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등 사부대중(四部大衆)이 지켜야 할 규범에 대해 설한다. 별칭으로 『사배제자경(四輩弟子經)』, 『사배학경(四輩學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등 사부대중(四部大衆)이 지켜야 할 규범에 대해 설한다.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있을 때, 네 부류의 제자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설한다. 출가하여 삭발한 남자는 애욕을 버리고 대승(大乘)에 뜻을 두며, 자(慈)·비(悲)·희(喜)·호(護:捨)를 으뜸으로 삼아 망상을 버리며, 반야바라밀에 깊이 들어가 반야바라밀의 방편으로 무지몽매한 무리를 열반)에 들게 하고, 계행의 덕으로 마음의 더러운 병을 제거하고 세간의 업을 지어서는 안 된다. 출가하여 삭발한 여자는 애욕을 버리고, 출가한 남자들과 같은 절에 머물지 말며, 홀로 행동하지 말 것이며, 남자를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 불도에 뜻을 두었으나 집을 떠나지 못하는 남자는 5계(戒)와 6재계(齋戒)를 지키고, 네 가지 평등한 마음으로 세간 사람들을 깨우쳐 대승에 들게 하되 처음 배우는 자에게는 불전의 깊고 요묘한 뜻을 말하지 말며, 외도의 술법(術法)이나 주문, 부적 따위에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한다. 집을 떠나지 못하고 애욕 가운데 있으면서 마음으로 불도를 따르는 여자는 5계(戒)와 6재계(齋戒)를 지키고 부모에게 효순하며, 남편을 질투하지 말고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끝으로 부처님은 모든 제자들에게 네 가지 평등으로 중생을 제도하고, 불도의 지혜로 모든 중생에게 은혜를 베풀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