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견고(堅固)라는 여인이 사리불에게 여래신(如來身) 등을 설하고 부처님에게 수기(授記)를 받는 과정을 설한다. 별칭으로 『뇌고녀경(牢固女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수(隋)나라 때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Narendrayaśas)가 582년에 흥선사(興善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견고(堅固)라는 여인이 사리불에게 여래신(如來身) 등을 설하고 부처님에게 수기(授記)를 받는 과정을 설한다. 부처님이 사바제성 기수급고독원에 있을 때, 대중 가운데 견고라는 우바이가 부처님에게 자신이 일체 중생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 보리심을 내었다고 말한다. 부처님은 오랜 과거에 일천 명의 여인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모두 견고라는 이름이었고, 모두 부동지(不動地) 가운데 보리심을 발하여 대신통(大神通)을 나타내 보리기(菩提記)를 받았으며, 미래에도 그와 같을 것이라고 설한다. 견고는 부처님에게 부처님의 깨달음은 과거·현재·미래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에 대해 질문한다. 부처님은 3세(世) 제불(諸佛)의 3세란 단지 가설(假說)일 뿐이며, 제불에 오고 감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한다. 견고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반드시 깨달음을 얻어 대도사(大導師)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천제석(天帝釋)은 견고에게 만다라화를 준다. 견고는 그것을 부처님의 머리 위에 뿌린다. 이에 부처님은 미소를 지으며 아난에게 견고가 장차 명이 다하면 남자의 몸을 얻어 보견(普見) 여래가 돼 설법하고, 많은 중생이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게 할 것이라고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