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수제가 장자의 전생인연을 통해 보시(布施)의 공덕을 설한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Jyotiṣka이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가 435년에서 443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와관사(瓦官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수제가 장자의 전생인연을 통해 보시(布施)의 공덕을 설한다. 옛날 어느 나라에 수제가(樹提伽)라는 큰 부자 장자가 있었다. 그는 창고가 가득 차고 금은보화를 구족하였으며, 큰 집에 수많은 종을 거느려 부족함이라곤 전혀 없었다. 그런데 왕이 자신보다 더 부유한 이 장자를 시기해, 군사를 대거 동원하고 장자를 치려고 그의 집을 에워쌌다. 한편 장자의 집에 한 역사(力士)가 있었는데, 그가 금지팡이를 손에 잡고 겨룰 태세를 갖추자 왕의 40만 군사가 모두 쓰러졌다. 그리고 수제가가 신통한 눈〔神目〕으로 쓰러진 군사들을 한번 보자, 그들이 일시에 모두 일어나 돌아갔다. 왕은 이를 기이하게 생각해 사자를 보내 수제가를 불러 함께 부처님을 찾아갔다. 왕은 수제가가 자신의 신하임에도 어떻게 왕인 자신보다 더 부유한지 부처님에게 물었다. 부처님은 과거에 상인의 우두머리가 깊은 산 속을 가다가 병든 도인을 만났는데, 상인이 병든 도인에게 집을 지어 주고 필요한 온갖 것을 주었다는 과거 인연을 왕에게 말해 주었다. 그때 보시한 이가 바로 수제가 부부이고 병든 도인이 부처님 자신이며, 수제가 장자가 그 보시의 공덕으로 지금 천상의 낙을 누리는 것이라고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