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부처님이 열반에 임하여 제자들에게 계율을 존중할 것을 당부하고 법요(法要)에 대해 약설(略說)하는 내용이다. 별칭으로 『불임반열반경(佛臨般涅槃經』·『불임반열반약설교계경(佛臨般涅槃略說敎誡經)』·『불유교경(佛遺敎經)』·『유교경(遺敎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2년에서 412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부처님이 열반에 임하여 제자들에게 계율을 존중할 것을 당부하고 법요(法要)에 대해 약설(略說)하는 내용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녹야원에서 최초의 설법으로 다섯 명의 비구를 구제하고 최후의 설법에서 수발다라를 구제하는 것으로 모든 중생을 제도하는 사명을 마친다. 사라(娑羅) 쌍수(雙樹) 사이에서 열반에 들게 된 부처님은 한밤중 고요한 때 제자들을 위해 간략하게 다음과 같은 법요를 설한다. 입멸한 후에 마땅히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계율)를 존중하고 진귀하게 여겨 공경해야 한다. 계에 머물러, 마땅히 5근(根:감관)을 제어하고 5욕에 빠져들지 말라. 남의 공양을 받음에 자기의 괴로움만 없앨 뿐, 많은 것을 구하여 그 선한 마음을 무너뜨리지 말라. 수면의 인연으로 일생을 아무 소득 없이 보내지 말라. 성내거나 원한을 품지 말고, 또한 마땅히 입을 지켜서 나쁜 말을 하지 말라. 교만하지 말라. 마음을 질박하고 정직하게 하라. 만족할 줄 아는 것을 관하라. 시끄러움을 떠나 홀로 한가한 곳에 있어라. 부지런히 정진하라. 선지식을 구하고 선호조(善護助)를 구하려면 잊지 않고 생각하라. 부지런히 정진해 모든 정(定)을 닦아 익혀라. 산란한 마음과 희론(戱論)을 버려라. 방일하지 말고 부지런히 수행하라. 근심하고 괴로운 마음을 품지 말라. 일심으로 부지런히 번뇌를 벗어나는 길을 구하라. 부처님은 이러한 법의 요점으로 최후의 가르침을 설한다. 한편 이 경은 아함의 『열반경』과 마명(馬鳴)의 『불소행찬』 제5, 『불본행경』 제7 등과 유사한 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