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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은 열 가지 선업(善業)을 닦아 모든 악도(惡道)의 괴로움을 끊어야 함을 설한다.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은 Ḥphags pa kluḥi rgyal po rgya mtshos shus pa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중국 당(唐)나라 때 실차난타(實叉難陀, Śikṣānanda)가 695년에서 700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시호(施護)가 한역한 『불위사가라용왕소설대승경(佛爲娑伽羅龍王所說大乘經)』이 있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열 가지 선업(善業)을 닦아 모든 악도(惡道)의 괴로움을 끊어야 함을 설한다. 부처님이 사갈라(娑竭羅) 용궁에 머물 때, 용왕을 비롯한 대중에게 선법(善法)을 닦아 그 공덕으로 모든 악도(惡道)의 괴로움을 끊을 것을 설한다. 선법이란 10선업도를 말하며, 이는 살생(殺生)·도둑질〔偸盜〕·음란한 행동〔邪行〕·거짓말〔妄語〕·이간하는 말〔兩舌〕·욕설〔惡口〕·꾸미는 말〔綺語〕·탐욕·성냄〔瞋恚〕·바르지 못한 견해〔邪見〕를 영원히 떠나는 것이다. 살생을 여의면 모든 중생에게 무외(無畏)를 베풀어 주는 것 등 10번뇌를 여의는 법을 성취한다. 또 도둑질을 여의면 많은 재산을 모으는 것 등 열 가지 신(信)을 보존하는 법을 성취하며, 음란한 행동을 여의면 근(根)이 조순(調順)하는 것 등 네 가지 지혜를 찬탄하는 법을 성취한다. 거짓말을 여의면 항상 입이 청정하게 되는 등 여덟 가지 하늘을 찬탄하는 법을 얻는다. 이와 같이 차례로 선법을 닦아 10악업(惡業)을 여의면 그에 따른 공덕을 얻는다. 모든 성읍과 취락이 대지에 의지해 안주하고 모든 초목이 대지에 의지해 성장하듯, 모든 사람과 신은 10선업이라는 대지에 의지해 서고, 보리와 보살행을 비롯한 일체의 불법도 10선업이라는 대지에 의지해 성취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마땅히 10선업을 부지런히 배우고 닦아야 한다고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