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태아와 어린 아이의 생명을 빼앗아 가는 미수가(彌酬迦) 등 열다섯 귀신의 죄악과 그들을 물리치고 그들에게서 아이를 보호하는 다라니를 설한다. 줄여서 『호제동자경(護諸童子經)』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호제동자다라니주경(護諸童子陀羅尼呪經)』, 『호제동자청구남녀다라니경(護諸童子請求男女陀羅尼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원위(元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08년에서 535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 경은 『양록(梁錄)』에 수록된 『다라니잡집(陀羅尼雜集)』4권에 포함돼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태아와 어린 아이의 생명을 빼앗아 가는 미수가(彌酬迦) 등 열다섯 귀신의 죄악과 그들을 물리치고 그들에게서 아이를 보호하는 다라니를 설한다. 경의 서두에는 설법 장소와 청중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부처님이 정각을 이루었을 때라고만 밝힌다. 부처님이 정각을 이루었을 때, 대범천이 찾아와 열다섯 귀신의 소행에 대해 말한다. 야차(夜叉)와 나찰(羅刹)은 어린 아이의 태(胎)를 먹기 때문에 어머니들이 유산이나 사산을 하게 만들고, 자궁에 상해를 입히거나 또는 남녀가 성교를 하는 시기를 혼동하게 만들어 임신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악행을 하는 귀신은 미수가(彌酬迦), 미가왕(彌迦王), 건타(騫陀), 아파실마라(阿派悉魔羅) 또는 남바(藍婆, lambā) 등 열다섯 명이다. 이 귀신들의 형상과 소행을 열거하고 이들을 물리치는 방법을 설한다. 그 가운데 한 가지만 예를 들면, 여자들이 정성을 다해 불도를 닦고 매달 8일과 15일 밤에 깨끗이 목욕한 후, 머리 위에 겨자를 얹고 진언을 외우면 아이들을 귀신들한테 지킬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