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논은 선정에 대해 6문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유식학 관련 논서이다. 줄여서 『습정론(習定論)』이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당나라 때 의정(義淨)이 703년 11월에 서명사(西明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논은 선정에 대해 6문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유식학 관련 논서로, 무착(無着)이 지은 37게송을 세친(世親)이 주석하였다. 6문이란 해탈을 구하는 사람, 뛰어난 행의 자량(資糧)을 쌓아 모으는 것, 선정의 내용, 세 가지 원만, 선정의 분류, 선정을 닦는 사람을 말한다. 총설의 게송에서는 일체의 유정에게 이익을 주고, 세정(世定) 및 출세정(出世定)을 닦도록 하여, 신속하게 제 번뇌를 떠나게 하기 위해 그 방편을 설한다고 한다. 선정을 수행함에 해탈을 구하는 원심(願心)을 일으키고, 뛰어난 행의 자량을 쌓아 모으고, 마음을 대상인 소연(所緣)에 집중해 잘 머무르게 해야 한다. 이를 정(定)이라 한다. 세 가지 원만이란 스승의 자질, 스승의 가르침, 수행자 자신의 작의가 원만한 것을 말한다. 유의(有依)란 ,유심유사(有尋有伺)·무심유사(無尋有伺)·무심무사(無尋無伺) 등 세 가지 선정을 말한다. 선정을 닦는 사람은 사마타·비파사나를 잘 수습하는 사람이다. 만약 능히 해탈을 바라고 즐거워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해탈의 자량을 적집하고, 선정에 스승의 자질 등이 있고, 스승에 의지해서 수습한다면, 선정의 수행으로 말미암아 능히 세간의 여러 복과 뛰어나고 원만한 과보를 얻게 된다. 이어 많은 게송과 장행을 가지고 6문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