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줄여서 『팔념경(八念經)』이라고도 하며, 별칭으로 『선행염의경(禪行斂意經)』ㆍ『선행검의경(禪行檢意經)』이라고도 한다. 8염(念)과 4선(禪)과 8정도(正道)에 대하여 설한 것이다.
2. 성립과 한역
후한(後漢)시대에 지요(支曜)가 185년에 양도(楊都)에서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는 중아함경(中阿含經) 제74 팔념경(八念經)이 있으며, 팔리어본 AN.8.30. Anuruddha- sutta가 있다. 원형은 남북양전이 나뉘기 이전에 성립한 것으로 보인다.
4. 구성과 내용
부처님이 서목산(誓牧山)의 구사수(求師樹) 아래에 있을 때였다. 현자 아나율은 선공택(禪空澤)에 들어 혼자 생각하였다. 도법(道法)은 욕심이 적은 소욕(小欲)과 만족함을 아는 지족(知足), 대중과 어울리지 않는 은처(隱處), 게으르지 않는 정진(精進), 마음을 제어하는 이심(利心), 고요한 생각인 정의(定意), 어리석지 않은 지혜(智慧)와 쾌락을 쫓지 않는 불희(不戱)에 있음을 생각하였다. 부처님은 성심(聖心)으로 아나율의 생각을 알고, 그의 앞에 나타나 8염(念)을 잘 생각하여 행할 것을 당부한 후에 4선(禪)을 설한다. 욕악(欲惡)과 불선법(不善法)을 버리고 뜻으로 기뻐하는 것이 제1 선행(禪行)이고, 나쁜 생각을 버림으로써 마음으로 하나를 지키되 기뻐하지 않는 것이 제2 선행이며, 기뻐함을 그치고 오직 법에 맞는 각관(覺觀)으로 괴로움과 즐거움을 보는 것이 제3 선행이고, 괴로움과 즐거움을 버리고 근심과 걱정을 모두 끊어 청정에 머무는 것이 제4 선행이다. 8염과 4선을 생각하고 정진하여 마음에 어긋남이 없으면 스스로 안온하여 니원문에 이른다. 끝으로 부처님이 아나율에게 설법을 마친 후에 서목산으로 돌아와서 여러 제자들에게 8염과 4선과 8정도(正道)를 풀어서 설하자, 부처님의 설경(說經)을 들은 아나율은 뜻이 열려 3개월 동안 행을 받들어 번뇌를 다하고 스스로 아라한이 된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