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비구들이 법(法), 뜻〔義〕, 때〔時〕, 절제〔節〕, 자기〔自〕, 대중〔衆〕, 사람〔衆〕을 아는 등의 7법을 관찰하고 익혀야 한다고 설한다. 별칭하여 『칠지경(七智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낙양(洛陽)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의 제1 『선법경(善法經)』,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의 제39 제1경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비구들이 알아야 할 7법에 대해 설한다.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물 때, 비구들에게 법을 공부하는 비구는 법(法)을 알고, 뜻〔義〕을 알고, 때〔時〕를 알고, 절제〔節〕를 알고, 자기〔自〕를 알고, 대중〔衆〕을 알고, 사람〔衆〕을 아는 7법을 관찰하고 익혀야 한다고 설한다. 법을 아는 것은 12부(部) 경전을 아는 것이고, 뜻을 아는 것은 여러 경전에서 설한 법의 뜻을 아는 것이며, 때를 아는 것은 적당한 때에 행해야 할 것과 행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아는 것이고, 절제를 아는 것은 음식을 적게 먹고 행동을 절제해야 함을 아는 것이다. 또 자기를 아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몸과 뜻이 얼마나 무르익었으며 신(信)·계(戒)·보시(布施)·지혜(知慧) 등에 나아간 정도를 아는 것이다. 그리고 대중을 아는 것은 대중이 누구인지 알아서 때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고, 사람을 아는 것은 어떤 두 사람이 있을 경우 누가 무엇을 따르고 남을 위해 어떻게 행동하는지 등을 헤아려 분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