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보살의 참회법(懺悔法)에 관해 설한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Triskandhaka이다. 줄여서 『회과경(悔過經)』이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다만 사나굴다(闍那崛多)가 한역한 『대승삼취참회경(大乘三聚懺悔經)』, 축법호(竺法護)가 한역한 『불설문수회과경(佛說文殊悔過經)』, 섭도진(攝道眞)이 한역한 『삼만타발다라보살경(三曼陀跋陀羅菩薩經)』 등과 같은 취지의 불전이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보살의 참회법(懺悔法)에 관해 설한다. 부처님이 나열기의 기사굴산에 있을 때, 사리불이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불도(佛道)를 구하고자 하면 전생에 지은 악을 어떻게 참회해야 하는지 설법을 청한다. 이에 부처님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설한다. 3승(乘)을 구하고자 하는 선남자와 선여인은 아침·낮·저녁·인정(人定)·밤중·새벽에 몸을 청결히 하고 의복을 정제한 후 시방에 예배하며, 무수한 겁을 지내며 범한 3독(毒)과 10악(惡) 등의 허물을 시방의 부처에게 참회하고 자비를 구해야 한다. 또한 6바라밀을 받들어 행하는 보살을 도와 기쁘게 해야 하며, 지옥과 아귀 등에서 벗어나 열반의 도를 얻을 수 있도록 시방의 부처님에게 경을 설해 달라고 권청(勸請)해야 한다. 그리고 불도를 구하고자 하는 선남자와 선여인은 모든 도(道)를 취해 얻은 복덕을 시방의 모든 중생에게 베풀어 그들을 해탈시키고자 하는 원(願)을 세워야 한다. 끝으로 부처님은 사리불에게 아라한과 벽지불에게 천세(千歲)동안 공양한 공덕도 이 경을 지니는 공덕보다 못하므로, 밤낮으로 세 번 이상 하루만 읽어도 얻는 복이 헤아릴 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