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불자들에게 보살도를 배우는 방법을 설한다. 줄여서 『내육바라밀경(內六波羅蜜經)』, 『내습육바라밀경(內習六波羅蜜經)』이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후한(後漢))시대에 엄불조(嚴佛調)가 188년에 낙양(洛陽)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불자들에게 보살도를 배우는 방법을 설한다. 부처님은 보살도를 배우기 위해서는 마땅히 헤아림[數], 따름[隨]이며, 멈춤[止], 관찰함[觀], 돌아옴[還], 맑음[淨]의 여섯 가지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설한다. 여기서 첫째, 헤아린다 함은 단바라밀(檀波羅蜜:보시바라밀)이다. 둘째, 따른다 함은 시바라밀(尸波羅密:지계바라밀)이다. 셋째, 멈춘다 함은 찬제바라밀(羼提波羅蜜:인욕바라밀)이다. 넷째, 밝게 관찰한다 함은 유체바라밀(惟逮波羅蜜:정진바라밀)이다. 다섯째, 돌아온다 함은 선바라밀(禪波羅蜜:선정바라밀)이다. 여섯째, 맑다 함은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지혜바라밀)이다. 이 육바라밀은 각각 신(身), 안(眼), 이(耳), 비(鼻), 구(口), 의(意)와 상응한다. 아울러 부처님은 아난에게 도를 위해 여러 근(根)을 잘 다스리고, 안팎으로 청정할 것 등을 설한다. 한편 이 경의 끝 부분에는 제1 발의(發意)보살, 제2 지지(持地)보살, 제3 응행(應行)보살, 제4 생귀(生貴)보살, 제5 수성(修成)보살, 제6 행등(行登)보살, 제7 불퇴전(不退轉)보살, 제8 동진(童眞)보살, 제9 요생(了生)보살, 제10 보처(補處)보살 등 보살의 10위를 나열한다. 이 경은 구나발마(求那跋摩)가 한역한 『불설보살내계경(佛說菩薩內戒經)』과 관련되며, 서분과 유통분이 없어 어떤 큰 경전의 일부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