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역자는 미상이고, 6세기 중엽에 한역되었다. 총 1권으로 된 이 경은 아미타불을 생각하면서 그 이름을 부르고, 고음성왕이라는 진언을 외우면 죽어서 그 부처가 있다는 서쪽의 극락세계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설법한 것이다.
2. 성립과 한역
양(梁)나라(502~557) 때 한역되었으며, 한역한 사람은 알려져 있지 않다.
3. 주석서와 이역본
별경명(別經名)은 『고음성경(鼓音聲經)』과 『고음성왕경(鼓音聲王經)』이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은 아미타부처님을 생각하며 외우는 고음성왕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 것이다.
부처님이 첨파성(瞻波城)의 가가(伽伽) 영지(靈池)에 있을 때 안락 세계와 그 곳으로 가는 방법을 비구들에게 설명하였다. 먼저 서쪽의 안락 세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하루 여섯 번씩 10일간 아미타 부처를 염상(念想)하면서 지극 정성으로 아미타불의 이름과 고음성왕(鼓音聲王) 다라니를 외운다. 이렇게 하면 임종시에 아미타 부처를 비롯한 여러 부처들이 나타나며 다시는 윤회를 거듭하지 않고 안락 세계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하였다.
이어서 안락 세계에 대한 묘사가 이어지는데, 안락 세계는 현재 아미타불이 있는 곳이다. 그 나라의 국호는 청태(淸泰)이며, 아미타불의 부모는 각각 국왕인 월상전륜성왕(月上轉輪聖王)과 그 왕의 부인 수승묘안(殊勝妙顔)이다. 이 안락 세계는 순금으로 이루어져 있고 꽃과 과일이 넘치는 곳으로서 아미타 부처는 여러 대중들 가운데에 연화대 위에 앉아 있으며 좌우에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과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이 서 있다.
이 경에서는 극락 왕생의 방법을 다라니 염송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여기서 소개되고 있는 고음성왕 다라니는 약 300여 자 58구로 되어 있으며 본문은 약 900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