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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은 귀신을 물리치는 법을 설한다. 별칭으로 『마니라단신주경(摩尼羅亶神呪經)』, 『마니라단신주경(摩尼羅檀神呪經)』이라고도 한다.

중국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사진서사(謝鎭西寺)에서 한역하였다.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귀신을 물리치는 법을 설한다. 제목에 보이는 마니라단은 원래 보배구슬을 의미한다. 부처님이 세속의 중생들이 많은 병을 앓는 것은 모두 귀신들의 장난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병을 앓을 때 이 경을 읽으라고 한다. 이 경은 유위불(有爲佛)과 석가문불(釋迦文佛) 등 일곱 부처님이 설한 것이다. 이 경을 독송하면 귀신들이 사람의 몸에서 떠나 병이 치유되고, 어리석은 마음이 일어나거나 도둑·수재·화재가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초기 밀교 경전에서처럼 여기서도 일곱 부처님의 제재(除災)를 설하며, 재앙을 일으키는 귀신들의 이름도 열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