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총 1권이며,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가 595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상주천자경』ㆍ『상주천자문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과 문수사리(文殊師利)가 상주 천자에게 보살지(菩薩智)와 보살행(菩薩行)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2. 성립과 한역
수(隋)나라 때 북인도 삼장인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95년에 흥선사(興善寺)에서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이며, 경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처님이 왕사성(王舍城)의 기사굴산(耆闍崛山)에 있을 때였다. 상주 천자가 많은 천자들과 함께 부처님을 찾아와 부처님에게 문수사리 동진(童眞) 보살 법왕자(法王子)의 법요(法要)를 듣게 해 달라고 청했다. 부처님이 허락하자 문수사리는 천자들에게 설한다. 보살은 일체지(一切智)에 들어 일체법(一切法)을 알게 됨으로써 피안에 이르는 것이므로 6바라밀을 만족하려면 일체지에서 수행을 하여야 한다. 보살지란 고(苦)를 아는 지혜와 행(行)하는 바가 없는 지혜와 선근(善根)을 수습(修習)하는 지혜를 비롯하여 멸지(滅智), 출생지(出生智), 도지(道智), 인지(因智), 시지(施智), 계지(戒智), 인지(忍智), 삼매근력지(三昧根力智), 일체법평등지(一切法平等智), 방편지(方便智), 반야지(般若智) 등이다. 보살이 이러한 지혜를 행하기 때문에 부처의 무애(無礙) 대지(大智)를 얻는 것이다. 문수사리가 이와 같이 설하고 상주 천자와 문답으로 보살과 보살행에 대하여 설하자, 500명의 보살은 무생멸(無生滅) 법인(法忍)을 얻었다. 다시 상주 천자가 보살이 이 행을 떠나지 않으면 수기(授記)를 받는가에 대하여 설법을 청하자, 부처님은 그를 칭찬하며 부처님 자신도 이 행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연등(然燈) 여래에게 수기를 받아 무생멸 법인을 얻었음을 설했다. 끝으로 부처님이 상주 천자의 질문에 대하여 무생멸이란 본래 스스로가 생겨나지 않아서 마지막의 모양이 생멸이 없는 것이고, 법인이라 한 것은 일생(一生) 중생(衆生)을 감인(堪忍)하기 때문이라고 설하고, 상주 천자가 장차 성불하여 공덕왕광명(功德王光明) 여래가 될 것임을 수기한 후에 아난에게 이 법본(法本)을 받들어 지킬 것을 당부하자, 아난을 비롯하여 설법을 들은 모든 대중들이 기뻐하며 부처님이 설한 것을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