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보살과 성문의 계율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Paramārthasaṁvṛtisatyanirdeśa Sūtra이고,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은 Ḥphags pa kun rdsob daṅ don dam paḥi bden pa bstan pa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줄여서 『문수정율경(文殊淨律經)』·『정경(淨經)』·『정율경(淨律經)』이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89년에 낙양(洛陽)의 백마사(白馬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는 없으며, 이역본으로 법해(法海)역 『적조음소문경(寂調音所問經)』과, 구마라집(鳩摩羅什)역 『청정비니방광경(淸淨毗尼方廣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보살과 성문의 계율에 대해 설한 경전으로, 모두 4품으로 이루어진다. 제1 「진제품(眞諦品)」은 문수사리가 자신이 온 동방 보씨(寶氏)세계의 중생들은 진제의 뜻을 잘 깨달아 안다고 설한다. 제2 「성제품(聖諦品)」은 보살의 행제(行諦)는 일체 제불(諸佛)의 법을 관하는 것이라고 한다. 제3 「해율품(解律品)」은 3계(界)를 두려워하고 오직 자기 마음의 행하는 바만 관찰하는 것은 성문율(聲聞律)이고 무량한 생사에 두루 올라타서 3계를 개도하고 널리 중생을 제도하는 것은 보살의 율(律)이라고 설한다. 제4 「도문품(道門品)」은 정진의 행을 도품문(道品門)이라 하고, 금계(禁戒)를 받들어 닦으면 일체생선처문(一切生善處門)에 들어갈 수 있으며 중생의 마음은 본래 청정하다고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