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불인삼매에 대해 설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불인(佛印) 삼매(三昧)에 대해 설한다. 부처님이 나열기의 기사굴산에 있을 때, 부처님이 삼매에 들어 그 모습이 보이지 않자, 미륵보살과 사리불이 문수사리에게 그 연유를 청한다. 문수사리는 미륵에게 재주가 뛰어나므로 멀지 않아 부처가 될 것이라고 하고, 사리불에게 아라한의 도를 얻어 지혜가 뛰어나니 일심(一心)으로 좌선(坐禪)하여 부처님을 찾으라고 한다. 문수사리의 설법을 듣고 보살과 아라한 등은 일심으로 부처님을 찾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문수사리가 그들에게 부처님이 스스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처님이 돌아온다. 미륵보살과 사리불이 부처님에게 부처님이 간 곳에 대해 설법을 청하자, 부처님은 그들에게 부처님이 간 경계는 부처만이 알 수 있는 곳이라며 다음과 같이 설한다. 삼매는 이해하기 매우 어려우며, 보살이 6바라밀을 행하며 8천억만 겁 동안 부처의 삼매라는 이름을 들어야 비로소 믿고 이해할 수 있다. 삼매라는 말을 듣고 아는 자는 도를 구해 부처가 될 수 있다. 부처의 삼매란 『마하반야바라밀경』의 지혜인(智慧印)이고, 도를 구하는 보살만이 『마하반야바라밀경』의 지혜인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부처가 되려는 보살은 『마하반야바라밀경』을 알아야 한다. 선남자와 선여인이 부처님의 삼매경을 믿고 행하는 자에게 예배하고 기뻐하면 목숨을 마친 뒤에 천상에 태어나 천왕(天王)이 되고, 다시 세간에 내려와 태어나면 월왕(越王)이 되며 다시는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고 장차 부처가 된다고 한다. 끝으로 부처님은 삼매를 조금이라도 의심하거나 믿지 않는 자는 18지옥에 떨어지므로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고 한다. 이에 문수사리를 비롯한 모든 이들은 기뻐하며 부처님에게 예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