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섭도진(攝道眞)이 한역한 『삼만타발타라보살경』으로 보살은 자신의 허물을 참회하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願)을 세워야 한다고 설한 경전이다. 줄여서 『삼만타보살경(三曼陀菩薩經)』이라 하며, 별칭으로 『삼만타발다라보살경(三曼陀魃陀羅菩薩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서진(西晋)시대에 섭도진(聶道眞)이 291년에서 300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보살이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願)을 세워야 함을 설한다. 보현(普賢) 보살이 설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제1 오개품(五蓋品)은 부처님이 마갈제국의 청정법처(淸淨法處)에 있을 때였다. 삼만타발다라 보살이 문수사리 보살의 질문에 대하여 도(道)를 구하고자 하는 보살은 시방의 모든 부처에게 예불하고 모든 죄악을 참회하면서 즐겁게 권청(勸請)하여야 함을 설한다. 제2 회과품(悔過品)은 몸으로 행한 악과 입으로 범한 죄, 마음으로 지은 악을 모두 참회해야 함을 설한다. 제3 원요품(願樂品)은 보살은 중생들의 어리석은 성품을 제거하여 그들에게 부처의 지혜를 깨닫게 해주고 부처를 공경하며 계율을 지키게 하려는 원(願)을 세워야 한다고 설한다. 제4 청권품(請勸品)은 보살은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지극한 마음으로 모든 부처에게 중생들이 번뇌를 없애서 열반에 들어갈 수 있게 해 달라고 권청해야 함을 설한다. 제5 비복품(譬福品)은 보살이 밤낮으로 각각 세 번씩 참회하며 원을 세우면 그 복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음을 비유로써 설한다. 삼만타발다라 보살이 이와 같이 설하자, 신과 용 등이 모두 기뻐하며 부처님에게 예를 올리고 물러갔다. 내용적으로 『보살장경』, 『대승삼취참회경』, 『불설문수회과경』, 『불설사리불회과경』과 같은 취지를 지닌 경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