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5세기 중엽 고창국(高昌國) 출신의 학승 법성(法盛)이 한역한 것으로, 부처님이 건타월국의 비사문파라성 북쪽에 있는 산벼랑 밑에서 자신의 전생 이야기를 설법한 내용다.
2. 성립과 한역
북량(北涼) 시대에 법성(法盛)이 397년에서 439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약경명(略經名)은 『보살투신아호기탑인연경(菩薩投身餓虎起塔因緣經)』ㆍ『투신아호경(投身餓虎經)』이고, 별경명(別經名)은 『이신시아호경(以身施餓虎經)』이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전은 전체 1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경전의 내용은 부처님의 전생담을 통하여 몸을 희생해서라도 보시할 것을 설한다.
부처님께서 옛날에 전단마제(栴檀摩提)라는 태자로 계시면서 널리 사람들을 위하여 보시하고, 또 산에서 도를 배울 때에 이제 막 새끼를 낳은 어미 호랑이가 굶주려 죽게 되자 산 위의 도사들은 이 사실을 알고 서로 상대방에게 몸을 바쳐서 중생을 구제할 것을 권하였다. 이 말을 들은 태자는 호랑이의 먹이가 될 것을 자청하였다. 태자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이제 몸을 바쳐 중생의 목숨을 구제하고자 하니 그 공덕으로 빨리 보리(菩提)를 이루어 금강신(金剛身)인 상(常)ㆍ낙(樂)ㆍ아(我)ㆍ정(淨)의 법신(法身)을 얻어서 제도하지 못한 이는 제도하게 하고 해탈하지 못한 이는 해탈하게 하여 달라는 서원(誓願)과, 호랑이의 먹이가 되고 남은 사리(舍利)와 뼈로 자신의 부모가 탑을 세워서 약과 침으로 낫지 못하는 병에 걸린 모든 중생이 탑에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한다면 100일 안에 낫게 해 달라는 서원을 세우고, 자신의 몸을 던져 호랑이의 먹이가 되었다. 태자를 찾은 왕비는 이 사실을 알고 크게 상심하였으나 왕과 왕비는 태자의 서원대로 유골을 수습하여 7보탑(寶塔)을 세워 갖가지로 장엄하게 장식하였다. 끝으로 부처님이 태자가 과거의 부처님 자신의 몸이었음을 알리자, 설법을 들은 신들과 용과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였고, 왕은 보살투신아호탑(菩薩投身餓虎塔)을 세워 탑의 동쪽에 승방(僧房)과 강당(講堂)과 정사(精舍)를 두었는데, 중한 병에 걸린 이들이 이 탑에 와서 향을 태우고 등불을 밝히며 참회하면 모든 병이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