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비구들은 욕구(欲求)를 멀리해야 함을 설하고 있는 경이다.
2. 성립과 한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65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는 『중아함경(中阿含經)』 제89 「비구청경(比丘請經)」이 있고, 팔리어본 MN.15 Anumanasutta가 해당한다.
4. 구성과 내용
설처는 나열기의 죽림정사이며, 목건련이 법을 설한다. 비구들은 안거를 마칠 때마다 법랍이 하나씩 늘어난다. 안거를 마치는 날 비구라면 반드시 자신의 허물을 동료들에게 말해서 가르침과 훈계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간혹 나쁜 욕구(欲求)를 지닌 자가 있어 동료 비구가 그것을 충고하면 오히려 충고한 비구를 비방하며 원수를 맺고 나쁜 벗과 사귀면서 동료비구의 은혜를 알지 못한다.
만일 비구가 안거를 지내지 못하여 법랍이 늘지 못했더라도 교법(敎法)으로 이끌어 반드시 일러주고 훈계하고 사랑해야 한다. 욕구가 없는 비구는 물들거나 탐욕을 내지 않고 성내거나 다른 비구를 비방하지 않는 등의 교법과 함께 하니 비구가 나쁜 욕구와 함께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그 비구를 사랑하므로 평등하게 관찰하여 나쁜 욕구를 갖지 말아야 한다.
자신을 잘 관찰해보아서 나쁜 욕구를 지니고 있다면 그런 줄을 알아서 욕구를 그치고자 해야 할 것이요, 자신에게 나쁜 욕구가 있지 않음을 잘 관찰하여 안 비구라면 자신이 청정한 것을 기뻐하며 부처님의 경계를 보고 즐겁게 행하여 안락을 얻어서 마침내 해탈하여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