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4세기 초 중국의 학승 법거(法炬)가 한역한 것으로, 총 1권으로 되어 있다. 이 경은 부정한 비구는 사문(沙門)을 위하여 축출해야 함을 설한 것이다.
2. 성립과 한역
서진(西晋)시대에 법거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별경명(別經名)은 『첨파경(瞻波經)』이고, 이역본으로는 『불설항수경(佛說恒水經)』, 『불설해팔덕경(佛說海八德經)』, 『중아함경(中阿含經)』의 제122 『첨파경(瞻波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부처님이 첨파국(瞻婆國)의 항가(恒伽)의 상류에 있는 법뢰지(法賴池)에 있을 때였다. 부처님은 보름날의 설계(說戒)를 위하여 비구들의 마음을 관찰하면서 한동안 잠자코 앉아 있었다. 어떤 비구가 계속하여 부처님에게 계(戒)를 설해 달라고 청하자 부처님은 비구들 중에 부정한 자가 있다고 하였다. 목건련(目犍蓮)은 부처님의 말을 듣고 여기상(如其像) 삼매에 들어 부정한 비구를 찾아내어 내쫓은 후에 부처님에게 계율을 설해 줄 것을 청했다. 부처님은 목건련에게 어리석은 자가 잘못을 하고도 가사와 발우를 지니고 다른 범행자(梵行者)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깨끗한 수행이라고 말한다면 그는 사문(沙門)의 가시이며, 사문을 부수는 것이므로 다른 깨끗한 비구들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쫓아내야 한다고 설하였다. 그리고 게송으로 스스로 사문이라 부르지 않고 모든 나쁜 행을 배척하면 사람들이 모이고 반드시 괴로움을 버릴 수 있다고 설하자, 모든 비구들이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