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논은 공(空) 사상의 입장에서 수론학파(數論學派)와 승론학파(勝論學派) 등 외도의 자성설(自性說)을 비판한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Ekaśloka Śāstra이다. 별칭으로 『이가수가론(伊迦輸迦論)』, 『이가수로가론(伊迦輸盧迦論)』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동위(東魏)시대에 구담 반야유지(瞿曇般若流支, Gautama Prajñāruci)가 538년에서 543년 사이에 업성(鄴城)의 금화사(金花寺)와 창정사(昌定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논은 공(空) 사상의 입장에서 수론학파(數論學派)와 승론학파(勝論學派) 등 외도의 자성설(自性說)을 비판한다. 논의 제목은 범어를 음역한 것이며, 뜻으로 옮기면 ‘일게론(一偈論)’이 된다. 먼저 제목에 나타난 한 게송을 제시한다. “자체(自體)의 성품이 무상하니 체(體)에도 체가 없다. 자체의 성품에 체가 없으므로 공과 무상을 설한다.” 다음으로 저술 목적을 밝힌다. 그리고 모든 부처님·연각·성문이 공법(空法)에서 출리(出離)함을 얻는 것이지 모든 행(行) 속에서 해탈을 얻는 것이 아님을 게송으로 노래하며, 이 불전의 대강(大綱)이 중도에 있음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 또한 앞에서 제시한 한 게송의 4구절을 하나하나 해석한다. 공과 무상을 설하는 것은 반야부 경론 공통의 입장이지만 이 불전은 그 같은 입장에 서서 가비라(迦毘羅)의 수론학파와 우루가(憂樓迦)의 승론학파에서 내세우는 자성설까지 비판하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