덟 보살, 귀신과 용왕 등이 설한 다라니와 염송 방법 및 공덕을 설한다. 예를 들면, 소로도가(蘇盧都呵)라는 진언을 세 번 외운 다음, 노란 색실에 14개의 매듭을 만든다. 단 그 매듭을 한 개씩 만들 때마다 목에 걸어야 한다. 만약 이렇게 하면 산을 떠서 옮길 수 있고, 가루로 만들 수도 있으며, 강의 물줄기를 끊어 큰 바다를 순식간에 말려 버릴 수도 있고, 1만 8천 가지 병을 다 치료할 수도 있다. 그 밖의 여러 부처님과 보살이 각기 다라니와 그 공덕의 수승함을 설한다. 이 경은 ‘광제중생신주(廣濟衆生神呪)’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데서 알 수 있듯, 갖가지 다라니 암송하여, 모든 중생을 다 구제하고 고통을 제거할 수 있다는 밀교 특유의 사상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