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물 적에 비구들에게 전생담을 통하여 보시(布施)의 공덕을 설하는 경전이다. 1권으로 되어 있다. 산스크리트경명은 Mahāmati이고 별칭으로는 『대의서의경(大意抒意經)』이라 한다.
2. 성립과 한역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가 435년에서 443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와관사(瓦官寺)에서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전생담을 통하여 보시의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비구들에게 자신의 전생 일을 설하신다. 옛날에 환락무우(歡樂無憂)라는 나라에 광자애(廣慈哀)라는 이름의 왕이 있었다. 그 때에 마하단(摩訶檀)이라는 거사가 있었는데, 그의 아내 이름은 전다(栴陀)였다. 그들에게는 아들 한 명이 있었는데, 그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보시를 하여 고독하고 가난한 자를 구제하겠다는 서원을 세웠으므로 부모가 대의(大意)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대의는 17살이 되자, 부모님께 자신의 서원대로 보시를 행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스스로 7보(寶)를 구하기 위하여 길을 떠났다. 도중에 부자인 브라만이 자신의 사위가 되어 달라는 부탁도 거절한 채 오로지 7보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간 대의는 7보를 구하는 대로 본국으로 보냈으며, 여러 성에서 명월주(明月珠)를 얻었다. 오는 길에 브라만의 딸과 혼인하여 본국으로 돌아온 대의는 모든 보물을 다 보시하였고, 사방에서 백성들이 그에게로 몰려왔다. 평생을 이와 같이 보시한 대의는 수명이 다한 뒤에 제석(帝釋)이 되었으며, 그 후 세상에 내려와서 왕이 되어 수많은 공덕을 쌓고 성불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그때의 마하단이 바로 지금의 열두단(悅頭檀)이며 마하단의 아내였던 전다는 마야부인이라고 말씀하시고, 그때의 왕이었던 광자애는 마하가섭이며 대의는 바로 부처님 자신이라고 밝히신다. 이와 같이 설하고 부처님이 대의가 그의 전생이었다는 인연을 밝히자, 아난과 4배(輩) 제자들이 모두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