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세간의 것을 싫어하여 떠나는 공덕이 다른 어떤 공덕보다 크다는 것을 설한다. 줄여서 『삼귀오계공덕경(三歸五戒功德經)』이라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동진(東晋)시대(317-420)에 한역되었고, 한역자는 미상이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구나비지(求那毗地)가 한역한 『수달경(佛說須達經)』, 법천(法天)이 한역한 『장자시보경(佛說長者施報經)』, 『중아함경(中阿含經)』 제155 『수달다경(須達多經)』,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제27 「등취사제품(等趣四諦品)」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염리(厭離), 즉 세간의 것을 싫어하여 떠나는 공덕이 다른 어떤 공덕보다 크다는 것을 설한다.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장자 아나빈저에게 설한다. 과거에 비라마라는 장자가 금은보화로 많은 보시를 했지만, 그 장자가 행한 보시의 공덕도 3보(寶)에 귀의(歸依)하는 것만 못하고, 3보에 귀의하는 것도 5계(戒)를 지키는 것만 못하며, 5계를 지키는 것도 중생을 사랑하는 것만 못하고, 중생을 사랑하는 것도 일체 세간(世間)에 즐겨할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만 못하다고 한다. 이처럼 이 경은 세간에 집착하지 않으면 생사(生死)의 괴로움을 없애 불도를 이룰 수 있으며, 가장 크고 궁극적인 공덕은 바로 불도를 이루는 것임을 강조한다.